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은 지난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허웅은 3쿼터 종료 3분여전 데이비드 사이먼의 반칙을 얻어내며 넘어진 C.J 레슬리와 충돌했다. 허웅은 이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고, 곧바로 교체됐다.
상태를 체크한 직후 병원으로 향했던 허웅은 26일 오전에도 정밀진단을 받았다. 허웅은 왼쪽 무릎 내측인대가 부분적인 손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 관계자는 “십자인대 등 중요한 부위를 다친 건 아니지만, 단순 타박상은 아니다.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라고 허웅의 몸 상태에 대해 전했다.
허웅은 무릎에 보조기구를 착용한 후 휴식 및 재활에 임할 예정이다. 동부 관계자는 “2~3주 정도 재활과 개인훈련을 병행하고, 이후 팀에 복귀할 것 같다”라고 허웅의 복귀시점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최소 2주 이상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연세대 출신 허웅은 3학년에 재학 중인 신분으로 2014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전체 5순위로 동부의 선택을 받았다. 허웅은 예상보다 빠르게 프로에 적응, 최근 1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입지를 다져가던 터였다. 시즌 기록은 16경기 평균 17분 28초 출전, 4.9득점 1.6어시스트. 동부는 안재욱, 김종범 등으로 허웅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선두 울산 모비스를 추격하던 동부는 최근 2연패를 당해 고양 오리온스에게 공동 3위를 헌납한 상태다. 동부는 오는 28일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