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머나먼 과거에 여친이 있었음
근데 그 당시 내 나이 21살이였고
여친은 22살 그냥 매일같이 싸우던 시절이였음
하루는 전화통화를 하다가 서로 감정이 격해져서 싸움
그래서 그날은 프리덤을 얻었음
친구들과 소주~
거의 막장을 달리고 있는데
여친한테 전화가 오는거임
뭐 일단 볼장 다 봤겠다(소주 이빠이 마심)
받았는데 하는 소리가 전남친이 휴가나와서 같이 술집에 있는데
올 수 있냐?
라는 개같은 ㅄ같은 소리를 듣고
거기로 달려 감;;
일단 마주보고 앉아있는거에 한숨 돌리고
여친옆에 앉았음
그 놈이 술을 권함
아... 많이 마셨는데 어쩌지 하면서
그냥 일단 쎄보이고 싶달까
그냥 마심
그런데 전 자리에서 마시고 온 소주가 2병임
거의 맛탱이가 간 상태였는데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 하는데
상대 놈이 상당히 오만했음
군인이 휴가나와서 효도는 못 할 망정 가죽재킷에
훤칠한 키에 외모까지../..부들부들
그렇게 마시는데 소주 한병 두병 비우니
내가 좀 많이 알딸딸해졌음
근데 그 놈이 하는 이야기가
많이 취한 것 같은데 먼저 들어가라?
라고.............
이 놈이 돌았구나 생각과 동시에 갑자기 온 몸에 버닝이랄까
확 뭔가 불타오름
한잔 더 하자
그렇게 우린 소주 4병을 더 시켜 먹었고
혀꼬이는 그 놈에게
너는 술 좀 자제해야 겠다며 취했다고 집에 가라했다
당시 내 친구중 술깡패 있는데 둘이 술마시면 안주값보다 소주값이 두렵던 시절
둘이 11병마시고 편의점가서 컵라면에 한병씩 나발 불던 시절이라
정신 차리니 일사천리
뭐 헤어졌지만 갑자기 기억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