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세돌 9단은 지난 17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식 현장에서 양건 한국프로기사회장에게 탈퇴서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세돌 9단의 형인 이상훈 9단도 함께 탈퇴서를 제출했다.
이세돌 9단은 기사회의 일률적인 공제에 불만을 느끼고 탈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회는 회원의 대국 관련 수입 중 3∼5%를 공제한다. 상금을 많이 획득하는 기사가 기사회 적립금에 많은 기여를 하는 구조다.
이세돌 9단은 공제가 지나치게 일률적이고, 중국 갑조리그 등 한국프로기사회가 관여하지 않는 대회에서도 공제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점 등이 불합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