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게로 가야하나 여기로 와야하나 고민하다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라서 여기에 올립니다.
때는 바야흐로 초등학교 저학년때였네요.
2살 밑에 남동생과 책가방을 메고 쫄래쫄래 등교하던 길이었어요.
등교길이 주택가라서 애들도 많았죠.
근데 그걸 본건 저 혼자 같아요.
동생과 손잡고 나란히 등교하다가 이유는 기억이 안나는데...
제가 먼저 앞서서 갔어요.
그러다가 하늘을 봤는데 진짜 푸른 하늘에 엄청 큰 새가 날아다니는 거에요.
몸이 황금빛이고 되게 컸어요.
그 새가 날다가 전봇대 위에 잠깐 앉았는데
진짜 몸이 다 황금빛이고 꼬리털이 길이도 되게 길었고 축 늘어져 있었어요.
주황색에 되게 화려한 꼬리털을 가지고 있었어요.
전 너무 신기해서 입도 못 다물고, 동생에게 "저것 좀 봐!" 하고 말하려고 고개를 돌렸어요.
그리고 전봇대 위를 다시 봤는데 아무것도 없는 거에요;;;
방금 전까지 되게 크고 예쁜 새가 거기 있었는데 정말 그 잠깐 사이에 없어진 거에요.
아직도 그때 그 새를 봤던 느낌이 생생해요.
되게 신비하고... 이 세상 새가 아닌 것 같은 느낌??
상장에 그려진 봉황하고 비슷한 생김새였어요.
마무리는....
즐거운 휴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