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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폭력성은 정말 나아질까요? (스압일수도)
게시물ID : love_500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카롱이마카롱
추천 : 5
조회수 : 30082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24/11/16 07:51:33

이전에 글 한번 썼었는데, 고민돼서 한번만 더 작성할게요. 결정은 제가 하지만, 저한테 조언이나 충고. 뭐 심한말 하실꺼면 해도 괜찮습니다. 다 받겠습니다.


저는 27살 남자이고, 4년동안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여자친구의 장점은요,

이쁨(이상형까지는 아니지만), 제가 첫경험입니다. 애교가 많다, 말이 잘 통한다(티키타카가 잘된다), 만나면 재밌다. 생활력이 강하다. 요리를 잘한다. (특정 상황 제외하고) 평소엔 잘 배려해준다. 진짜 사랑해준다는 느낌이 든다. 미래에 대한 가치관이 비슷하다. 재지 않는다.


단점은요,

본인 기분이 안좋아지면 험한말을 내뱉는다. (Ex. 씨X새X야. 병X새X끼야. 무릎꿇어. 넌 나보다 아래야. 나의 가족에 대해 화난경우, 너네 할아버지가 왜 죽었는지 알겠다 등등의 폭언) + 폭력 (몸, 팔 할키고 멍들고 이런 수준에서 머리 때리고, 얼굴 목 때리고, 목조르고, 때리지않게 손목을 제압하면 목을 발로 가격하는 수준(뚜뚜둑 소리가 났음)까지 발전. 차에서 운전하는데 때린적도 많음) + 하찮게 보는 표정(무시하는 표정. 이게 생각보다 진짜 상처인 것 같더라고요. 저를 싫어하는 날, 이성잃을때, 안잃어도 화나면 나오는 무시하는 표정+비꼬기..하)

이런 류들이 1년에 4~5번 발생하고 그 외 나머지는 잘 챙겨주고 음식도 직접해주고, 애교부리고 그러니까 저도 참... 이런 관계를 지금까지 끌고왔네요. 저도 압니다 안헤어진 제가 이상하고 멍청한거.


<그럼 왜 안헤어졌냐?라고 물으신다면,>


1. 제가 자존감이 많이 낮습니다.

주변에서는 여자나 남자나 잘생겼다는 소리를 듣고 사는 편입니다. 실제로 헤어졌을 때 이쁜 분들이 소개팅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헤어진 얘기는 뒷쪽에) + 명문대 수석 졸업, 조기 졸업 + 대기업 칼취업

사실 제가 자존감이 낮으면 안되는 상황인것도 압니다. (주변에서도 이해를 못합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여자친구의 폭력, 폭언이 사귄지 1년 후부터 3년동안 지속됐는데 그게 자존감을 많이 낮추지 않았나 싶습니다. 요즘 이런 생각을 처음 했네요.


2. 앞으로 이런 사랑을 못할 것 같아서.

대학교때부터 사귀었기때문에, 그리고 둘다 여행이나 놀러가는걸 좋아해서 여러군데 안가본데가 없을정도로 추억이 많습니다. 저도 오랜 연애는 처음이기때문에 이 행동만 고쳐지면 결혼해도 되겠다 싶었고, 처음에는 1년에 빈도수가 3-4번밖에안돼서 크게 신경쓰지 않은 것 같습니다. 눈치를 보느라, 기분 상할까봐 거짓말을 한적도 있습니다. (친구랑 pc방가는데 뭐 책읽는다고 하거나 그런..)


3. 재지 않고 사랑해줘서.

지금은 직장인이 되었지만, 헤어지면 소개팅을 받겠죠. 근데 뭐랄까. 그런거 있지않습니까.. 어렸을 때 뭐했고.. 이런 그사람의 어린시절부터 함께한 깊이있는 연애는 앞으로 다시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니까 나는 재지않는 사랑을 하고 싶은데,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헤어지기가 무섭습니다.


4. 진짜 나아질 것 같아서.

폭력, 폭언으로 연애 2년 반차에 한번 헤어졌습니다. 3개월 후 여자친구한테 연락이 오고 봤는데, 폭력, 폭언이라는 단점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니 정말 다시 만나고 싶었어요. 그래서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폭력, 폭언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오히려 살짝 더 심해진) 그런데, 폭식증이 예전에는 심했는데 지금은 거의 나은 상태 + 예전엔 혼자서 잘 못지냈는데 이제는 혼자서 잘 지낼 수 있는 이런 모습때문에 나아지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럼 왜 헤어질까 고민하냐 그냥 사귀면 되는거 아니냐?라고 물으신다면,>


1. 이런 폭력, 폭언이 안고쳐지다보니까 결혼에 대한 미래 생각이 점점 없어지더라고요. 애기한테도 이럴까, 나중에 스트레스 더 받을 상황이 많은데도 이럴까. 이런 생각을 하니까 미래에 대한 생각이 저도 모르게 없어지더라고요. 다음주에 뭐할지도 생각을 안하게 되는 지경까지 왔네요. 크리스마스때 혼자있고 싶고, 좀 나도 지쳐서 혼자있고 싶다.. 이런생각을 많이 합니다 요즘.


2. 3주전에 제돈 40만원을 주고 상담을 받았습니다. 이 상담으로 나아지겠지 싶었는데, 상담 이후에도 별거아닌걸로 여자친구가 운전을 하다가 화가나서(욱해서) 악셀+브레이크를 확 밟는 (이때 느꼈습니다. 이건 제 잘못도 아닌, 성격이라는 것을요) + 친구랑 있을 때 제 행동이 마음에 안든다고 하찮게 보는 표정(평생 잊혀지지가 않음) 길거리에서 소리지름 이 나타나는걸 보고 아 이건 이제 끝났다 싶었습니다.


3. 2번과 같은 일이 일어나고 나니 제 마음도 식는것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헤어지는 뉘앙스를 풍겼더니 본인이 상담후 2주동안 혼자 생각해봤는데 큰걸 깨달았다. 자기의 행동들이 아예 싫어졌다.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 이런식으로 붙잡는데.. 뭐랄까 신뢰가 가지않았습니다. + 여자친구와 찍은 예전사진을 봤을 때 예전에는 슬프고 못봤었는데 지금은 덤덤합니다. 그땐 그랬었지.. 


4. 요즘 드는 생각은 그겁니다. 진짜 나아졌을까? 나아졌을 수도 있지않을까? 근데 내 마음은 예전같지가 않은데. 내가 진짜 사랑이 식은 것 같다. 뭔가 같이 있기 귀찮지만, 같이 있으면 좋더라고요. 미래에 대한 상상으로 저를 설득하려고 하는데 그게 설득이 되면서 정말 그 폭언, 폭력이 아예 없을것만 같은 느낌을 줘서 만나면 좋지만, 만나지 않으면 회사나 집에서 부정적인 생각밖에 안드는 느낌이더라고요. 혼란스럽습니다. 첫연애라. 자존감도 좀 낮은거같고요


5. 정말 시간낭비 같다. 만약 지금 고쳐도 6개월 1년뒤에 한번더 이런일이 일어난다면 무조건 헤어질것같은데 그때동안의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헤어지고 혼자 자존감 키우면서 몇달을 보내고 차라리 다른 여자를 만나는게 더 낫지않을까. 본성 자체가 이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물론 장단점이 있겠지만 여자친구보다 나은사람은 무조건 존재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한번 더 당하면 그때는 자존감이 바닥을 치겠구나. 사람도 잘 못만나겠구나. 소중한 내 자신이 훼손당하겠다 생각했습니다.


6. 변하는 나의 모습이 싫다. (눈치 과하게, 상대 위주, 자주 거짓말)

눈치를 과하게 보고, 여자친구가 어떻게하면 화가 안나지. 생각을 하면서 인생이 제가 위주가 아닌 여자친구 위주로 살더라고요. 하기 싫은 데 하는것도 있고, 이전보다 거짓말을 더 하게되고.

여자친구가 폭언, 폭력을 했는데 이전엔 참기만 했다면 헤어지고 다시 만났을때도 이러니 저또한 화나서 벽을 치는등 안좋은 모습이 생기니까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되네요.


<그럼 헤어져. 왜 안헤어져??라고 물으신다면>


1. 후회할까봐입니다. 저 나름 최선을 다했고 진짜 열심히 노력했지만, 여자친구가 이제와서 자기는 바뀌었다고 하네요. 이제 완전 다른 사람이 됐고 오빠가 자기 인간 만들어줬다고 하네요. 나중에 돼서 '아 그 때 한번만 더 기다릴 걸 그랬나?' 생각이 들까봐 그냥 만나봐? 라는 생각이 살짝씩 듭니다. 사귈 힘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2. 여자친구가 날 너무 사랑해서.

일주일 시간을 가지자고 했는데, 보통 여자친구의 성격이라면 울고불고 난리가 날것일텐데, 본인이 깨달았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일주일동안 아예 안울고 어떻게하면 나아질까 생각만 했다고 하네요. 이러니까 정말 달라진거 아닐까? 싶기도 하면서 신뢰가 안가고 6개월 1년뒤에 이러면 정말 시간낭비일것같고 다양한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헤어지면 여자친구가 엄청 울것같아서 미안하다는 생각도 들고.. 제가봐도 에휴네요. 본인은 자기랑 헤어지면 평생 한켠에 남을것같다는둥..


<여자친구가 하는 폭력, 폭언이 너가 진짜 큰잘못해서 그런거 아니냐?>


여자친구 말에 동조를 안해서 화가 점점나서 이성을 잃는경우, 눈썹문신을 하고 싶다고 하니 화가 점점심해져 이성을 잃는경우.. 다양합니다.


<결론>

 

마지막으로 제가 묻고 싶은 말은, 제가 마음이 뜬걸까요? 미래에 제가 후회를 할까요? (지금은 안할것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나아질수 있을까요?

(저도 머리로는 안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뭔가 좀 전문적인 지식으로 얘기를 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폭력은 유전인가 이런거 보고있습니다. 생물학적 관점으로.. 나아질수없는지 이런거.. 결정은 제가 하지만, 참고는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2024-11-16 08:10:07추천 7
제가 말하면 시키는대로 할꺼유?
저 대략 10명 좀 넘게 사겼고 연애와 인간관계 쪽에서는 (지인피셜) 지존급이라는 평가를 들었던 넘인데용.
사실상 이런 글은 조언을 듣기 위해서라기 보담 위로 받고싶어서 쓴 글임을 알고있습니다만..
(조언 들을꺼면 주변사람 선에서 끝났어야 함)

심플하게 갑시다.
1. 사람 안바뀐다.
2. 세상에 널리고 널린게 연애 상대다.
3. 두려워말라 초심자여.
4.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될것이다.
댓글 0개 ▲
2024-11-16 08:12:33추천 10
하나만 더.

술만 먹으면 때리는 남편에게 고통받는 여자도 이렇게 말함.
우리 그이가 술만 안먹으면 그렇게 좋은 사람인데..
이게 사랑은 아니지요?
댓글 0개 ▲
2024-11-16 08:22:58추천 5
폭력성은 거의 유전자에 의해
발현되는 정도인거 같은데
겨우 27살이면
앞으로 이러저러한 연애 10번은
해보셔야죠
제 아들과 비슷한 나이신데,
정신차리세요
헤어짐에 일말의 후회도 없을 상태구요
폭력이라는건
나중에 자식에게도 행해지거나
되물림 될겁니다
미쳤습니까?
일주일이나 시간을 줘서 그렇게 반성한
사람이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건
더 공고해질겁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인간의 존엄성을
다 무너뜨릴만큼 위험합니다
댓글 2개 ▲
2024-11-16 08:23:48추천 2
댓글 수위가 높은거 압니다
그 정도로
말리고 싶네요
미안합니다
2024-11-16 08:35:57추천 2
맞는 말입니다.
글쓴이님은 여자친구에게 연애대상이 아닌 감정과 스트레스의 쓰레기통입니다.
애완견 키우면서 기분나쁘다고 뚜들겨패고 사랑한다고 해주면 그게 사랑은 아니지요.
개는 그래도 주인 좋다고 꼬리 흔들겠지만 글쓴님은 사람이니까 생각을 할 수 있으니까 지금 탈출해야합니다.
2024-11-16 08:23:52추천 0
음... 이런 글들은 왜 항상 방문수가 1일까....
댓글 2개 ▲
2024-11-16 08:33:52추천 2
고심하다 가입해서 썼을  수도 있지유.
너그러운 마음을 가집세다 동지.
2024-11-18 07:13:02추천 0
네 맞습니다.
2024-11-16 09:20:13추천 1
알고계신것처럼 헤어져야겠죠.

지금이야 연애니,
비위맞추거나 피하면 되겠지만

결혼하면, 피하지못할 문제로
또는 자식이나 부모 등 갈등요소가 더 생기는데 글쓴님이 어찌할 수 없을 때가 더 생길겁니다.

역설적이게 여자친구분 성격이 조금이나마
나아지는 방법은
그런이유로 이별을 통보받는걸 몇차례 반복해야 한다는거죠.
댓글 0개 ▲
2024-11-16 10:04:32추천 1
위험하네요...
반복적이고 직접적으로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고
자존감을 높이거나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이
진짜 내게 어울리는 거죠...
댓글 0개 ▲
2024-11-16 11:14:43추천 0
기출변형일수도 있고..  뭐 다른 경우일 수도 있긴 하지만
결론은 나와있네요.
댓글 0개 ▲
2024-11-16 12:13:03추천 2
전형적인 abuse 인데요.
그게 익숙해 지면 잘 몰라요.
다~ 그래요 다. 이것만 아니면 괜찮다고.
이게 정상이 아니란걸 몰라요.
알아도 그게 익숙하고요.
익숙한 미저리가 모르는 세상보다 낫다고 생각 하는 거예요
본인이 자존감이 낮다고 했는데
그것도 한몫 할꺼예요.
상대방은 그걸 이용하는게 어떤건지 아주 잘 아는거구요.
그런 공생관계가 된거예요.
여자는 나르시스트고요.
나르시스트는 새로운 victim을 끊임없어 찾아요.
안 바뀝니다. 내가 아니면 다른 사람한테 또 그래요.
그런 사람만 찾아서 그래요.
계속 피해자로 살고 싶으시면 관계 유지하느거고요.
주위에서도 봐요.
이유도 많아요.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좋은 시절이 있으면 거기에 희망걸고.
옆에서 보면 뻔히 보이는데
본인만 좋아 질 수 있다고 믿어요.
아닌데
댓글 0개 ▲
2024-11-19 10:21:05추천 1
헤어지지 못하는 이유 2,3번은 허상입니다. 얼마든지 더 좋은 사람 더 예쁜 사랑 할 수 있어요. 오히려 지금 관계가 길어질수록 기회만 놓칩니다.
자존감이 낮다고 하셨는데 보통은 연애를 하면 자존감이 높아집니다. 인격모독에 성격파탄인 여자분을 만나기 때문에 자존감이 성장하지 못하는 걸 본인도 알고계시는데 너무 힘들겠네요. 그냥 혼자 꾸준히 상담 받으셔서 마음에 힘을 키우시고 헤어지세요. 헤어지는 거 무섭고 힘들겠지만 그냥 카톡 보내고 다 차단해버리세요. 이런 관계에선 굳이 만나서 이별해야 도리라느니 전화로 이별해야한다느니 의미 없어요. 예의는 상대가 나한테 지킬 때 지키는 겁니다.


그 여자분이 낮은 확률로 변할수도 있겠죠. 하지만 님 옆에서는 아닙니다. 그런 부분을 안 받아주는 사람을 몇번 만나봐야 변화의 실마리가 생기고, 본인이 깨달아야 바뀌어요. 그런데 님이 옆에 계시면 절대 안바뀔겁니다. 발 뻗을 데 있는데 왜 바로 앉겠어요. 그분을 위해서라도 헤어져야하는 거예요 이건. 님이 괴물을 키우고 있어요.


성격은 유전됩니다. 기질도 유전되는데 보고배우기까지 하면서 어떻게 안닮아갈까요? 엄마가 아빠 하대하고 제맘껏 성질부리는 거 보면서 자란 애들이 사람을 존중할거란 생각은 하지 마세요. 여자친구분은 님한테만 그러지만 애들은 그게 당연한 줄 알고 밖에서도 그럴겁니다.

자존감이 낮아서 자길 깔아뭉개는 사람이 편한 것도 정도가 있는데 한참 넘어섰습니다. 차라리 그런 내용의 콘텐츠를
보시고 일상생활이나 실제 관계에서 스스로를 좀먹진 마시길 바랍니다.
댓글 0개 ▲
2024-11-19 10:29:29추천 0
저희 친어머니가 나르시스트고 제 언니는 인격장애급으로 자랐습니다. 심지어 언니 10살때 부모님은 이혼하셨는데도 클수록 님이 말한 여친분 성격과 비슷하게 바뀌더군요. 얼굴은 예쁘고하니 젊을 땐 연애도 곧잘 했는데 결국 약혼까지 한 남자가 도망가고 (이분도 같이 상담받고 노력했으나 본인이 학대받으면서 살 수 없다고 헤어짐) 마흔 훌쩍 넘도록 미혼입니다.
가족들도 전부 손절하니 약간 수그러들었는데, 피치못할 일로 다시 연락하니 다시 시작하길래 이제 완전히 연 끊었습니다.

단 아직도 본인과 연락이 되고 받아주는 아버지에겐 똑같이 욕설 성질부리고 사람을 피말립니다. 아버지가 칠순이신데도요. 이렇게 되고 싶으세요? 도망가세요 제발
댓글 0개 ▲
2024-11-19 11:12:29추천 0
그런 사람 사귀고 옆에 두면 내 자존감은 더 낮아집니다.
27살이면 앞으로 얼마든지 기회가 있고 시간이 있습니다.
걱정하지 말고 헤어지세요. 지금 그 분은 인생 불행으로 가는 확실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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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2 14:13:56추천 0
1.
폭력이나 폭언을 어떤 상황에서 왜 하는지를 파악하는 것부터가 중요합니다.
이 사람이 불안형이라서 불안할 때마다 그렇게 하는 것인지
경계선 인격장애라서  기분의 등락의 폭이 심한 것인지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있어서 그러는건지
혹은 단순히 님을 만만하게 보고 우습게 봐서 그러는건지
정신병인가(성격장애인가) 애착성향인가 등에 따라서
정신과에 가야 할지 심리상담센터에 가야 할지 노력으로 대화로 극복해야 할지가 정해지겠죠

2.
폭력은 유전은 아닙니다.
유전병이 있고, 유전될가능성이높은병이있고, 유전의영향이 큰병이있습니다
정신병들은 대부분 세번째에 해당되요. 폭력을 유발하는 요인도 마찬가지.
예를 들어 조현병은 부모가 모두 조현병일 경우 40프로 확률로 병에 걸립니다.
그러나 우울증 같은 경우는 유전이라기보다
부모님이 우울하면 가정 환경 자체가 우울해지니까 영향을 많이 받는거죠.
maba유전자나 도파민수용체-세로토닌수용체 변이가 있는 경우 폭력성을 가지기도 하지만
이 또한 환경적인 영향과 결합이 되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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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2 14:17:14추천 0
3. 상담비 40만원 내셨다고 했는데 일반적인 심리상담센터에서 좀 싸게 상담 받았으면
한시간에 5만원해서 한달정도 받는 금액같은데...
저게 어떤류의 성격장애든 애착성향의 문제던간에
예를 들어 경계선 인격장애라면 정신과를 최소 6개월에서 1년은 다녀야 하고
상담센터도 최소 3달 이상에서 6개월까지는 다녀야 합니다
헬스랑 비슷하게 생각하세요
비쩍 마른사람이 한달 운동한다고 해서 건강해지는게 아니잖아요
한달 다닌다고 해서 성격 고쳐지지 않아요

4. 자존감은 외부적인 특성과 상관이 없어요
모델 출신인 재벌인 여자도 자존감 낮은 사람은 그냥 낮아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말하는거 보면 두 분 다 불안성향 높아보이시는데 몇가지만 짚으면
"사랑하니까요"
사랑하고 불안하고 의존하고 관계중독하고 다 다른 개념이에요
이 글을 읽은 사람들 중에 님의 여자친구분이 님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분은 잘 없을거에요
"후회할까요?"
대부분 이 후회는 후폭풍을 의미합니다. 아 헤어지고 후회되니 난 그를 사랑하나보다.(x)
아 헤어지고 나서 불안해졌구나(o)
불안과 사랑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댓글 0개 ▲
2025-02-02 14:22:27추천 0
5. 화를 내는 정확한 원인들은 모르겠지만
극도로 미친듯이 잘해주다가 갑자기 수틀리면 심하게 화를 내는 경우 가장 가능성이 큰 것은 경계선 인격장애입니다
이건 정신과를 작정하고 1년은 다녀야해요

가장 가능성이 커보이는 건
공감을 잘 안해줄 때 극도로 화를 내는 건 님을 부모처럼 보고 무조건 적인 사랑을 원하는 불안형 성격에
+ 원래 화를 잘 내는 성격 혹은 다른 요소(우울이나 불안) + 님이 자존감 낮으니 너무 만만해보여서 점점 폭력성이 심해짐

6.

상담은 여자분도 받아야하지만 님도 받아야해요
님이 일단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잖아요
그리고 장기간 폭력에 노출 된 연애를 하면 세뇌 당한 사람처럼 정상적인 사고를 잘 못합니다
"제 애인은 절 자주 때리긴, 화낼때만 아니면 절 아껴줘요"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릴 해요

그리고 님이 이 여자분하고 헤어지고 나서 좋은 여자분을 만날 수도 있겠지만,
또 다시 비슷한 여자분을 만날 수도 있어요. 그러니 그 악순환을 확실히 피하려면 님도 상담 받아보는게 좋겠죠.
그리고 갈등해소 방식에 대해서 좀 공부하셔야 될 것 같아요.

이거는 심리상담센터 가서 제대로 알려주는 기관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님이 가셔서 나 여자친구랑 이런식으로 싸웠는데 어떤식으로 싸워야 잘 싸울지 궁금하다 하면 알려주실 수도 있고요
책은.. 대충 잘 싸우는법 이런거 검색해서 갈등해소라거나 하나 쭉 읽어보시고
하나 추천해보라하면 <비폭력 대화> 마샬 골드버그 책 추천해드릴게요
댓글 0개 ▲
2025-02-02 14:40:04추천 0
7.

글쓴분이 비정상적인 사고를 한다는 말을 하려는 건 아니고
일단 심신이 굉장히 지치신 상태일 것 같아서 심리상담센터를 가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연락주시면 제가 아는만큼 1~2시간 정도 무료로 상담해드릴게요.
hpbabo82@hanmail.net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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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2 14:48:47추천 0
가장 가능성이 큰 경우의 수를 가정하고 하나만 더 설명해드릴게요.
최대한 간단하게 요점만 말하겠습니다.

제가 님에게 욕을 하고 님이 저를 때렸다고 합시다.
제가 먼저 님에게 사과를 하는게 맞겠죠?
만일 제가 안하고 버틴다면 제가 사과를 하게끔 님이 설득을 하거나
그래도 안된다면 어쩔 수 없이 님이 사과를 해야되겠죠?
그럼 올바른 갈등해소는

1. 서로 사과해서 악감정을 사라지게 만든다.
2. 서로 상대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납득하고 이해할때까지 대화한다.
(아 그랬구나 내가 너였어도 그랬을 것 같아 이 정도로)
3. 앞으로 어떻게 하면 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지 대화를 해본다.

- 이게 올바른 갈등해소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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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2 14:50:26추천 0
반면 가장 안 좋은 싸움의 형태는

1. 그냥 짜증이나서 욕을 한다.
2. 내가 왜 짜증이 났는지 자세히 잘 모른다.
3. 이러다가 헤어질 것 같아서 불안감이 높아지면 그냥 일단 사과한다.

- 이렇게 사과하고 사귀게 되면 서로 악감정만 더 커지고 상대 행동이 이해도 안되고
앞으로 이 문제는 꾸준히 발생합니다.
폭력은 자극이라서 가해자와 피해자 동시에 그것에 익숙해지게 되고 그러면 더 큰 자극을 찾게 됩니다.
폭력이나 폭언의 강도가 심해지거나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면 지금 서로 관계가 헤어지는 길로 가고 있다는 말 밖에 안됩니다

제가 말한 좋은 갈등해소의 예시와 나쁜 갈등의 해소의 예시에 어느것에 해당되는 방식으로 싸우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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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2 14:52:24추천 0
그리고 남자분도 이 사태를 해결 할 의지가 있고
여자분도 최소 헤어지는 것은 싫어하고
본인도 사람인데 자주 싸우는게 좋을리는 없으니 해결하려는 의지는 분명히 있겠죠
노력하시면 답을 찾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잘 될 수 있어 이 믿음이 둘 다 흔들리면 그때 헤어지는 겁니다
헤어질땐 헤어지더라도 지금은 마음을 다잡고 한번 믿어보시고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노력해보세요
그래도 도저히 안된다 싶으면 후회가 될 것 같은 마음이 들던, 힘들던,
헤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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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9 08:35:36추천 0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피프넬님 말씀을 들어보니 전여자친구는 경계선 인격장애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폭식증으로 고생한 사람이라 우울 불안도 조금은 있지 않을까싶어요. 불안증은 저도 있는 것 같고요.

폭력*폭언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피하려고 하지 않고 앉아서 서로 대화해보는 시간을 가지려는 노력을 하였고, 화난 상황에 대해서 원인이 무엇이고 왜 폭력폭언을 했는가 대화를 깊게하고 푼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물론 처음엔 전여자친구가 이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이런 내가 마음에 안들면 꺼져. 때리는 내가 싫어 오빠를 위해 헤어져줄게”로 방어적인 마음으로 피하려고 했지만 제가 손잡고 다독이고 바닥에 앉아 마주보면서 대화했던것같네요. 하지만 나아지지는 않았어요.

4년동안(폭력*폭언은 3년정도 당했던것같네요) 많이 힘들고 아직도 상처가 많다는게 느껴질때가 있어요. 좋을 때는 나 사랑해주는 느낌이 많이들고 베이킹이나 음식으로 좋게 해줬지만, 나쁠 때는 하찮게 보는 표정+심한 욕으로 저를 헷갈리게 했던것같아요.

지금도 몇번씩은 생각이 나요. (그래서 이 사이트에 들어왔겠죠) 보고싶다 만나고싶다로 생각나는게 아닌, 그냥 오래사귀었기때문에 뭐 안좋은 추억이나 좋은 추억이나 생각이 나는 것 같아요. 너무 상대 중심으로 살았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게 뭔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보면서 제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했고, 이전부터 하고 싶었던 인천-부산 자전거 국토종주도 하는 등 저를 위해 살아왔네요. 아직 마음이 치유된게 아니기 때문에 여자친구는 1-2년 뒤에 사귀어야겠다 생각을 했었어요. 그러다보니까 제 스타일인 사람이 나타나도 처음에 많이 방어적이게 대했던 것 같고, 좀 힘들게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새로운 사람이 저의 과거를 들추어내는게 아닌, 다 이해한다고, 솔직하고 착한 저를 오빠를 좋아한다는 식으로 많이 표현해주고 믿음을 줘서 이 사람과 새롬게 사귀게 됐네요.

추천해주신 비폭력 대화라는 책은 구입했습니다. 심리상담센터는 제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때 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 만난 사람은 정말 좋은사람이라고 느껴져요. 이런 사람에게 과거의 일로 상처를 주고 싶지는 않네요. 그래서 혹여나 위의 책을 구입한 것이고요.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두고두고 생각날때마다 올게요. 위에 댓글 다신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챙겨봤었어요. 다들 행복한 일 가득하길 바랄게요!
2025-03-20 14:29:56추천 0
이렇게 고민많이하신거 보면 최선을 다 하셨습니다
잡음이 많이 나는 관계는 한번도 생각해보시고
그래도 헤어짐이나 잊힘은 너무 힘들고어렵겟지만
다른여성분도 몇분 사귀어보시길 바래요.
그렇다면 조금씩 깨닫고 알아가는게있으실거에요
걱정마세요.
당신은 좋은사람이고 사랑받을수있는 사람이며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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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8 09:23:30추천 0
어휴... 사람 안 변해요.

화나면 저런 말을 한다는 것은 평소에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 감추고 있는 느낌이 강하네요.

결혼하면 더하면 더했지, 절대로 덜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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