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소설 제목 아시는분???
게시물ID : freeboard_6659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름과내림
추천 : 0
조회수 : 26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2/25 22:29:35

< 1 > 소년, 길을 떠나다
아주 아주 먼 옛날, 소들이 한가로이 날아다니고 나
비가 풀을 뜯던 아주 아주 평범한 어느 마을에 아주
아주 평범한 소년이 살고 있었어요. 이 소년은 아무
일 없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어요. 술먹고 들어
온 아버지한테 매를 맞아 팔이 뿌러지고 계돈 날린 어
머니한테 칼부림을 당해 서른 네 바늘을 꼬매기도
하면서 하루 하루를 즐겁게 살아가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옆집 순이와 함께 고스톱을 치고 집
에 들어온 소년은 놀랄만한 일을 보고야 말았어요.
어머니 아버지가 전부 돌아가신거에요~! 순간 소년
은 소설의 전개상 무지하게 펑펑 울고 복수를 다짐했
어요. 부모님의 시신 위에는 무자비한 글씨체로 이렇
게 쓰여 있었어요.

내가 그랬지롱 - 대 마 왕 -

어...어떻게 이럴수가. 그랬지도 아니고 그랬지롱이
라니. 소년은 이를 악물며 대마왕에게 복수를 하기
로 다짐했어요. 왜 맨날 나쁜놈은 무슨 대마왕 어쩌
구 하는 이름을 가질까 고민도 했지만 어짜피 이 소설
은 열라 전형적인 판타지 소설로 가기로 했다는 작가
의 말을 듣고는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그리고 복수를 하기 위해 짐을 싸다 보니 아버지 책상
에서 편지가 발견되었어요. 편지의 내용은 이래요.

- 내가 죽거든 이 편지를 보겠구나. 아들아. 놀라지
마라. 나는 육군 제 7825사단 땅개부대 병장이였단
다. 네 어미는 엘리그레이스 왕국의 공주였단다.
우리는 작가의 농간으로 만나서 홧김에 너를 낳았
지. 허나 우리를 시샘하던 대마왕이 우리를 노리고
있었기에 나는 내 신분을 숨기고 이 마을에 정착했단
다.

동네 아줌마랑 계 깨졌다고 소주 완샷하던 어머니가
공주였다는 것을 소년을
믿을 수 없었어요. 그리고 왜 대마왕이 시샘을 했는
지도 알 수 없었어요.
작가도 알 수 없었어요.

- 아..암튼 너는 지금 동네 어귀의 나무 밑둥을 파
보거라. 거기엔 내가 이럴 때를 대비해 감추어 놓은
명검이 있단다. 그 검으로 복수를 해다오. 이만 총
총.
추신: 집 나갈때는 가스 잠궜는지 확인하고 전기 코
드 다 빼놓았는지 본다음 불 다 끄고 나가거라.

편지를 읽고 난 소년은 지금 자신이 갈 길이 운명이라
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짐을 다 싼 후 가스 잠궜는
지 확인하고 전기 코드 다 빼놓았는지 본 다음 불을
끄고 집을 나섰어요. 소년은 아버지의 유언대로 동
네 어귀로 갔어요. 소년의 동네 어귀에는 거대한
숲이 있었어요. 소년은 조용히 **이라고 내 뱉고는
나무를 하나 하나 파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나무 밑둥을 파며 3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소년은 저도 모르게 온 몸에 근육이 생기기 시작했어
요. 매일같이 나무 밑둥을 파 댔으니 이두박근,
삼두박근, 대퇴근, 삼각근, 흉근, 이대근...은 아니
고.. 암튼 모든 근육이 전부 발달한 거에요. 이 순
간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께서는 아버지가 소년의
몸을 발달시키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써 놓은 것이라
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그건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에요.

그러던 어느날, 나무를 파고 옆집 삼순이와 정을 통
한 후 슬램덩크 28권을 읽고 다시 나무를 파다가 드
디어 소년은 아버지가 감추어 놓은 검을 발견했어
요. 찬란한 빛을 발하며 날카롭게 날이 선 검은 딱
보아도 비싸보였어요. 소년은 그냥 이거 팔아서 잘먹
고 잘살까 생각해 보았지만 그래도 기껏 판타지 소설
이라고 시작했는데 여기서 끝내면 안된다고 외치는
작가의 강렬한 눈빛공격에 그냥 길을 떠나기로 결심했
어요.

하지만 대마왕이 어디 있는지 알게 뭐에요. 소년은
고민했어요. 그러다 어짜피 이렇게 된거 그냥 칼이
나 팔아서 잘먹고 잘살자라고 외치며 포기하려는 순
간, 길가의 표지판에 이렇게 적혀있었어요.

- 대마왕에게 가는 길 -

그렇게... 소년은 길을 떠났고 여행은 시작되었어
요.

< 2 > 소년, 엘프를 만나다
소년은 계속 그 길을 걸어갔어요. 아직은 대마왕과
멀어서인지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답니다. 가끔 메두
사 몇마리가 숲속에서 뛰쳐나오고 고렘 서너마리가 길
을 막고 돈을 요구하기도 하고 호랑이가 뛰쳐나와서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라고 협박하기도 하는 등 정
말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답니다. 그렇게 계속 길을
가다가 소년은 어느 숲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숲
속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어요.

- 여기 엘프 안살지롱~ 나 엘프 아니지롱~ -

소년은 엘프가 안산다는 표지판을 보고는 여기 엘프
가 살아도 열라 바보든지 아니면 제정신이 아닐거라
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길을 계속 가다가 갑자기
어디선가 주문이 들려오기 시작했어요.

" 빛과 어둠을 총괄하는 라이크네의 이름으로 명하노
니 라이라이~~ 여기 짬뽕 하나, 볶음밥 하나, 탕수
육 하나, 빨리빨리~! "

괴...굉장한 주문이었어요. 그리고 잠시 후 저 멀리
에서 흰 옷을 입고 손에는 철가방을 들고 빨간 오토바
이를 타고 오는 중국집 배달부가 보였어요. 소년은
아직까지 이런 주문을 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주
위를 둘러보니 나무 위에 귀가 길쭉한 엘프가 서 있
는 것이 보였어요. 그 엘프는 주위를 둘러보다
소년이 있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라 외쳤어요.
" 어머~! 너 내가 여기 사는 거 어떻게 알았니? "

역시 소년의 예상대로 여기 사는 엘프는 바보였어
요.

" 근데 혹시 지금 주문은 네가 한거니? "

" 응. 소환마법의 일종이야. "

주) 소환마법: 마법의 일종으로 다른 세계나 차원에
서, 또는 동차원에서 물질이나 사람을 주문자의 장소
로 불러오는 마법. 마법력이 강할 수록 더욱 강한 물
질이나 사람을 소환할 수 있으며, 궁극에는 신 자체
를 소환할 수도 있다.

" 대...대단하구나.. "

" 우리 인사나 하자. 내 이름은...내이름은~ 내이름
은~ 캔디~ "

순간 소년은 복수구 뭐구 다 나몰라라 하고 그냥 가
고 싶었지만 판타지 소설에서는 무조껀 엘프가 나와
야 되니까 똑똑한 니가 좀 참으라는 작가의 애원에 그
냥 꾹 참기로 했어요. 그렇게 엘프와 만난 소년은 그
날 밤을 엘프와 함께 보내며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무..물론 이야기만 한 건 아니고.. 에.. 또..
암튼 그렇게 소년은 엘프의 기둥서방이.. 어머...
엘프의 친구가 되었어요.

 

혹시 이소설 제목 아시는분 있나여??

어쩌다 받은 소설인대

다음편이 궁금해서여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