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rawfordsville Monster

인디아나주의 Crawfordsville에서는 기괴한 괴물의 목격담이 존재한다. 1891년 10월 한 달 동안, Indianapolis Journal 이라는 잡지에서는 새벽 2시 하늘에 나타난 끔찍한 형상에 대한 기사가 실렸는데, 마차에서 일하고 있던 두 명의 남자가 이를 목격했다고 한다. 그 것은 지느러미 같은 기관을 이용해 스스로 움직이며 주위에 있는 집 근처를 돌아다녔다.

이 괴물은 동쪽으로 잠시 사라졌다가 금방 다시 나타났고, 이것을 본 두 남자는 겁에 질려 도망쳤다. 그러나 이 현상을 목격한 것은 둘 뿐만이 아니었다. G. W. Switzer 라는 이름의 감리교 목사와 그의 아내 또한 같은 광경을 목격했다. 부부가 목격한 그 생물은 300피트 상공에서 마치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듯이 쌕쌕 거리는 소리를 내며 몸을 비틀어대고 있었다. 한번은 지상에서 바라보고 있는 구경꾼들을 향해 내리 덮치듯 덤벼들었는데, 목격자들은 그 괴물의 뜨거운 입김을 분명히 느꼈다고 맹세까지 할 정도였다.

또 다른 이야기는 1891년 10월 6일에 나왔는데, 100여명의 사람들이 마을 위를 날아다니는 생물을 동시에 목격한 것이다. 이 사건은 Fortean Society 멤버 중에 한명인 Vincent P. Gaddis이 마을에서 직접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며 기록으로 남겼으며, 그는 이 괴물이 기계적인 UFO가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체라고 주장했다. 

시민들은 거칠게 지느러미를 움직이는 이 생물에게 불타듯 빨간 눈알 하나가 있었으며, 길이는 20피트에 너비는 8피트 정도라고 말했다. 이따금 생김새에 대한 증언은 약간 차이가 있어서, 머리가 없고 새빨간 눈이 여러 개 달려있었다는 말도 있었지만 지느러미가 달린 뱀장어와 같은 동물이었다는 것에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John Hornbeck과 Abe Hernley 라는 두 명의 주민은 이에 반박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첫 번째 근거는 이 현상이 마을에 전깃불을 설치한지 3주 후에 일어났다는 것으로, 새 떼들이 불빛을 보고 마을 위로 모여들었다는 주장이다. 결정적인 두 번째 근거는 이 현상에 대한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괴물을 날이 밝을 때까지 쫓아가서 확인해본 결과 거대한 새 떼 라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 했으며, 이를 기사의 마지막 부분에 분명이 작성을 했는데 어째서인지 아무도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런 거대한 새 떼들의 이동은 인적이 뜸한 곳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지만 Crawfordsville 같은 지역에서는 희귀한 현상이다. 결국 이 사건은 밤에 전깃불을 보고 날아든 새 떼들을 어둠속에서 목격한 주민들의 착각과 허술한 조사가 만들어낸 소동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