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가 없길레 간단히 적어봅니다.
일단 제목이 중요합니다.
‘실버라이닝(Silver lining)’이란 사전적 의미로 ‘구름의 흰 가장자리’를 의미하는 말로 ‘불행 속의 한 줄기 희망’을 뜻하며, ‘플레이북(playbook)’ 역시 사전적 의미는 ‘각본’으로 해석되지만 실제로는 ‘미식축구 등 스포츠에서 팀의 전술을 기록한 책, 계획, 전술’ 등의 의미로 많이 사용된다. 이 두 단어를 합치면 ‘밝은 희망을 위해 펼치는 작전’이라는 의미.
줄거리는 별거 없습니다. 마음의 상처가 있는 두 남녀가 만나서 사랑하게 되는 내용이라는 간단한 이야기입니다.
거기에 부모 형제 친구 동료.. 그외의 주변인물들의 이야기가 버릴것이 없이 제목에 부합하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초반의 이야기 전개는 정말 정신없습니다. 대사도 빨리지나가서 저처럼 글읽는 속도가 느리면 다 읽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정도입니다.
정신병원을 나온 펫은 정말 미친놈 같아 보입니다. 남편을 잃고 무언가에 미쳐버린 티파니는 강해보이지만 우울하고 슬픈마음을
관객에게 잘 표현합니다. 이야기 전개는 심심하지만 연기하는 케릭터는 우리를 지루하지 않게 합니다. 갈등의 깊이를 심각하게
표현하지는 않지만 나에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절망적일 수 있는 상황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정도의 진실함으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잔잔하게 감동을 주는거 같습니다.
잔잔한 감동 좋아하시면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