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잊지 않기 위한 꿈일기 (?)
게시물ID : mystery_51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S
추천 : 6
조회수 : 139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04 10:23:30
[꿈 일기입니다. ... 정말로.]

꿈을 꾸었다.
꿈을 꾸는 즉시, 이것은 예전에 꾸어 본 적 있는 꿈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적이 없지는 않았다. 오히려, 많았지.
동일한 꿈, 세상은 중세시대였다.
나와, 한 소년, 한 소녀는 어릴 때부터 소꿉친구였다.
우리들이 13~16살 쯤 되었을 때, 우리는 서로 가문의 일을 하기 위해서 따로 멀리 가기 전에,
서로 셋이서만 여행을 가기로 했다.
우리는 그렇게 배를 타고 지금으로 치면 크루즈 여행을 가게 되었다.
크루즈 여행에서 우리는 무엇인가를 겪고는, 소년은 검술을, 소녀는 마법을, 나는 정령의 힘을 깨우쳤다.
우리는 돌아와서 평범한 생활을 하려고 했으나, 우리를 이단으로, 마녀로 몰아서 가둔 교회를 상대로 소년과 함께 소녀를 구하러 가기로 했다.
험난한 여정 끝의, 교회의 높디 높은 첨단의 탑에 소녀가 갇혀있는 것을 알았다.
그렇게 교회로 가기도 전에 나는 내 사랑하며, 친애하며, 우정과 사랑이 공존하던 소년을 떠나보내고 말았다.
그러나 나는 정령을 다루는 자, 소년의 영혼을 죽자마자, 영혼을 포획하여, 소년에게 새로운 육체를 주어 우리는 계속 앞을 향해 나갔다.
이때, 나는 이게 두번째 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첫번째는 분명, 나는 정령의 힘도 없이, 평범한 소녀로 이 소년과 또다른 소녀를 구하려고 가다가, 소년을 잃어버리고 어떻게든 탑에 도착했지만,
'마녀의 친구는 마녀다!' 로 같이 태워져 죽었엇지...
그렇다면, 여기서도 그럴 것이다!
나는 완벽히 평범한 소녀의 모습을 가정한 체, 그 부분까지 쫒아갔다.
꿈은 소름끼치리만큼 그때와 똑같은 풍경을 재현하며, 꿈인데도 불구하고, 마녀인지 아닌지 행하는 수많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문들을 당하면서도,
나는 나의 친구 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서, 그녀와 같은 곳에 감옥에 들어가기를 기다렸다.
시간이 흘러 소녀와 나는 첨탑에 올라서서, 마녀가 아니라면 여기서 떨어져서 죽을 것이고, 마녀라면 여기서 날아갈것이다!
라는 말로 뛰어내려야만 하게 되었다. 나의 정령의 힘은 부탁하는 정도로 그렇게 힘이 강하지 않다.
그렇다면, 내가먼저 죽어서, 나의 영혼의 힘으로 바람을 불어서 그녀를 살리자.
그렇게 나는 죽어 그녀를 살렸지만, 그녀는 떨어져서 살았지만, 이미 마음은, 우리 둘을 잃었다고, 자책하며 죽었다고 한다.
이때 이것이 두번째가 아니라 이미 여러번 꾸었던 꿈이라는 것을 생각해냈다.
아, 나는 몇 번을 이런 모습을 반복하며 보아야 하는건가.
우리 세사람은 평범하게, 지내고 싶었을 뿐인데.
왜, 무엇이 문제인거야!

그리고 잠에서 깨어났다. 얼굴에서는 왠지 눈에서 눈물이 촉촉하게 볼을 타고 흐르고 있었고, 마음속은 할머니를 장례식에서 여의고 느꼇을 때처럼,
무엇인가, 마음이 시린, 모진 바람에 아리는 듯,  아파져왔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