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결장 중인 kt 조성민(31, 189cm)이 다음 주 D리그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달 13일 무릎연골 수술을 받은 조성민은 당초 8주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 후 꾸준히 재활훈련을 한 조성민은 D리그 출전을 결정하며 서서히 복귀를 준비할 예정이다. kt는 다음 주 24, 25일 열리는 D리그 경기에 조성민을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kt 전창진 감독은 "성민이가 꾸준히 훈련을 했다. 사실 난 경기 출전을 반대했는데, 성민이와 트레이너가 뛸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 5:5 훈련을 못 했고, 체력훈련만 해서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성민이는 본인이 미안하니까, 서두르려고 하는데 처음 부상을 당한 부위이기 때문에 잘 못 하면 다음 시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조성민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은 여전했다. "성민이의 복귀는 길게 봐야 한다. 일단 스케줄을 잡았는데, 첫 경기는 10~15분 정도, 2번째 경기는 20분 정도 뛰게 할 것이다. 나도 직접 가서 경기를 볼 생각이다. 경기 후 무릎 상태도 점검해야 한다. 성민이가 와서 승리를 거두는 것 보다 완전한 몸으로 돌아오는 게 더 중요하다. 그래야 또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성민이 부상으로 빠진 kt는 초반 8연패의 부진을 겪었으나, 최근 경기에서 이재도, 오용준 등의 활약으로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는 등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여기에 조성민까지 합류한다면 kt의 전력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다. 하지만 전창진 감독은 조성민의 복귀를 결코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다.
조성민은 kt 동료들과 함께 연합팀으로 참가하며, 연합팀에는 kt를 비롯해 동부, 모비스,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속해 있다.
다음 주 D리그 경기는 24, 25일 고양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며 연합팀은 24일 SK, 25일 KCC와 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