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감독이 2009년부터 올해 초까지 7년 동안 맡았던 케이티와 결국 이별했다. KT 구단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한 관계자는 “최근 케이티가 전 감독에게 재계약 불가 방침을 전달했다. KT와 전 감독은 재계약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즌 도중 재계약 논의가 원활히 이뤄지는 듯했지만, 시즌을 마친 뒤 차려진 협상 분위기는 냉랭했다.
전 감독이 KT와 재계약에 실패하자, KGC인삼공사가 발빠르게 움직여 전 감독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KGC인삼공사 구단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19일 “전 감독이 일본에 머물고 있는데, 곧 귀국해 다음주 월요일(23일) 인삼공사와의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다. 전 감독과 함께 할 코칭스태프 등도 함께 움직일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또 “원칙적인 계약에는 합의한 것으로 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계약은 확정적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