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나는 가끔 꿈을 꾸는데여.
물론 꿈을 엄청 자주 꾸는 편인데
지금 말하려는 꿈은 내가 꾸는 수많은 꿈 사이사이에 꾸는데 언제나 한결 같은 꿈인지라 ;;;;
우습게도 꿈을 꾸는동안은 전혀 꿈인줄 모르지만 깨고 나면 깨달음 '아 또 그꿈이네'라고 깨닫게 되더라구요.
꿈의 시작은 언제나 같음 진짜 상상도 못 할 정도로 엄청나게 큰 나무 꼭대기에 앉아있어요.
(보노보노 아실랑가 모르겠는뎅 거기 엔딩송부분에 보면 나오는 그런 느낌으로 앉아있음)
그 꼭대기의 갈라진 가지에 나는 앉아서 저 너머 지상을 내려다 보는데
나무가 어찌나 크고 높은지 분명 실제로는 엄청나게 거대할 산맥과 평야와 바다가 조막만하게 펼쳐져있고
(대충 위성사진에서다 보던 비쥬얼로 눈앞에 좌악 펼쳐지는데 이장면이 너무 예뻐서 이꿈 꾸면 기분이 좋더라구요)
나는 언제나 꿈속에서 그 신비하리만큼 빛나는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데 문득 옆 가지나 아래가지에 몇 사람이 앉아 있는걸 알게 되고
(한 7~8명 정도 있는 듯)
그 사람들 얼굴 좀 돌아보려고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에 잠에서 깸
진짜 꾸는동안은 꿈인줄 자각을 못해서 계속 지상만 내려다 보는데
깨고 나면 진짜 미친듯이 그 7~8명의 사람들 얼굴이 궁금함
하 진짜 이거 얼굴좀 볼 방법 없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