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사관으로 군생활 4년을 했던 육군 부사관출신입니다.

전역하고 몇년 지났는데 군대생각이 나네요 ㅋ

군대이야기를 생각해보니 재미있던 군의관이 생각나서 글을 써봅니다.
참 이해하기 힘든 이상한 사람인데...
간부들 병사들 모두 그를 싫어했었져 ㅋ
그 이유를 알아보자.

군의관 어록
-나 올해부터 말년이야. 병사들 병장달면 일안하고 짱박히지? 나도 앞으로 보기 힘들거야.
(군생활 1년 남았을때 한말인데 ㅋ 의무복무인 병사랑 지원해서 군생활이 같나? ㅋ)

 

-간부는 당당히 할말하고 퇴근시간 되면 누가뭐라 하든 당당히 퇴근해야하는거야
(다른 간부들이 업무가 많아서 야근하는데 매일 칼퇴근하면서 하는 말)

-저 너무 바쁘고 할일이 많아서 안되겠어요
(인사장교가 군의관에게 보급받은 약과 물품현황 파악해서 보고하라니까 한말 ㅋ)

 

-저 전화 많이 해서 전화하면 대대 군의관들이 화를 내요
(인사장교가 대대의약품보유 현황을 대대 군의관에게 전화해서 알아보라고 말하자 한말

참고로 인사장교가 대대군의관에게 직접 연락해서 군의관 일까지 한다고 함 이 군의관은 대체 뭐하고 시간을 보내는건지?)

 

-중대장님 결혼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결혼은 참 어렵습니다.
(직할대대 중대장이 군의관이 멍하니 하늘을 보고 있길래 뭐하냐고 물어봤더니 하는말)

-제 결혼식때 올 간부들 명단을 작성해서 보내주시겠습니까?
(자기 결혼식에 비싼데서 해서 아무나 오면 안된다고 하면서 한말 자기보다 고참에게 한말)

 

-거기 중대 병사가 자주 아프다고와서 저 귀찮습니다.
(모 직할대병사들이 몸이 안좋아서 의무실에 자주 간다고 자기 일하기 싫은데 귀찮다고 중대장을 찾아가서 하는말) 그럼 군의관이 뭔일하냐?

-군생활 얼마나 하셨습니까?
(위의 직할대 중대장과 싸우고 화가나서 자기가 군생활 많이 한줄알고 한말...)
참고로 군의관은 그당시 군생활 3년했다고 하자 그 중대장이 한말... 니 군생활 한거 곱하기 2다 XX야!!

 

-너 나랑 있음 피곤하니까 그냥 내무실에서 자면된다.
(병사가 몸이 안좋다고 하자 의무실에 있으면 자기가 귀찮으니까 내무실에서 자면 낫는다고하면서)

-저 유도 배웠고 무서운 사람입니다.
(윗사람이 군의관이 잘못한것을 뭐라고 하자 한말)

-저를 우습게 본것 같은데 나중에 저한테 한짓을 생각하고 후회하지 마세요.
(자기 잘못한것을 상관이 뭐라고 하자 자기가 나중에 대단한 사람이 된다고하면서 한말)

 

-아 빨리 군생활끝나고 사회에서 일해야하는데...
(맨날 자고 놀고 진료도 안하면서 전역이 얼마 안남았다고 간부들에게 말하면서)

-간부라서 그정도로 외진보내주는겁니다. 병사였으면 안보내줬어요.
(한 간부가 허리가 아프다고 외진보내달라고하자 허락하며 한말 대체 병사는 어느정도 아파야 진료나 외진 보내주는걸까?)

-귀찮으니까 이거 가져가서 바르세요
(한 간부가 다리 다쳐서 상처치료해달라니까 소독약 1병을 주고 한말 소독약 1리터짜리 큰병으로 줬음)

 

-잠깐 나 전화 끝나고 하자
(한병사가 다쳐서 왔는데 계속 약혼자와 통화하면서 한말  참고로 그 병사는 전화끝날때까지 몇시간 기다렸음)

어차피 직접 치료안하고 대충보고 의무병에게 치료 시키거나 외진 보낼거면서 다친 사람을 몇시간동안 기다리게 하다니...

 

-그거 바르고 소독하고 반창고 붙이면 되요
(한간부가 다쳐서 상처를 보여주자 약과 솜을 주면서 하는말)

-야 그정도 가지고 의무대 오면 어떻하라구? 나 바뻐!

(병사가 다쳐서 왔는데 상처가 별거 아니니 치료알아서 하라고 말하면서 하는 말)

 

이밖에도 많지만 생각이 안나서 못적었습니다.ㅋㅋ

이 넘의 군의관은 암것도 안하고 지 여친이랑 통화하거나 맨날 쳐놀다가 아프다고 오면 약 던져주고 알아서 치료하라고 하고

좀 심하면 무조건 외진...

직접 치료하는걸 한번도 못봤음 ㅋ

다행히도 이 사람 나가고 다음 군의관은 개념이 있어서 치료 잘해줬음 ㅋ

 

반응이 좋으면 군대때 재미있었던 이야기 또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