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ublin Lake Monster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한 불운한 다이버가 흙탕물 가득한 두블린 호수 속의 동굴로 잠수 했다가 실종되었다. 그는 며칠 후에 정신이 나간채로 ‘괴물’이라는 소리를 주절거리는 상태로 발견되었는데, 이상하게도 옷이 모두 벗겨져 있었다.
이 사건에 대한 증거는 거의 없었지만, 뉴 햄프셔 주 두블린 호수의 동굴 속에서 다이버가 실종 되었다가 미쳐서 돌아왔다는 소문은 1980년대 초반부터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다른 버전의 이야기는 1980년대 초에 두블린 호수의 깊이를 탐사하기 위해 다이빙 벨을 투입했는데, 호수의 가장 깊은 곳 까지 닿기에는 다이빙 벨의 줄이 짧았다. 그래서 한 스쿠버 다이버가 직접 탐사하기 위해 다이빙 벨에서 내려갔고, 그대로 사라지고 말았다. 며칠이 지난 후 이 다이버는 근처 숲을 지나던 등산객들에게 발견되었는데, 발가벗은 채로 벌벌 떨며 ‘괴물’ 이라는 말을 되풀이 했다고 한다.
그러나 앞서 밝힌 이야기와 다른 점은, 다이버가 동굴 속의 에어포켓 안에서 어떤 종으로도 분류할 수 없는 기괴한 지하생물과 맞닥뜨렸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아마 미쳐버린 목격자 때문이겠지만) 괴물이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 남아있는 기록도 없고, 설령 괴물이 있더라도 다이버의 옷을 벗긴 다음 풀어줬다는 것도 납득하기 힘들다. 아무튼 두블린 호수 속 측정할 수 없는 깊이의 동굴에서 미지의 공포와 맞닥뜨린 그 불쌍한 다이버는 정상생활이 불가능해 정신병원으로 수감되었다는 것으로 이 이야기는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