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의 신인 김기윤(22, 180cm)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데뷔전에서 부상이라는 불운이 따른 것.
김기윤은 지난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그는 4쿼터 개시 3분경 공격을 시도하는 키스 클랜턴의 공을 쳐내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가 탈골됐다. 김기윤은 그렇게 4분 40초만 뛰고 물러났다.
곧바로 병원으로 향한 김기윤은 MRI를 통해 부상 부위를 정밀 진단했다. 진단 결과는 상부관절와순 골절이다. 상부관절와순은 무릎으로 예를 들면 반월판과 같은 역할을 하는 부위다.
이에 따라 김기윤은 3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정태오 KGC인삼공사 트레이너는 “어깨가 빠진 경험이 있다면 후유증이 덜할 텐데 처음으로 다친 부위라고 한다. 휴식과 얼음찜질을 통해 관리를 하고, 3주 뒤에 다시 상태를 체크할 것”이라고 김기윤의 몸 상태에 대해 전했다. 김기윤은 16일 어깨전문병원을 찾아 다시 한 번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2014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지명된 연세대 출신 김기윤은 박찬희의 뒤를 받칠 포인트가드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을 당해 당분간 그 자리를 이원대, 김윤태 등이 메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