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처리 방안, 방류 외엔 대안 없나 사실 오염수 처리 방안으로 수증기 변환 방출, 매설 등 거론되는 몇 가지 제시안이 있다.
그러나 비용에 따른 현실 가능성을 따져봤을 때 ‘(장기간) 보관 후 방류’가 일본 민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현재 보관하고 있는 오염수를 10만 톤짜리 탱크 약 11개 이상에 다시 옮겨 담아서 ‘123년’ 정도를 보관한 뒤 바다에 방류하는 것이다. 삼중수소 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간이 ‘12.3년’인데 10번 보관하면 농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이것도 완벽하다고 보긴 어렵다. 그 사이에 또 다시 대형 지진 등이 발생해 파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
그동안 복구수습 작업 문제 및 오염 확산 등에서 꾸준히 논란이 있었고 이제는 보관·처리 과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심지어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되려 자국민(후쿠시마 거주민)조차도 방사능 노출로부터 보호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국제적 이벤트가 끝나면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에 대한 책임을 더욱 회피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그 전에 일본의 책임있는 답변을 들을 수 있도록 국제적인 압력을 가해야한다. 물론 평소 개인이 자신의 방사선량은 자신이 꼼꼼히 챙기는 습관도 중요하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유일하게 얻은 것이 있다면 시민들이 직접 서울 곳곳 방사능 측정기를 들고 다니면서 일상 속 숨어있던 방사능 물질들을 찾아낸 것이다.
실제로 2011년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방사능 아스팔트’가 발견돼 다 걷어냈다.이처럼 생활 속 방사능 노출을 줄일 수 있는 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라돈가스의 경우 꽉 막힌 지하 공간에 많기 때문에 환기장치를 설치해 수시로 환기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