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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체르노빌 전력망 파손..방사능 유출 우려에 휴전 제의
게시물ID : fukushima_48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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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75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2/03/10 01:58:54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사용 후 핵연료 냉각 시설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망이 파손돼 방사성 물질 유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체르노빌 원전은 1986년 4월 역사상 최악의 원전 폭발 사고를 겪은 곳으로, 현재 모든 원자로의 가동은 중단됐으나 사용 후 핵연료를 냉각 시설에 보관 중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원전 운영사인 에네르고아톰은 9일(현지시간) 체르노빌 원전 시설 전체에 전력이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국영 통합 에너지 기업인 우크르에네르고는 포격으로 인해 체르노빌 원전 냉각시설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망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우크르에네르고는 원전 시설 내 자체 디젤 발전기의 연료로는 최대 48시간만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디젤 발전기는 48시간 동안만 체르노빌 원전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며 "그 이후에는 사용 후 핵연료 저장 시설의 냉각시스템이 멈춰 방사능 유출이 임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력망 수리를 위해 즉시 임시 휴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체르노빌 원전의 사용 후 연료 저장조의 열부하(heat load)와 냉각수의 양은 전기 공급 없이도 열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며 "정전이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개전 당일인 지난달 24일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했으며, 이후 체르노빌 원전 근로자 210명은 교대 근무 없이 2주 가까이 계속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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