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블랙호크다운의 배경이 된 소말리아... 애초에 미국은 여기 들어갈 생각이 별로 없었어요. 미군이 여기 간것도 세계경찰이라는 알량한 자존심과 아버지 부시가 임기말에 다음 대통령인 클린턴한테 엿먹이려고 병력 보냈다는 소리도 있구요... 하여간 여기서 피본 클린턴은 외교에 있어 미국과 이해관계가 없는 경우 철저한 고립외교를 지향합니다. 수단에서 몇만명이 죽든 말든 신경 안썼죠. 

그 이후의 이라크전과 아프간, 이건 말 그대로 꼴통 부시의 꼴통질이죠. 그리고 이 부시의 꼴통질로 인해 남은 막대한 재정적자와 각종 부작용으로 미국은 백인 공화당원 대신 무려 '흑인'을 미국의 대통령으로 선택하죠. 

뭐 군산 복합체 드립 치면서 미국이 전쟁을 조장한다 이런 말 하는데 2차대전때처럼 진짜 전차고 비행기고 막 찍어내던 시절이면 괜찮지만 요즘같이 고가의 무기를 소량 보유하는 방식이 대세가 된 때에는 이 군수산업이란거 돈 별로 안됩니다. 그 물건이 비싼거 하고 마진이 얼마 남는가는 별개문젭니다. 보통 무기장사는 원가를 공개하고 거기에 몇% 이상의 마진을 붙여서 일정부분의 이익을 보장해 주는 방식이라 큰돈 못벌어요. 선진국들이 무기 팔아먹는것도 대량 생산을 통해 자기네들 생산비도 같이 좀 줄여보려는 측면이 강하구요.

요즘 미국은 전쟁 별로 안좋아해요. 남미부터 시작해서 세계각지의 분쟁에 끼어든거야 소련하고 대립하던 냉전때 이야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