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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보는 무리뉴의 첼시
게시물ID : soccer_583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앗싸좋쿠나
추천 : 4
조회수 : 98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3/29 17:55:16

첼시가 충격을 불러온 04-05시절을 보자면 사실 이때 첼시의 주력전술 자체는 굉장히 간단했음

 

마켈렐레가 끊어주고 램파드에게 패스

 

램파드가 좌우로 길게 벌려주는 패스 이후 돌격 앞으로

 

램파드에게 볼을 받은 좌우 측면 윙포워드는 우다다 달려가서 드록바에게 크로스

 

드록바가 볼 따낸뒤 해결 또는 달려들어오는 램파드에게 내주면 램파드가 골

 

잘 안풀리면 조커로 크레스포 투입

 

당시 첼시는 역습위주의 팀이었고 천천히 만들어 나가는 지공상황에서는 그다지 인상적인 부분이 없었다고 할 수 있음.(뭐 이문제는 아스날을 제외한 EPL 모든 팀들의 공통점인데 지금은 아스날도 뭐 그닥... -_-)
 

이후 마켈렐레가 빠진뒤 무리뉴의 첼시는 4-1-2-3 체제에서 4-3-3 체제로 변신을 하게 되는데 그도 그럴것이 마켈렐레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없었고 이런 선수를 구하는 것도 어려웠으니 당연한 일. 에시앙이 수비형 미드필더(홀딩)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에시앙이 대인방어나 수비수가 오버래핑한 자리를 메꾸는건 마켈렐레처럼 할 수 있을지 몰라도 4백 앞선에서 움직이며 1차적으로 상대의 공이 오가는 줄기를 차단하고 볼을 따내 빌드업을 하는 홀딩 미드필더 본연의 '지저분한 일'에 있어서는 마켈렐레와는 비교할 수 없는 선수였음. 그리고 그런 식으로 에시앙을 쓴다는건 에시앙 본연의 장점인 경기장 전지역을 누비는 활동량과 전투력을 오히려 제한하고 되려 선수를 죽이는 결과를 낳게 되기 때문에 무리뉴는 에시앙을 홀딩 자리에 박아놓기 보다는 수비적인 성향을 좀 더 강조하는 중미로 놓았음

 

그리고 여기에 더해진것이 로벤과 더프 좌우 날개의 이탈이었는데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조콜, 말루다, 칼루 등이 투입되었으나 그 이전에 비해 팀 스피드가 좀 떨어짐. 이거 때문이라도 무리뉴는 좀더 중앙에 힘을 주고 드록바에게 포스트 플레이보다는 득점을 요구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드록바의 득점력이 상당히 개선됨.

 

무리뉴 1기가 좌우 윙어의 스피드와 램파드의 롱패스를 이용한 역습위주의 팀이었다면 무리뉴 2기는 중앙에 3미들부터 전방의 드록바까지 가세해서 강한 압박을 가해 아예 상대를 밀어넣고 깔아뭉개버리는 팀이었는데 이 무리뉴 1기와 2기를 관통하는 문제는 이런 첼시의 전술에 대항할 수 있는 수비 조직력과 기술, 신체능력을 갖춘 유럽대륙의 공좀 찬다는 팀들을 상대로 쓸만한 또 다른 전술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

 

좀 다르게 말하자면 지단이나 토티와 같이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해결책을 내줄 선수내지 호날두나 호나우지뉴처럼 공격상황에서 의외성을 갖춘 선수가 없었다는 것인데... 그럼 선수를 영입하면 되지않냐고 의문을 제기 할 수 있을 것이나 문제는 최고레벨의 무대에서 저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결코 흔하지 않으며 그런 선수를 가진팀도 왠만해선 팔지 않는다는게 문제. 그러니까 돈이 있어도 살 수 없었다고 보는 쪽이 적절할듯.

 

결국 무리뉴는 구단주와의 마찰 등으로 인해 첼시를 떠났는데 재밌게도 무리뉴 이후 여러 감독들이 첼시를 거쳐갔는데 그런 감독들에 비해 듣보라고 할 수 있는 아브람 그랜트가 첼시를 챔스 결승에 올려놨고 마찬가지로 감독경력이 일천했던 수석 코치 디마테오는 감독 대행으로 첼시를 챔스 우승으로 이끌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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