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살고있는 21살대학생 김기준입니다. 3년전 제가 고등학교 2학년생이었을때 처음으로 김선일 선생님을 뵈었습니다. 제가 공부를 잘 못하여 어머니께서 학원에 보내셨는데요 그때 제게 영어를 가르쳐 주시던 분이었습니다. 그러다 선생님의 개인지도를 받았는데요 선생님 자취방에 가서 자고(서울시 광진구 광나루역 근처 장신대학교 앞에 위치) 같이 밥도 사먹으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그때도 생활이 어려우셔서 학교를 다니시면서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셨구요 저희집에 오셔서 식사 한번 하시고 나서 어머니께 잘 먹었다고 몇번씩이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신 정말 착하신 분이었습니다. 수중에 차비가 없으셔도 교회 헌금은 꼭 내시던 독실한 기독교도 이기도 하셨구요.. 저는 22일 아침에야 한국인 납치 소식을 들었는데요 김선일 이라는 이름을 듣고 설마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를 가르치신 2년동안 선생님께서 아랍어도 공부하셨고 제게 아랍어 몇가지를 가르쳐 주시기도 했으니까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보다 납치된 한국인이 부산시에 산다고 하더군요. 선생님께서는 부산사투리를 쓰셨고, 부산에 사시다 서울로 올라오셨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이미지를 찾다 선생님인걸 확인했습니다. 저는 김선일 선생님의 친구분과 통화를 하면서 뉴스 내용을 서로 교환하며 선생님께서 살아오시리라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좆같은 한국정부는 파병철회는 고수한채 협상을 했다더군요 그게 밑바진 독에 불붙기 아닙니까?? 개 좆같은 정부놈들...지네 자식들, 애미애비. 아니 사돈에 팔촌이 잡혀갔어도 발벗고 나서서 파병철회했을것입니다. 물론 정부에 입장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파병철회를 재고하는 성의는 보였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개씨발 좆같은 정부새끼들이 국익 운운할때 이라크 새끼들에게 둘려쌓여 죽음을 앞둔 선생님의 공포는 생각해 봤을까요?? 전 내년 2월에 군에 입대합니다. 그때까지 한국군이 주둔해 있다면 지원하려고 합니다. 가서 테러리스트들 생포한다면 똑같이 참수할것입니다.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고 하지만....복수의 씨앗을 뿌린건 이라크 놈들입니다. 그리고 그 씨앗에 물을준건 대한민국정부의 안일한 대응이였습니다. 전 이라크, 한국정부 모두를 증오합니다. 김선일 선생님의 시신이 한국에 도착하는 대로 선생님 친구분(심성대씨.당시 제게 국어 과목을 가르쳐 주셨습니다)과 같이 부산에 조문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후 몇번뵌게 단데.... 여러분께서도 부디 김선일 선생님께서 좋은 곳에 갈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또한 선생님의 참수동영상은 보실기회가 있으시더라도 피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사람의 본능상 보고 싶기도 하시겠지만.. 그건 선생님의 죽음을 하나의 가십거리로 보는 행위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이라면 선생님의 참수동영상을 찾아 다니기 보단 선생님의 명복을 빌어주시는게 올바르다고 생각합니다. 주제 없이 너무 나선다고 나무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가까운 지인이 돌아가셔서 정말 끓어오르는 분노와 슬픔을 풀수가 없네요.. 제가 할수있는일이 이렇게 인터넷 상에서 나마 선생님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호소하는것 밖에 없어서 제 자신에게 화가날 뿐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고개 숙여 부탁드립니다. 부디 김선일 선생님께서 좋은곳에 가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고 김선일 선생님의 제자로서 고개숙여 부탁드립니다. 33살 짧은 인생동안 정말 열심히 살아오신 선생님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