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로 22세(무직)의 남성입니다 . 잠시 1년전을 회상해보자면..
학교다니면서 ‘주짓수’라는 운동을 룸메이트 따라 시작하였고 , 여름방학때 고향으로 왔을때도
운좋게도 가까운곳에 같은 계열의 체육관이 있어서 방학때에도 운동을 할수있었습니다 .
스티븐시갈은 , 고향체육관에 계시던 ‘사범’님의 별명이였습니다. 보디빌딩으로 다져진 몸과 얼마전까지
어깨까지 내려오셨다는 긴머리를 묶은것이 딱 스티븐시갈을 연상시켰다고 합니다 .
사실 저한테는 처음 고향의 체육관에 갔던날이 , 오유를 처음 시작한날과 같습니다 .
그날 처음만난날이였음에도 , 시갈형은 매우 밝게맞이 해주셨고 , 심지어
‘심심할때 보면 재밌다’ 며 오유를 가르쳐주셨습니다 .
실제로 저는 대구사람입니다 . 아버지도 대구사람입니다 , 어머니도 대구분이십니다.
돌이켜보면 , 어렸을적부터 정치에 정자도 모르던 때에도 , 막연하게 머릿속엔 한나라당에대한 호감과 신뢰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주변에서 , 집에서 , 어디서든 그것은 옳았습니다 . 그러나 , 시갈형이 오유를 추천해주고 , 저는
가볍게 눈팅하다가 오유의 매력에 빠져버렸고 , 지금에 와서는 표현할수없는 ,.. 소속감 ? 까지 느끼고있는것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앞서말했던 어렸을때부터 가지고있던 막연했던 정치색깔을 교정할수있었다는것이 저에겐 가장큰
의미 였던것같습니다. 아직 저는 정치적으로 뜻을 피력할정도는 아니지만 .
이제는 막연히 어느한쪽에 대해 친밀감을 느끼거나 , 혹은 편을 가르는 하나의 ‘장벽’을 오유 덕분에 허물수있었습니다.
또 한번도 전라도쪽으로 가본기억이 없어서 저번겨울엔 대구-지리산-광주 코스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었습니다.
정말신기 했던것은 얼마전 베오베에 올라왔던 ‘곡성’ 사실 저도 남원-곡성-광주 가는길에 의외로 곡성이라는
너무나도 생소했던 곳이 뭐랄까 .. 김두한이 거닐던 시절의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매우 인상적인 느낌을 받았었는데 , 오유에서 다시보니 반갑기도하고 그랬습니다..하하 ㅋ..
이토록 구구절절 글을쓴이유는 , 사실 저에게는 오유를 전파해주신 분이고 , 주짓수의 가이드라인을 잡아주신 분이.
이젠 도장에서 독립하셔서 , 시갈형님의 홈그라운드로 떠나셨습니다.
물론 , 체육관 식구끼리 송별회를 가졌었지만 , 시갈형님이 정말 오유를 좋아하시고 있다는걸 잘알기에 ,
염치불구하고 오유 분들도 형님을 응원해주시길 바라며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
도저히, 글을 마칠때쯤되면 이말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ㅠ ASKY..(형님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