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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무량수경
게시물ID : mystery_46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nto
추천 : 12
조회수 : 5027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4/07/22 11:45:08
우주의 모든 별들의 글을 읽고 이글 또한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석가는 우주의 크기나 수명을 말할 때 그냥 무한하다고 하지 않고 겁, 아승지, 항하사, 나유타등 거대한 단위를 사용하여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제자들의 이해를 톱기 위해 여러 비유를 들어 반복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석가는 그러한 거대한 우주라 하더라도 한낱 티끌에 불과하며 하나의 티끌 속에도 무량 우주가 감겨져 있다고 가르칩니다.

현대과학으로써도 그 크기를 겨우 가늠하고있는 우주의 크기를 석가는 설명하고 있으며 그러한 무한같은 크기의 우주를 말하면서도 그 또한 티끌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의 티끌속에 또 우주가 있다고 합니다.

석가의 우주관이 정확히 표현되어 있는 구절을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이라는 경전에서 찾았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 9절 진신관(眞身觀) : 無量壽佛...
佛身高六十萬億那由他恒河沙由旬...
제10절 관음관(觀音觀) : 觀世音菩薩...
身長八十萬億那由他由旬...
제11절 세지관(勢至觀) : 大勢至菩薩...
身量大小亦如觀世音...

즉, 아미타불(무량수불)의 신장은 60만억 나유타 항하사 유순이고, 관세음보살의 신장은 80만억 나유타 유순이며, 대세지보살의 신장은 관세음보살과 같다고 하는 내용이며 석가는 여기서 부처 즉 우주의 크기를 아주 상세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이 경전의 명칭을 고려해볼 때 석가는 이 구절로써 우주의 실체에 대하여 확정적으로 설파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선, 관세음보살의 신장인 80만억 나유타 유순이 도대체 얼마만한 크기인가를 계산해 보았습니다.
나유타란 만억을 뜻하고 유순이란 거리 단위로서 우리나라식으로 표현하면 약 40리에 해당되니 80만억 나유타 유순을 현대적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80x만억x만억x16km = 80x10,000x100,000,000x10,000x100,000,000x16km
= 1,280,000,000,000,000,000,000,000,00
= 1.28 x (10의 27승)km

이 수치를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은하의 크기 및 우주의 크기와 비교해 보면

태양계가 포함된 우리 은하계의 반경은 약 5만 광년이며, 이와 같은 은하를 천억 개 이상 포함하고 있는 대우주의 반경은 현재까지 관측된 바로는 약 150억 광년이라고 합니다.

광년이란 빛이 매 초당 30만km로 1년간 달리는 거리를 말하므로 대우주의 반경인 150억 광년은
300,000km x 60 x 60 x 24 x 365 x 15,000,000,000
= 1.4x(10의23승)km로 표시되죠.

따라서 관세음보살의 신장은 은하계 반경의 27x(10의9승)배 즉 27억 배이며, 대우주의 반경의 9x(10의3승)배 즉 9천배가 되는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라고 할수 있습니다.

우주의 크기는 현대 과학수준으로는 대략적으로 알 수 있을 뿐이기 때문에 27억 배 또는 9천배라는 수치가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지만 불교에서 말하는 부처 또는 우주의 크기가 얼마나 어마어마한 규모인가를 대략 짐작은 할수 있습니다.
경 150억 광년의 우리 우주 옆에 그보다 9천 배나 더 큰 어마어마한 부처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상상하기보다는 거대한 부처의 내부에 조그맣게 자리잡고 있는 우리의 우주를 떠올리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석가는 우주는 무한하지만 티끌과 같고 티끌 속에도 또한 무량우주가 있다고 말합니다.
즉 그가 말하는 우주는 수평적으로 무한할뿐 아니라 수직적으로도 프랙탈 구조로서 계속하여 이어진다는 거죠.

프랙탈의 구조란 처음 삼각형의 한 변에 붙어 있는 비교적 큰 삼각형 하나를 선택해서 조사해 보면 거기에는 점점 더 작은 삼각형들이 무한히 붙어 자라 나므로 무한히 복잡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붙어 있는 작은 삼각형 중에서 현미경으로 보아야만 겨우 볼수 있는 아주 작은 삼각형을 하나 선택하여 그것을 제대로 볼 수 있을 만큼 확대 시킨다고 하면 또다시 처음에 선택한 큰 삼각형과 똑같이 복잡한 모양을 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이와 같이 아무리 작은 삼각형을 선택하더라도 처음의 삼각형이 지닌 복잡한 모양을 그대로 갖게 되는 것이 프랙탈의 특성이라 할 수 있으며 석가의 가르침에 따르면 우주는 프랙탈 구조를 갖는다고 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의 우주는 부처라고 표현된 거대한 존재 내부의 아주 작은 부분이며,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몸 안에도 무한히 많은 소우주들이 담겨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부처와 같은 거대한 존재는 무수히 많이 있을 것이고 그들의 하늘에는 다시 무한의 우주가 펼쳐져 있을 것이며 같은 논리로서 우리의 몸 속에도 우리를 거대한 부처로 여길 작은 존재들이 무수히 있을 것이고 그들의 몸 안에는 또다시 무한의 우주가 연속 될것입니다.
티끌 속에 우주가 있고 우주 또한 티끌이며, 그리고 부처가 내 속에 있고 나 또한 부처라는 석가의 가르침은 막연한 관념으로써가 아니라 이와 같은 구체적인 인식으로써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나 여전히 막연한 인간의 사고이며 구체적으로 입증할만 그 어떠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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