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자전거를 잘 아는 형이랑 이야기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장거리를 탈때는 자전거를 하체가 아닌 심장으로 타야하는 거라더라.' 라구요.

저는 이 말을 들었을 때 조금은 충격이었습니다.

 1. 학교에서 집까지 편도 16km되는 거리를 자전거 탈 때 하체와 엉덩이를 강화한답시고, 빨리 구르면서 최대한 하체와 엉덩이로 느끼면서 하체로만 빠르게 자전거를 굴렸습니다.

 2. 학교에서 백양사를 갈때도 나는 무조건 평속을 높여야 하며, 하체를 강화하고 엉덩이를 업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하체로만 탔습니다.

 3. 학교에서 함평 용천사를 갈때도 2번과 같은 생각으로 갔습니다.

이렇게 저는 다리로 달리기만 했습니다.

오늘 집에 갔다 학교로 돌아오면서 문득, 여러분은 무엇으로 자전거를 타는지 궁금해졌습니다.

혹시 둘 중 어떤 것이 옳다라고도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ps.

오늘 저는 집과 학교를 왕복하면서 심장으로 타봤습니다. 그러니까 다리에 부하가 많이 걸리지 않도록 하면서, 계속해서 자전거를 구르는 동시에

땀은 계속 흐르게 말이죠. 저는 이것을 심장이 뛰지 않더라도, 심장으로 탄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뽀로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