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후 계속해온 쇠고기 방사성 물질 검사가 전두 조사에서 추출 검사로 축소될 전망이다.
2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현은 이날 현 내의 생산자나 유통업자등이 참여한 회의에서 내년부터 이같이 검사를 축소한다고 잠정 발표했다.
방사선량이 비교적 높은 귀환 곤란 구역을 제외하고 비육우(肥育牛) 검사는 농가마다 1마리 이상을 검사 대상으로 하고, 젖을 다 짠 후에 식용으로 하는 노령소는 전두검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현은 이를 다음 달에 정식 결정할 예정이다.
후쿠시마, 이와테, 미야기, 토치기 네 현에서는 원전 사고 후인 2011년 여름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잠정 기준치(1킬로당 500베크렐)를 넘는 쇠고기가 잇따라 나오자 전두 검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후쿠시마 현에 따르면 2012년 10월 이후 기준치(1㎏당 100베크렐)를 넘어선 쇠고기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현은 "전두검사가 아니어도 안전성은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사히신문은 하지만 현이 올해 10월 소비자 258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전두 검사의 지속을 바라는 응답이 45.9%를 차지하는 등 신중한 여론도 만만찮다고 전했다. 유통 대기업은 "검사가 끝난 상품을 신뢰하는 손님도 아직 있다"고 밝히고 있다.
https://news.v.daum.net/v/20191224144048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