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부모님 제외하고는 정치 이야기 잘 안합니다. 근데 이 사람은 왜 그랬는지 참 궁금하더군요
그래서 왜 민주당을 지지하면서 2찍을 했는지 물어봤는데,
상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과 별개로 민주주의 국가에서 하나의 당이 너무 많은 의석수를 확보하면 안된다
나: 당장 윤석열이 나라를 개판내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려면 야당인 민주당이 최대한 많은 의석을 가져가야 하지 않냐
상대: 윤석열은 이미 끝이다. 지금 겨우 버티고 있는 것이지 어차피 알아서 자빠질텐데 오버파워를 들이댈 필요는 없다.
나: 민주당 지지한다며, 지지하는 당의 규모가 커지면 오버파워가 아니라 다다익선 아닌가
상대: 결국 큰 힘은 어떻게든 변질되어 일반 국민에겐 악재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조선시대 정치판 보면서 못 느꼈냐
나: 그거랑은 좀 다르지. 지금 당장 국힘 무뢰배들의 독재로 국민이 피해를 보고 있는 시점에 닥치치도 않은 위협을 걱정하는건 시기상조라고 본다
상대: 글쎄 나는 잘 모르겠다. 지난 총선때도 독재 타도를 목적으로 민주당에 180석이나 줬지만 결국 내부에서 분열하면서 국민을 배신하지 않았나
나: 지금은 이재명대표가 잘 닦아 놨고 정의당 쓰레기들도 다 치웠잖아
상대: 그건 인정한다. 하지만 미처 파악하지 못한 인간의 비열함을 무시하지 마라. 나중에 더 크게 통수 맞느니 지금 밸런스를 맞춰놓는게 맞다
뭐 겉으로는 그럴싸한데 실제로는 현재 대한민국이 얼마나 큰 위험을 짊어지고 있는지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사람 말로는 주변에도 자기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된다는군요.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밸런스를 위해서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면 안된다는... 여조나 출구조사보다 국힘 표가 많아진 이유가 혹시 이런 사람들 때문일런지요..
여튼 저는 동의가 안됩니다. 물론 이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정당간의 밸런스가 매우 중요한 건 맞습니다만,
지금 누가봐도 한쪽은 정상적인 집단이 아니잖아요. 나라를 일본에 갖다 팔아먹으려고 하는 도적떼들 상대로 밸런스를 운운할 시점이 맞나 모르겠네요.
참... 사람들이 도와주지 않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