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다친 후에 고향집에 내려가서 2년 정도 지냈었는데.. 그때 조카들이 초딩일때 같이 운동한다고 나가서 동네 한바퀴 돌고 편의점가서 2+1하는거 사주고 했었는데.. 작은 녀석은 고맙습니다하고 잘 먹는데, 큰녀석이 맨날 자기는 2+1 싫다고 다른거 사달라고 떼쓰고 했는데.. 나중에 작은 녀석 일기장이 있길래 봤더니 그런 내용들도 자세하게 다 써있어서 놀랐던...
삼촌은 돈이 없어서 2+1 사주시는데, 헝아는 눈치가 없어서 자기 먹고 싶은거 먹는다고 맨날 욕심부린다 그리고 삼촌한테 맨날 반말도 하고 막 까분다 참다가 삼촌이 한대 때리면 엄청 아프면서 안아픈척 한다.. 그러고 집에 와서 막 운다.. 바보다..
... 그걸 읽는데 뭔가 내 신세가 처량하기도 하면서.. ㅎㅎ 어른답지 못했나 하는 후회도.. ㅠㅠ 그랬는데 저 울보 헝아가 벌써 대학생이 됐네요.. 세월 참 빨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