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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여사친
게시물ID : love_500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궁그미인뎅
추천 : 0
조회수 : 1765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25/02/06 14: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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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고민아닌 고민(?)글을 올렸었는데 이건 정말 고민이라서 또 올려보아요 ;ㅁ;

(어제 글은 너무 사소한 거라 내렸어요 ㅠ^ㅠ 진중한 댓글들 너무 감사드려요

앗,,, 열심히 썼건만...글이 날라갔네요@.@ㅠ.ㅠ..

 

일단 저희 커플 상황부터 쓸게요! 둘다 30대 극후반커플이고, 

한달에 두세번 주말에 보는 2년차 장거리 커플입니다, 사이 좋습니다!

 

남친: 성격이 유들유들 마음이 부드러운 편. 예쁜 말 잘함. 술 대신 차 즐김.

여초과 나오고 여자 동기들 후배들이 있음. 남녀사이 친구 있다고 생각.

친한 여자 동기들이 13년이상 됨. 단톡방존재. 개인톡함

 

여친: 여중여고여대. 친구라고 다가왔따가 고백공격날린 남자들이 많았어서

귀찮았던 경험들이 많았음. (차단목록에 수두룩한.. 과거의 남사친들....-_-)

남녀사이 친구 없다고 생각. 동성애 남자인간동생1만 남음(생존확인만함)

 

------

남친이 여사친 존재를 숨기지 않았어요. 저 역시 오랜 친구라는데

막아서는 것도 웃긴거 같아서 처음에는 지켜봤었거든요. 

오랜 연인이 있는 여사친이 있는데, 남친의 후배결혼식에서 인사시켜줘서

만났는데 솔직히 외적으로는 경계심 품을 필요가 없다고도 생각했고요...

근데 자꾸 상황이 좀 짜증이 나는게 있어요. 

 

INTRO

평일에도 두세번씩 저녁밥먹고 놀더라구요. 남친네 동네쪽

출장왔다면서요. 그렇게 한달을 가까이 하길래, 어차피 주말에

나랑 잘 만나니 상관없지 않나 생각하긴 했어요 처음엔. 

단 둘이 밥 안먹으니 괜찮지 생각도 했죠.

 

의문의 시작:

주말에만 만나는 거 뻔히 알면서 데이트 하는 도중에 전화를 해서

남친에게 만나자고 하더군요. 본인도 남친 있으면서 왜 이시간에

전화를 하냐고 하니 토요일에 이 근처 지나다가 생각났다고 커피마시고

밥먹자고 한거라고 하더라구요. 

평일에도 부족해서 주말에도 불러낸다고?

기분이 묘하고 좀 불쾌했어요. 이렇게까지 자주 만나는 친구가 있던가?

 

동성간에도 없다고 얘길했습니다. 눈치가 없는건지 상도덕이 없는건지

평일에 그리 연락하고 만나고 밥먹었으면 주말은 여친한테 집중해야하는데

얼마나 쉬우면 이 오전부터 전화해 점심먹고 오후 커피마시고 무슨

데이트 코스를 가자 하냐고 했어요. 남친이 잘 풀어주었지만 그러더군요.

얘가 전화한건데..왜 나한테... 라고요. 하지만 조심하겠다 하더라구요. 

 

다리를 다쳤는데 줄은 설수있나? :

명절 때 였어요. 얼굴을 보고 싶었지만 본가를 가야하고,

또 그 당시 남친이 다리를 다쳐서 거동이 불편했습니다.

본가에서 다시 집으로 간다는데 그 여사친이 태워다 준다더군요.

남친 부모님도 그 여사친을 아는데, 명절에 그 여사친이

연락이 와서 얘기하다가 다리를 다쳤다고 하니, 마침 본인이

남친 동네에 갈일이 있으니 가는길에 태워다 주겠다 했답니다.

그 여사친은 남친동네에 사는 사람도 아닌데.

굳이 전북까지 가서 태워다가 충남까지 이동한다고? 하니까

가깝댑니다. 통보였어요. 가기로 했다니 그러라 했죠.

 

친구가 태워다 줬는데 어찌 그냥보내냐 커피라고 마시기로 했답니다.

커피 마시기전에 간단히 떡볶이나 먹고 간다고...

맛집 떡볶이라 줄서서 기다렸다더군요..

오래 걸리지도 않았고 기껏해야 저녁에 들어오긴했는데

제 상식선에서는 이해가 안갑니다. 

목발까지 짚어야 할정도로 다친 다리로 저럴수있나

 

그냥 차단해라:

그 여사친 얘기가 나오다가, 여사친의 남친이 몇년전에

제 남친이랑 어울리지 말라고 스트레스 받는다해서 2년간

여사친과 연락을 안했다고 하더군요. 자기네들은 절대

그게 아닌데 그 형님이 오해를 했다고요. 그래서,

그럼 자기도 차단해. 했어요. 나도 불편하다고.

그 자리에서 차단을 하더군요.

 

차단은 얼렁뚱땅 풀리고:

후배 결혼식이어서 연락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그 후배가 같이 만나서

청첩장 준다고 했대요. 저 사건 이후로 남친은 신경쓰게 하지 않아서

그렇구나 했습니다. 그래도 내 눈치를 보려고 하는걸 보니 괜찮겠지 

미안한 마음도 있었구요. 

 

생일에 밥먹자는 여사친:

알아서 연락 주고 받겠지 이런거까지 옭죄고 싶지도 않고 딱히

경계심 가질 외모도 아니어서 냅뒀습니다. 저에게 따로 만난단 말도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오늘, 그 여사친이 연락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며 저에게 카톡을 보여줬습니다.

생일 축하얘기였고.. 보아하니 그 전에 차단한 흔적도 없는게 예상대로 그냥

얼렁뚱땅 간간히 주고받았나보다 싶었어요. 

그런데 이번주 주말이 남친 생일인데 그날 보자고 하더라구요. 

남친이 여친이랑 점심먹기로 했다고 하니

평일에는 본인이 시간이 안된다고 어쩌구저쩌구하다가

기분이 좀 그렇다며 본인 남친이랑 헤어졌다합니다.

 

워낙 술과 사람을 좋아해서 지역을 넘나들며 이동한다고도 들었고,

사귀기 초창기에도 평일에 두세번을 밥먹으러 와놓고 ...

그러고 날짜 조율하는걸 보니.. 아무래도 둘이 따로 만나는건

남친이 피했어서 그런지 다른 후배와 함께 만날약속 조율하더라구요.

 

얘기 듣다보니 지난 달에 다른 후배랑 같이 차마셨었다고

저한테 얘길했었는데 그 자리에 이 여사친이 또 있었나봅니다.

그 당시에 이 여사친 얘긴 없었거든요.

슬쩍 짜증났지만 좀 생각을 해야할거 같아서 애써

아 그럼 그 여사친분 빨리 소개받아야겠다... 나이가 있으니까

아무래도 급하지.. 라고 했는데,

걔도 20대때 살 빠졌을때는 이뻣고 능력도 좋고

성격도 화통하고 아파트도 있고 집안도 잘산다고

아무남자나 골라잡을수있다고 하더군요.

 

어느정도는 저도 받아들여야지.. 뭐 이렇게까지 예민하게

굴게 있다 자존심도 상하고 그랬었는데 묘하게 짜증이 납니다.

남친이 스스로 커트하면 된다고 하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니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우정으로 다져올 정도로

서로가 잘 맞으면 둘이 사귀지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고

톡까놓고 얼굴 직접봤을때는 키도 작고 뚱뚱하길래

안심하고 있었는데 , 오늘 그 여사친에 대한 평가가 저런걸보니

그냥 둘이 만나지 뭐하는 거냐 싶고 짜증이 나네요.

 

제 주변 30극후반 40대에는 이렇게까지 자주 만나고

저런 관계들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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