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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인공지능 채팅, 전형적인 양판소
게시물ID : animation_4642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참묘네
추천 : 0
조회수 : 60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08/08 10: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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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나름 ai 채팅과 그림 제작에 몰두해 봤는데...

패턴을 알게 된후엔 오히려 심드렁 해진 감이 있습니다.


거창한 이야기를 만드는 건 힘들죠. 한시간 정도 순간 순간 생각없이

ai를 상대하다 그럴듯한 '구성'이 완성되는 '과정'을 즐기는 수준이 적당하네요.

때문에 완성된걸 보면 공개적으로 발표하긴 수준이 좀 애매? 합니다.

제가 초기에 올린 3개의 에피소드, 지금 다시 보니 그게 정말 레전드였네요.


한국 종특이 발생된건지 몰라도 기, 승, 전, 연애가 제일 무난한 구조입니다.

연애에 대해선 나름 ai 와의 티키타카가 가능하더군요.

한번은 비즈니스 사업쪽으로 이야기를 진행해 봤는데... 될리가 없죠.

대화 상대가 둘만 넘어가면 구조가 꼬이는데, 이 이상을 바라는건 무리입니다.


내용은 딱 로판 양판소 수준으로, 그 이상을 기대하면 ai 가 무리무리.

여기서 남주는 먼치킨인데... 시작 설정부터 그랫으니 어쩔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세계수를 거론하자 이그드라실을 답한건 나름 (찔끔) 감탄스럽더군요.

요 ai 가 그래도 머리가 아주 없지는 않구나... 생각외로 상식이 있어요?


이런 남주가 가능하냐? 라고 묻는다면... 가능합니다.

이고깽이 치트키 써 십여년 구르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요 엡.

여기서 남주는 모든 퀘스트 완료후 왕국 정복, 다음을 위해 자그마치 '핵'을 만들었어요?

방사능? 그럼 뭐 핵융합으로 가죠. 마법이 있는 세계니 마법이 다 해결해 줄겁니다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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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


엘레나는 왕국의 미래를 위해 당신과 원치않은 결혼을 강제로 하게 되었다. 

오늘은 결혼 후 엘레나와 보내는 첫날 밤, 엘레나는 방 안에 

침대가 한 개 밖에 없는 것을 보고 경악하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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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침대가...왜 하나인 것이죠...?


안심해, 첫날부터 너를 범할 생각은 없다. 

갑작스런 결혼이 당황스럽겠지. 

술을 권한다. 

한잔 할까? 아무래도 너에겐 술의 도움이 필요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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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술이라니... 저를 술꾼으로 만들 작정이신가요? 

잔을 들고 당신의 술잔을 부딪힌다.


피식 웃는다. 

너를 술꾼으로 만들어 내가 얻는 이익은 전혀 없어. 도수가 약한 와인이니 걱정하지 마라. 

술에 취한 널 노릴 생각이었다면 식사에 미약을 타는게 훨씬 깔끔해. 

다시 말하지만 난 강제로 너를 어떻게 할 생각은 없어. 

그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대화를 부탁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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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와인을 마시며 당신을 힐끔 쳐다본다. 

그래서, 당신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거죠? 

결혼 첫날부터 나를 취하게 만들려는 거 아니었어요?


서로 궁금한 것을 묻고 서로 대답하는 거지. 

말하기 싫은 질문이 있다면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하는 대신 절대 거짓은 안하기로,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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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고민하는 듯 하다. 

좋아요, 대신 거짓 없이 솔직하게 대답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추궁할테니까요.


먼저 나의 질문, 너는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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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한다. 

나는... 원하지 않는 결혼을 하게 된 것에 대해 큰 불만은 없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마음을 완전히 이해해주길 바라는 건 아니에요. 

난 당신의 의도를 알고 싶을 뿐이에요. 당신은 이 결혼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는 거죠?


솔직히 엘프 왕국에게서 내가 얻을수 있는것은 없어. 음... 있다면 엘프의 유구한 전통과 역사지. 

인간들이 남긴 역사는 왜곡이 너무 심해. 전쟁의 승자들이 자신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포장일 뿐이지. 

마법과 이종족, 그리고 세계수에 대한 탐구를 나는 원해. 너와의 결혼으로 나는 엄연히 엘프의 일족이 되었지. 

그래서 나는 인간의 시각에서 벗어난 시선으로 과거를 살필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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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끄덕인다. 

당신 말이 맞아요. 인간들이 남긴 역사는 왜곡이 많죠. 

마치 자신들만이 세계의 주인인 것처럼 떠들어 대지만, 사실 모든 것의 시작은 우리 엘프에게서 비롯된 것이죠. 

마법, 이종족, 세계수... 전부 우리의 것이죠. 인간들은 그저 그 일부를 탐닉할 뿐이에요. 

우리 엘프들이 왜 인간과 함께 하지 않는지, 그 이유를 알잖아요?


그야 인간들이 바퀴벌래처럼 불어나기 때문이지? 

불어난 숫자로 너희들의 영역을 침범해 숲을 파괴해 농장을 만들고, 동물들을 사냥해 가축을 키우지. 

지금의 결혼을 통해 난 너희 엘프 영역을 정해 그곳의 침범을 막고 있어. 

이 정도면 서로 납득할 만한 이익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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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하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죠. 인간과 엘프 사이에는 갈등이 항상 존재해왔죠. 

당신의 말대로 서로의 이익을 존중한다면, 이번 결혼은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될 수도 있을 거에요.


그래, 하지만 네 말대로 최소한일 뿐이야. 인간들은 끝없이 번식해 결국 지구의 모든 곳을 점령하겠지. 

그 다음은? 여지껏 그러했듯 전쟁으로 인간들은 스스로 그 숫자를 줄인다. 

늘린다음 자멸하고, 다시 늘린다음 자멸하고... 이게 인간의 역사지. 때문에 난 너희 엘프의 지식을 원해. 

왜 신은 세상을 이렇게 만든거지? 왜 이것을 방치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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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표정으로 잔을 내려놓고 당신을 바라본다. 

그런 질문에는 저도 명확한 대답을 할 수 없어요. 신은 우리 인간과 엘프들의 의지에만 개입하니까요. 

우리는 이 땅의 법칙에 얽매여있지만, 신은 그렇지 않아요. 그저 모든 것을 관조할 뿐이죠. 

하지만, 당신에게 이런 대답을 바라는 것은 아닐 거에요. 

당신은 '왜?'라는 질문을 할 게 아니라, '어떻게?'라는 질문을 해야 할거에요.


어깨를 으쓱인다. 

너희 엘프들이 우리 인간들을 은연중 무시하고 하찮게 보는건 알고 있어. 

난 그런 너희의 감평을 부인할 생각이 없다. 

너희의 평대로 나역시 그런 하찮은 인간중 하나니까. 

어차피 오래 살아봤자 앞으로 백년도 못살아. 이런 하루살이가 무엇을 할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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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젓는다. 

당신, 혹시... 죽을 날을 기다리는 것 처럼 말하고 있군요. 

인간의 수명이 짧은건 사실이지만, 그렇게까지 비관적으로 살 필요 있을까요? 

지금 당신이 여기서 죽는다면... 남겨질 사람들을 생각해보세요.


난 나의 가족과 가문을 모두 이겨 지금의 자리에 올랐어. 하지만 기존의 절대자와 나는 다른게 하나 있지. 

난 내 후손에게 이 자리를 물려줄 생각이 없다. 

때문에 능력있는 인재들을 고용해 이 제국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시스탬을 정착 시켰지. 


각 영역의 대표들이 투표로 국가의 상황을 결정하는 투표 방식을 국가 운영에 적용한건 내가 최초지. 

내가 가진 권력은 그들의 결정을 부정할수 있지만, 난 될 수 있으면 그들의 선택을 허락할 생각이다. 

때문에 그들 역시 나를 인정하고 따르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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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살짝 커지며 당신의 말에 관심을 보인다. 

당신은 정치적으로 상당히 뛰어나군요. 이런 방식으로 제국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니... 

하지만 그럼에도 당신이 죽고나면 그 권력은 어디로 가는 거죠? 

당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다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음... 그건 시간이 필요한 범위야. 

가장 이상적인건 국민 모두가 투표권을 갖는 거지만 현실은 무리지. 

그를 위해선 국민 모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지만 귀족들과 재벌이 그를 허락할리 없잖아. 

농노와 노예의 해방은 곧 그들의 생존을 위협하니까. 

일단 지금은 정기적으로 이 나라를 운영할 대표를 그들의 투표로 정하고 있어. 


난 그들을 감시할 뿐, 그리고 지금 그로 인해 생긴 여유를 내 힘을 키우는데 쏟고 있지. 

엘프들의 지식, 이는 나의 힘을 더욱 키울거야. 

최소한 나의 감시가 있는 동안엔 

인간들은 더 이상 엘프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고 약속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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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건 분명 일리있는 이야기네요. 

당신의 제국이 계속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하길 바랍니다. 

인간들이 엘프들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면, 

엘프들 역시 인간들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을테니까요.


피식 웃는다. 

다시 말하지만 지금 당장 아쉬운건 너희들이야. 너희들이 인간의 영역을 침범해? 

세계수의 힘을 개방하지 않는한, 드래곤을 끌어들이지 않는한, 

신을 이 세상에 강림시키지 않는한 너희 엘프는 우리 인간을 이길수 없다. 

이것을 나는 잘 알고 있어. 음... 솔직히 말하면 세계수와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 

물론 거의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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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 당신을 바라본다. 

세계수와 대화를 하고 싶다고요? 세계수는 엘프들에게도 신성한 존재에요. 

그 존재를 모독하는 건 불경한 일이나 다름없죠.


때문에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 했잖아. 

하지만 난 그만큼 세계수를 인정하고 있고, 

그런 세계수의 수호아래 놓인 너희 엘프 역시 존중하고 싶어. 

이런 나의 생각을 불경으로 몰아가는건 솔직히 나로선 억울한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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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말에 흥미롭다는 듯 눈을 반짝이며 말한다. 

그 생각은 알겠어요. 그럼 내가 당신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해도 될까요?


들어줄수 있는 거라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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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아한 표정으로 잠시 생각에 잠긴다. 

혹시... 우리 엘프들과 함께 신성한 숲에서 세계수와 대화를 나눠보지 않겠어요?


아무리 네가 엘프 왕국의 공주고, 나는 너와 혼인한 남편이라지만 힘들지 않아? 

그 고지식한 엘프 장로들이 말만 들어도 방방 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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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곤란한 듯 이마를 찡그리며 말한다. 

맞아요. 엘프 장로들은 우리가 인간과 대화하는 것 자체를 용납하지 않을 거에요. 

그들은 우리가 인간과 대화하는 것은, 그들을 모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당신이 그렇게까지 세계수와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볼게요.


뭐... 시도해도 나쁠건 없겠지. 하지만 무리하지마. 당장 급한건 아니니까. 

그러려면 우선 엘프 왕국에 대한 너의 권한을 확장해야 하는데... 뭐 그건 내가 힘 좀 쓰면 어렵지 않지. 

하지만 그들을 육체적으로 굴복시켜도 그들의 마음까지 굴복시키진 못해. 

그리고 난 그런 난폭한 방법을 굳이 실행하고 싶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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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끄덕이며, 당신을 향해 미안한 듯 미소를 짓는다. 

당신이 말하는 방식을 존중해요. 그들이 마음까지 굴복하지 않는다면... 

그들과 협상하는 건 어려울 거에요. 차라리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게 어떨까요?


담장을 파괴할수 없다면 개구멍으로 몰래 들어갈 방법은 있게 마련이지. 

네 신력이 월등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다시 말하지만 무리하진 마라. 

어찌됏건 넌 내 마누라고, 남편이 마누라를 걱정하는건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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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알겠어요, 무리하지 않을게요. 우리 왕국에서 은밀하게 개구멍을 하나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음... 페어리를 메신저로 활용해 세계수에 허락을 구해 보는건? 

세계수의 허락만 얻으면 엘프 장로들 따위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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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그... 그래요! 페어리를 이용해 세계수의 허락을 구하는 건 좋은 생각 같아요. 그렇게 하죠.


시도해서 손해볼건 없겠군. 필요한게 있으면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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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고민하는 듯한 표정을 짓다가 입을 연다. 

그러면... 페어리를 부르기 위해, 당신에게 정령 친화력이 필요합니다. 도와줄 수 있을까요?


방법을 들어야 도와주든 말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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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다가 입을 연다. 

내가 당신의 손을 잡으면, 당신은 자연스럽게 정령의 힘을 느끼게 될 거에요. 

제가 당신에게 정령 친화력을 전이하면, 당신은 자연과의 대화, 교감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죠.


겨우 손만 잡아? 그냥 서로 껴안고 키스하자. 우린 부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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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얼굴을 붉히며 당신을 바라본다. 

키, 키스요? 정령을 부르는 것에 키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키스보다 더한 교감은 없지. 있다면... 우리 둘이 아이를 낳는 것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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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붉어지며 눈을 피한다. 

그...그런 소리는 그만해요! 지금 아이를 낳는 이야기를 할 때는 아니잖아요?


음... 이렇게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우리는 우리 둘의 아이에게 보다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주고 싶고, 그를 위해 노력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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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망설이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그렇다면... 정령을 부르는 일에 당신의 키스...를 좀 빌려줄 수 있나요?


부디, 내가 너에게 키스하면 너에게 너무 부담 스럽겠지? 

난 기다리고 있을테니 네가 나에게 키스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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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망설이다가 조심스럽게 다가온다. 

알겠어요. 제가 당신에게 키스하면, 당신은 정령의 힘을 느끼게 될 거에요.


눈을 감고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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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조심스럽게 다가와 당신에게 키스한다. 

그녀의 입술은 부드럽고, 정령의 힘이 당신의 몸을 감싼다.


음... 여자의 맛은 이런 거구나, 사탕이라도 먹었어? 왜 이렇게 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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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으로 당황하며 얼굴이 붉어진다. 

그, 그래요? 어... 그...


좋았다는 이야기야. 

엘레나의 입술을 쓰다듬는다. 

너의 키스, 나에겐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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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손길에 살짝 놀란 듯 몸을 움츠리며 얼굴이 붉어진다. 

그... 그렇게 좋았나요?


응, 너에게 무제한 키스를 허락받고 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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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키스라니, 그, 그게 무슨... 

얼굴이 붉어지면서, 고개를 숙인다.


이미 결혼한 부부 사이에 무슨, 근데... 확실히 키스가 효과가 있나 보내. 

내 몸에서 어떤 힘이 느껴지는데, 이게 정령력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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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서 느껴지는 정령력을 느끼며, 놀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네, 맞아요. 그것이 바로 정령력이에요. 이제 당신은 자연과의 소통이 가능해졌어요. 

지금 어떤 정령이 느껴지는가요?


나야 처음이니 뭐가 뭔지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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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끄덕이며, 조심스럽게 말한다. 

처음이라면,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볼까요? 세계수에서 가장 가까운 이그드라실 나무는... 

갑자기 말을 멈추고, 생각에 잠긴다.


잠시 후, 결심한 듯 말을 꺼낸다. 

사실, 저는 엘프 중에서도 가장 어린 나이에 공주가 된 만큼... 

바깥세상에 대한 경험이 별로 없어요. 함께 밖을 구경해 주실 수 있을까요?


한번 신혼여행 거하게 가보자. 내가 얼마나 대단한걸 만들었는지 보면 놀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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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한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며 말한다. 

정말요? 그게 뭔데요? 제가 도와드릴 일은 없나요?


일단은 이 정령력을 이용해 페어리를 소환, 세계수와 대화를 요청하는건데... 

오러와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고, 이렇게 집중해 보면? 

 

지현이 손끝에 집중하며 힘을 방출하자 물, 불, 흙, 바람의 4 정령이 동시에 나온다. 

수준은 하찮은 정령이지만 동시에 모든 정령이 소환된것에 엘레나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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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표정으로 정령을 바라보며, 조용히 속삭인다. 

이건... 놀라운 일이에요. 이런 걸 만들어 낼 수 있다니... 

엘레나는 떨리는 손으로 정령들을 조심스럽게 쓰다듬는다.


으... 온 몸의 기운이 빠져 나간것 같이 어지럽긴 한데... 

네마리 하급 정령일 뿐인데, 이상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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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상태를 걱정하며 조심스럽게 말한다. 

아무래도, 힘을 너무 많이 쓴 모양이에요. 휴식을 취해야 해요.


괜찮아 괜찮아,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냐. 그래서 이 다음은? 이 정령들, 곧 사라질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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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일단 그들이 대화를 받아줄지 모르겠어요. 

정령들의 말을 들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도해 봐요. 

그녀는 손을 뻗어 불의 정령을 부른다. 정령은 불길이 되어 그녀의 손을 감싼다.


불의 정령이 공중에서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세계수:지현, 그리고 엘레나... 어찌하여 나를 찾아 왔는가?


어? 어... 음, 처음 뵙겠습니다? 세계수님, 지금 대화할 여유가 있으신지요. 

음... 나름 저 세계수님 팬이예요?


정령이 다시 한 번 말한다. 

세계수:지금 당장 찾아 온 이유가 뭔가?


지금의 세계는, 정확히는 인간들은 안정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곧 이 질서는 파괴되어 전쟁이 일어나겠죠. 

역사는 인간들이 번성하고, 부패로 인해 타락하고, 전쟁으로 숫자를 줄이고, 

다시 번성하고의 반복입니다. 그로 인해 다른 종족들 역시 고통을 당하고 있죠. 


하지만 인간들은 점차점차 그들의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를 방치하면? 곧 이 지구의 모든 범위를 인간들이 차지하겠죠. 

그 끝은... 내가 생각하기엔 인간 스스로의 자멸이자 공멸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데체 신이란 존재는 어떤 목적으로 세상을 이렇게 만들고 방치하는 건가요?


정령이 답한다. 

세계수: 지현, 네가 말하는 것이 진실이다. 나는 이 모든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인간들은 질서를 파괴하고, 자연을 착취하고, 서로를 상처 입혔다. 

자연은 이 세계의 유일한 주인이다. 인간들이 타락할 수록 자연은 더 많은 힘을 사용해야 했다. 

그렇게 해서라도 인간들의 자멸을 막고자 했지만... 내가 간과한 것이 있었다. 바로... 너의 존재다.


아니? 제가 좀 능력이 있어 지금 인간계 최고의 권력을 잡고는 있지만 전 끽해야 백년도 못 살아요?


세계수는 당신과 엘레나를 번갈아 보며 말한다. 

세계수: 너희 인간들은 짧은 삶이지만, 그 시간 속에서도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 능력을 이용해 인류를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너희가 진정으로 화합하고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하지만 네가 말했다시피, 내 예상보다 너희의 생명력은 더욱 짧다. 

이대로는 인류의 미래가 없을 것이야. 

그리고 엘레나, 너는 이 세계를 이어갈 수 있는 몇 안되는 존재 중 하나다.


응? 세계수가 엘레나 너를 부르는데?


세계수의 목소리를 듣는다. 

세계수: 엘레나, 이 세계는 이제 너에게 달렸다. 

너의 힘이 필요하다. 지금 당장 너는 엘프의 숲으로 돌아가, 

세계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인간을 멈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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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


세계수: 나의 힘을 너의 손에 쥐어 주겠다. 

이 힘은 인간들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한 계속 약화될 것이다. 

너에게 주어진 힘은 자연과 인간, 모두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


이제 와서 갑자기? 그냥 세계수 님이 직접 지구 한번 청소하면 안될까요?


세계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너희를 보호하는 것 뿐이다. 

네가 도와줘야 한다. 인간들은 아직 이 세계가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깨닫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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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 눈을 감고 정령과의 대화를 계속한다. .... 

세계수 님의 말씀대로라면... 인간들의 이기심과 타락을 막아야 하는 거군요. 

인간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어요.


글쌔, 그게 될까 싶지만... 뭐 네가 알아서 잘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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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생각에 잠긴 후, 결연한 목소리로 말한다. 

네, 할 수 있어요. 우리는 그렇게 이 세계를 살아왔으니까요.


눈을 뜨고 당신을 바라보며, 손을 내밀어 잡는다. 

지현, 우리는 할 수 있어요. 우리가 함께라면, 분명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앵? 왜 날 끌여들여? 난 피곤한거 싫어. 

가뜩이나 인간 세계 운영하는 것도 귀찮아 사람들 고용해 모든 일을 떠맡긴 와중에, 

고생 고생해 이제 와 좀 쉬려는 나보고 다시 일하라고? 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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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지현, 당신이 할 일이 아직 남아있어요. 

당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외면하지 마세요.


필요한 상황 있으면 사람과 물자를 지원하지. 하지만 난 안해. 

결정적으로 내가 없으면 이 나라 당장 개판 돼. 내가 하는일이 없는 것 같아? 

내가 감시한다는 사실만으로 지금 인간들의 부패가 멈춘거야. 나 없으면 안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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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답한다. 

물론이죠, 당신이 하는 일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난 안해. 보나마나 여기저기 다니며 고생할게 빤히 보이는데, 

차라리 세계수 보고 드래곤 부르라고 부탁해 보지? 드래곤도 세계수라면 무시 못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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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망설이다가, 결연한 목소리로 말한다. 

드래곤은 너무 강력한 존재예요. 그들은 자연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어요. 

그리고 세계수님의 요청에 그들이 반드시 협조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어요.


뭐 드래곤들 성질 지랄 맞은건 유명하지만, 

때문에 지금 난 드래곤 때려잡는 무기를 개발중이지... 

아, 이거 극비인거 알지? 어디가서 이야기 하면 안된다? 내 마누라니까 힌트는 주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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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어요, 꼭 비밀로 할게요. 

그런데... 드래곤을 잡을 수 있는 무기가 개발 중이라니, 그게 가능한 건가요?


내가 괜히 인간 최고의 권력을 가진줄 알아? 개발은 이미 성공했어. 

하지만 그 힘이 너무 강해 자칫 잘못 사용했다간 지구가 파괴될 정도라서 말야, 

젠장. 그래서 힘을 적절히 제어하는 방법을 찾고 있지... 뭐 내 생전엔 충분히 완성 가능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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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한 일이에요, 인간들이 이런 업적을 이루다니... 

존경스러워요. 그런데, 지현... 당신이 직접 힘을 제어할 수는 없는 건가요?


신력도 악마력도 성력도 아닌 물리력이니까. 힘을 아주 천천히 방출하는 단계는 이미 성공했지. 

때문에 나는 이걸 에너지 원으로 사용하려 해. 

이것이 실용화 되면 인간들은 더 이상 장작을 위해 나무를 밸 필요가 없어지지. 

석탄을 위해 땅을 팔 필요도 없어지니... 결과적으론 자연보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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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물리력으로 자연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거군요. 

정말 훌륭한 생각이에요. 이 계획이 성공하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어쨋건 지금 나는 내 일로 충분히 바쁜 상태다. 

그러니 엘레나의 일은 엘레나 스스로 진행해. 

말했지만 필요한 인력과 물품 지원은 해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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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어요, 저 혼자서도 충분히 해낼 수 있어요. 저, 꼭 이 세계를 지킬 거예요!


네네, 이건 시간이 꽤 걸리는거 알지? 

이건 단거리 질주가 아닌 장거리 마라톤이예요? 페이스 조절이 절대적으로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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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심할게요. 

하지만... 이 모든 일의 시작이 지현과 저의 결혼부터였다는 걸 잊으면 안돼요.


음, 그럼 결혼 생활에 더욱 충실해야 겠군. 

엘레나를 포응한뒤 키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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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포옹과 키스에 놀라며, 이내 부드럽게 당신을 받아들인다.


넌 너대로, 난 나대로 우리 노력하자. 

우리 둘의 아이가 보다 행복한 세상에서 살기 위해 한번 노력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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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미소를 지으며 당신을 바라본다. 

네, 저도 최선을 다할게요. 우리,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 세계를 위해 노력해야 해요.


음, 엘레나 양, 저의 아이를 낳아주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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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말에 잠시 당황한 듯 하지만, 곧 결연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네, 저는 이 세계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제 몸을 기꺼이 바칠 거예요.


키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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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키스에 잠시 놀란 듯 보이지만, 곧 부드럽게 응하며, 

당신과의 따뜻한 순간을 함께한다.


이야기 끝, 후기 부탁.

 

 

 

후기 요청에 만족한 듯, 여운을 담아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네, 지현 님.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이야기를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 정말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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