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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으로 얻어지는 신통력... 초능력????
게시물ID : mystery_46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우스2
추천 : 30
조회수 : 10712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4/07/18 0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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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전까지는 종교보다는 과학에 더 맹신을 하고 있었으며 오히려 SF적인 쪽에서의 관점이 더 강했습니다.

그러다 제대하고 우연히 읽게된 불경 한권과 이병욱 교수가 지은 인도철학사를 접하게 되어 종교에 대한 접근을 하게 되었지요.


현재는 머... 종교와 과학이 함께 믹스가 된 퓨전형식의 개념이 들어섯다고나 할까요... ^^;


암튼... 설을 풀어가자면..

불교를 많은 분들이 오해 하는게 부처라는 신을 믿는다는것인데..

본래 석가족 출신의 부처님은 말하길 .... "나는 신이 아니다. 다만 앞서간 자의 길을 걸어갈 뿐이다" 라고 하셧죠.


이게 참 해석이 애매한데...

인간의 사고에서 규정짓는 인간 이상의 힘을 가진 존재를 신이라 가정했을때...

그 어휘에서조차 벗어난 완전한 존재...

법 ...즉 진리 그 자체에 다가간 존재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불가에서는 (神)조차 단순히 인간 이상의 힘을 지닌 존재로서, 윤회에서 벗어날 수 없는 미혹한 존재일뿐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옛 선사들은 수행중인 스님들에게 미혹에 흔들리지 말라 하시며..

수행중 육신통(여섯가지 초능력)이 나타난다하더래도 그것에 집착하지 말고 오히려 버리라고 이야기 합니다.


유명한 고사중에 하나가 임제 선사의 [살불살조]라는 말이죠..

말 그대로 ... 부처가 나타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가 나타나면 조사를 죽여라... 라는 .. 말도 안되는 극악한 불경스러운-_- 말을 남깁니다.

첨엔 이 도대체 무슨 해괴한 말인고? 하고 의문에 쌓였는데..

많은 서적을 통하여 전하여 오는 불가의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불가에서는 마음의 창.... 거울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거울에 때가 끼면 세상을 비추지 못하듯이 ... 마음에 때가 끼게 되면 본래의 진리로 이루어진 세계를 보지 못한다는것이지요.

즉.. 거울의 때가 많을수록... 내 마음의 탐욕과 집착이 강할수록 현상 이면의 보이지 않는 근원의 세계를 보지 못한다는것이지요.

그래서 수행자는 마음의 때.. 탐욕과 집착을 씻기 위하여 마음수행을 하는것입니다.


그런데 수행자의 수행이 깊어갈수록... 소위 말하는 도력이 강해질수록 마귀들은 불안하여 방해를 합니다.

그러나 수행자가 흔들리지 않고 더욱 정진해나간다면.. 인간이 지닌 근원적 성욕과 식욕등의 어떤 유혹과 협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수행을 해나가면 마귀들이 이번엔 전략을 바꾼다고 합니다.

어느순간 수행자에게 초능력... 소위 이야기 하는 신통력등을 은근슬쩍 건네주며 이제 그만 만족하고 수행을 중단하길 권합니다.

근데... 이 수행자가 만만치 않습니다.. -_-;;

육신통 즉 초능력이 생겼는데도 관심이 없이 계속 수행을 멈추지 않고 나아갑니다..

마귀들은 아주 돌아버릴 지경이랍니다..


이때... 마귀들이 마지막 방법으로 취하는게.. 부처 또는 보살의 모습으로 가장하고 나타나서 ...

이제 너는 깨달음 정각을 얻었으니 수행을 멈추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불교 뿐 아니라 기독교 또는 수많은 종교의 사이비들이 이 단계에서 바로 내가 정말 구세주가 된듯 착각하고 세상에 나와 헛짓하다가 사이비종교가 출현하는것은 아닌가 의문을......;;


암튼.... 그래서 옛날 임제 선사께서 말하길.. 부처가 나타나면 부처도 죽이고, 조사가 나타나면 조사도 죽여라~ 라고 외친것이겠죠.


여러분들이 익히 아시는 큰스님.. 성철 큰스님의 상좌승중 원택스님(?)이었던가 어느분이었던가가 출판했던 책을 읽은적이 있었습니다.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스님인데 이분께서 오랜 산사생활을 하며 수많은 수행의 일들중 재미난 에피소드를 책에 낸적 있었죠..


불가에서는 동안거 하안거가 있습니다.

본래 인도는 여름에 몬순이라고 해서.. 우리나라의 장마와 같은 시기가 있는데..

이게 우리나라의 장마 수준이 아닌 엄청난 우기의 기간이 있기에 이 기간동안 탁발을 하기 힘드므로 모두 한자리에 모여 수행을 하는 기간으로 한것이 하안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이라는 특성 때문에 하안거와 함께 동안거 기간도 있지요.


쨋든... 이 기간동안 스님들은 용맹정진이라는 수행을 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며칠동안 물한모금 마시지 않고 잠도 자지 않고 좌선상태에서 화두를 쥐고서 버티며, 인간 한계의 끝까지 달려가며 마음수행을 하는겁니다.

근데 어느날 같이 용맹정진 하던 스님 한분이 문득 신통력이 생겼더랍니다.

누가 찾아올지 미리 알고... 또한 그 사람의 전후생과 인과관계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되더랍니다.

지금 누구와 남푠이 불륜을 해서 가정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현재 사업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고 .. 어떻게 해야 풀린다등등..

이게 정말 신통방통해서 사람들이 하나둘 찾아오더니... 나중에는 수행에 방해가 될 정도라..


결국 이 스님은 환속(승적을 버리고 세속으로 나옴)을 하게 되었다죠..

후일 십여년이 흘러 상좌스님이 그 스님이 세상에서 어케 살고 있나 궁금해서 찾아가봤더니... 택시운전 하고 있더랍니다... -_-?

이게 어케 된것인가 물어봤더니... 첨에는 신통방통해서 다들 돈을 싸짊어지고 찾아오기에 돈 좀 만졌는데..

어느 순간부터 능력이 사라지며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오는 바람에 먹고 살려고 운전하고 있답니다.


수행을 멈추면... 탐욕과 집착이 생길 경우.... 마치 깨끗한 거울을 닦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서서히 때가 끼어 사물을 비추지 못하듯이..

결국 마음의 때가 그 능력을 가로막는것이지요.


제가 아는 큰스님 한분이 계셧는데..

이분 젊은 시절... 일제시대 출가하셨을때.. 수행을 얼마나 열심히 하셧는지 그야말로 유체이탈은 기본이요.. 아픈 사람은 손만 대도 치료를 하셧더랬죠.

조계종 큰스님들도 이분에게 예우를 갖추던 분이었죠..

젊은시절 한동안 신통력으로 전국을 사방팔방 돌아댕기며 불사를 이루다 보니 수행을 뒷전에 두는 바람에 결국 이분 신통력도 모두 ...... ;;


미국 어느 방송에서 티벳의 스님들의 신통력을 취재한 아주 예전에 있었던 기록을 읽은적이 있었습니다.

티벳은 밀교계열인데.. 그쪽 수행은 정말 무서울 정도로 정진한답니다.

물에 푹 담거서 꺼낸.. 완전히 적신 모포를... 좌선한 상태에서 불과 한두시간 만에 열세장인가 말리는 기염을 토했다는 기록이 있었습니다.


불가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국내 풍류도.. 신선도 계열의 도가쪽에서도 이런 수행의 지침이 있는데..

그 사람의 업력에 따라 수행의 얻는 과실이 틀리며.. 또한 그 과실.. 신통력의 힘을 함부로 사용하다가는 신벌을 받게 된답니다.

내가 막강한 신통력을 얻게 되어 이것을 함부로 사용하게 되면 .. 그 상위의 힘을 지닌 존재가 지켜보다가 정도를 벗어났다고 할때 제재를 가한답니다.

그 능력을 뺏어가거나.. 어떤 벌을 받게 한다고 하기에..

소위 신참.. 어설프게 능력을 얻는자는 이해를 못하지만 그 단계가 깊어갈 수록 인과의 법칙에 눈을 뜨게 되어 함부로 힘을 사용할 경우에 다가오는 댓가..

아니.. 현재의 댓가는 둘째치고 다음생에 이 행위를 한것에 대한 과보로 인하여 죄가를 치르기 위한 결과가 무섭고..

또한 언제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는가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더욱 능력을 함부로 사용하지 못한채 감추고 지낸답니다.

세상사에 얽히게 되어 이런저런 일에 휘말린 다는것은 오히려 나쁜 업을 쌓을수 있기에 수행이 깊을수록 평범한 모습으로 살아간답니다.


기독교 또는 천주교도 마찬가지 아닌가 생각합니다.

깊은 신앙.. 진실된 믿음으로 한마음을 지니고 간절한 소망을 지니고 원하였을때 하나님이 어떤 능력을 주는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능력자는 차길진 법사가 활동하고 있지요.

이분도 물론 틀린 예언등을 많이 하긴 했지만.......;;



ps :

때론 부처에 절하며 기복을 기원하는것을 보고 우상숭배라 잘못 오해를 하고 있는데..

본래 부처님은 열반하시기전에 유언으로 형상을 세우지 말라 하시며,

[자등명법등명(스스로를 등불로 삼고 가르침을 등불로 삼으라)]을 따르라 하셧죠..


그래서 부처님 열반이후 대략 100~200(?)년간은 불상을 감히 조성하지 않았죠.

또한 부처님 그림조차 그리지 않았는데 .. 그러던것이 후기에 오면서 어느순간부터 불상이 조성되고 ...

그렇게 발전하면서 현재의 불상들과 만다라등을 비롯한 화려한 불교예술을 남기게 된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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