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원문은
http://edition.cnn.com/2013/08/07/world/asia/japan-fukushima/index.html 입니다. 저녁먹으며 뉴스보다 한번 발번역해 보았습니다.
혹시 틀린부분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일본의 아베 총리는 목요일 내각 회의에서 멜트다운된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물질을 함유한 지하수가 퍼져나오는것을 방지할 다양하고, 신속하며
확실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지시하였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대책 중에는 원전 주변의 땅을 얼리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아베 신조 총리의 지시는 도쿄전력이 오염된 지하수가 사반세기 최악의 사고를 겪은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누출되어 태평양으로 퍼지고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한지 이 주 만에 내려진 것이다. 아베 총리는 내각의 원자력사고 대책본부 회동에서 "현 상황은 도쿄전력이 현장을 수습할 전적인
책임을 지도록 내버려둘 만한 상태가 아니며, 국가적인 차원의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라고 발언하였으며, 경제산업성에 현 상황을 타개할 다양하고
신속하며 확실한 대책을 내놓을 것을 지시하였다. 아베 총리는 또한 "일본 국민들은 방사능에 오염된 지하수 문제에 대해 많은 염려를 하고 있으며, 이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다급한 문제이다. 우리는 이 문제를 도쿄전력에만 맡겨둘 수 없기에, 국가차원에서 확실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라고 덧붙였다.
도쿄전력은 원전 주변의 땅을 얼림으로써 파괴된 원전으로부터 지하수가 방사능 물질과 함께 누출되는것을 방지할 일종의 지하 장벽을 설치할 공정을
제안한 바 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기자회견에 의하면 미확정된 규모의 정부 재정이 손상된 원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원전 주변의 땅을 얼려
동토 장벽을 설치하려는 전례 없는 대규모의 작업이기에 정부의 직접적인 현장지도와 지원이 필수적이다.
원전 주변의 땅을 얼리려는 계획은 상당한 기술적 난점을 포함하고 있다. 강력한 액체 냉각제를 담은 수천의 튜브를 손상된 원자로 건물 주위의 땅에
깊이 박아넣는 공정이 필요한데, 이 기술은 터널 공사시에 사용되어 왔으나 후쿠시마 원전 주변 지역을 아우를 정도의 대규모 작업은 현재까지 시도된
바 없다.
일본의 최대 전력공급사인 도쿄전력은 2011년 3월 발생하여 일본의 동부 지방을 황폐화 시킨 도호쿠 대지진이 후쿠시마 원전을 덮친 이래로 현재까지
방사능에 오염된 지하수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다. 연안 지역의 방사능 레벨을 탐지해온 과학자들은 지속적인 높은 측정치를 방사능 오염수가 일년 이상
꾸준히 누출되어온 증거로 지적하여 왔으나 도쿄전력측은 지난 7월 말까지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도쿄전력은 하루 수백톤의 오염수를 처리할 수많은 저장 탱크들을 원전 주변에 건립하였으며 지하수가 바다로 누출되는것을 방지할 지하 방벽을
설치하였으나 오염수 문제는 풀리지 않는 문제로 남아있다. 도쿄전력의 원자력과장 대행인 오노 마사유키는 이번 주 초에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누출되는것을 억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없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도쿄전력은 또한 사고로부터 이년 반이 지난 지금에도 원전 내의 손상된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 하루에도 수백톤의 물을 들이붓고 있다. (사용되는 물의 대부분은 재활용된다.) 도쿄로부터 북쪽에서 240km 떨어진 곳을 진앙으로 발생한 2011년 도호쿠 대지진과 이어진 쓰나미는 당시 가동중이었던 세 원자로의 냉각 시스템
전원을 손상시켰으며, 그 결과 구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1986)를 뒤따르는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최악의 원자력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어진
멜트다운과 수소폭발은 주변의 많은 마을들에 방사능 물질들을 퍼뜨리며 이미 역사적인 수준이었던 사고를 더욱 악화시켰다. 이 사고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원전 반경 최대 40km 이내에 거주하던 주민들은 마을을 버리고 떠나야만 하였다.
지난 7월, 도쿄전력은 원자로 건물 주변에 설치된 측정용 우물에서 삼중수소가 리터당 오십만 베크렐까지 측정되었다고 밝혔다. 일본의 성인 기준
음용수 제한 방사능 레벨은 리터당 300베크렐이다. 미국 우즈 홀 해양연구소의 해양방사화학자인 켄 뷰셀러에 따르면 원자로에서 누출된 또 다른
방사성 산물인 스트론튬-90 농도 역시 매우 높은 측정치를 보였다. 스트론튬-90은 동물의 체내에서 칼슘과 비슷한 작용을 하여 뼈에 축적된다.
그는 또한 손상된 원자로로부터 흘러나오는 방사성 물질은 멜트다운 직후 수 주간 흘러나오던 양과 비교하면 만분의 일 정도의 미량이라 밝혔다.
도쿄전력의 최근 발표는 과학자들에게는 전혀 새로운 정보가 아니었다. "제가 지금 확신할 수 없는 부분은 방사능 물질의 누출 정도가 지난 7월에
얼마나 변하였는가 입니다. 긴급히 다루어져야 할 문제 중의 하나이지요." 켄 뷰셀러가 덧붙였다.
전직 원전 운영기사이자 원자력 엔지니어인 마이클 프리드랜더는 지난 화요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매일같이 하루에 400톤 가량의 오염수를
끌어들여 저장해야만 하는 현재 상황은 오래 지속할 수 없는 미봉책일 뿐이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은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를 국민들의
분노에 더욱 불을 지필 두 가지 선택지 -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가게 하던지 증발하도록 내버려 두던지 - 로 이끌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미국 연방정부는 미국 최악의 원전사고인 1979년 펜실베니아의 스리마일 원전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방사능 오염수가 증발하도록
내버려둔 적이 있으나, 스리마일 원전사고는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규모와 비교하면 이름조차 꺼낼 수 없는 작은 사고입니다. 후쿠시마의 경우,
우리는 어찌하면 좋을 지 모를 미지의 영역에 들어와 있습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