우리가 소비하게 되는 최종에너지 중 전력은 약 25%를 차지합니다. 그 외 75%는 산업, 난방, 수송 등을 위한 에너지로 소비됩니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최종에너지 중 약 25%인 전력의 3.4%만이 재생에너지로 공급되고 있는 반면, 독일은 2018년에 이미 2020년 재생에너지전력 목표였던 35%를 뛰어넘은 40.6%를 달성했습니다.
독일은 2050년까지 전력, 산업, 수송, 건물 모두를 포함하는 최종소비에너지 전체의 6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 독일 가정용 전기요금에 대한 팩트체크
2010-2018년 독일 가정용 전기요금 데이터를 살펴보면, 2010년 – 2013년 사이 전기요금은 상승세를 보이지만, 13년도 이후로는 요금이 정체되어 2018년에는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생에너지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높아짐에도 전기요금이 정체되고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재생에너지가 세계시장의 주력 에너지로 성장하면서 단가가 하락한 결과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독일은 2022년부터는 FIT 보조금이 종료되는 설비가 늘어나고, 그 설비에서 값싸게 전력을 공급하게 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전력요금은 오히려 줄어들 전망입니다.
독일의 에너지전환 정책 초기에는 재생에너지 산업이 형성 초기로, 발전 단가가 높아 정부 보조금이 필수였습니다(국내 태양광 발전단가; 킬로와트시당 약 1300원 이상).
하지만 지금은 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으로 발전단가가 급격히 하락해 선발 주자로 나선 국가와 같이 에너지전환에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 시점입니다.
독일과 같은 선진국들에 비해 훨씬 느리게, 늦게 에너지전환에 들어선 한국에게 이런 변화는 더욱 낮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전환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http://energytransitionkorea.org/post/7139?fbclid=IwAR3ZD22ZvRhrW7DWfqFiiSHD2rcCy0Tor3b7Eaytgfc0gBrgHHI2HbGoYeY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