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먼저 리퍼만 200시간이 넘는 리퍼 모스트 유저입니다.
시즌 2때 리퍼를 쓰다 시즌 3부터 기용이 애매해져 경쟁전에서는 쟁탈전이나 마지막 화물 비빌때 빼고는 리퍼를 쓰지 못했네요.
경쟁전에서 리퍼를 픽할때마다 다른거 안되냐는 소리를 하도 들어서
시즌4는 배치도 안보고 빠대만 돌리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리퍼 이번 패치? 좋습니다.
망령화 끝나고 탄창이 다차게 되면 좋죠.
그런데 리퍼 어느정도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건데 리퍼 망령화 쓰기전에 재장전 0.2~3초 누르고 망령화쓰면 재장전 상태로 교전했습니다.
리퍼 재대로 쓰시는분이라면 누구나 익숙하게 사용하는 개념입니다.
겐지 우클릭 평타나 아나 패줌처럼 리퍼 유저라면 다 이미 하고 있던거죠.
물론 정말 긴급한 상황에 망령화를 쓰거나 재장전하고 망령화를 너무 빨리써서 재장전이 안될때도 있었긴해서 환영할만하지만 별로 체감이 되는 패치는 아니네요.(메이 상대로 승률이 확 올라가겠네요.)
개인적으로 리퍼에게 필요한건
1. 망령화시 속도상향 / 근처에 힐팩이나 아군 힐러 없으면 망령화는 그냥 몇초간 생명 연장일뿐 의미가 없습니다. 적진에 잠입하는 리퍼로써는 아군 힐러한테 케어받는건 솔직히 포기하고 살기때문에 망령화시 속도를 솜브라정도로만 상향해도 충분히 치고 빠지기로 적 후방라인 겐트급으로 괴롭히고 밥값 할겁니다.
2. 망령화 캔슬기능/ 메이 시프트처럼 우클릭 누르면 망령화 중간에 캔슬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리퍼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리퍼가 공격적으로 망령화를 쓸때는 맥크리 섬광 뺄때, 로독 갈고리 뺄때입니다.
지금이야 로독 갈고리가 8초라지만 예전 6초일때는 갈고리 망령화로 빼도 어기적 어기적 도망가고 꿀빨다가 다시 갈고리 던지는 일도 가끔있었고 망령화 시간이 길다보니 근처 아군에게 도망가거나 (특히 브리핑하는 경쟁전), 망령화 끝날때 추욱 밑으로 내려오는 바보같은 모션때문에 망령화 후 선공은 무조건 적이 가져갑니다.
저도 로독으로 리퍼 만나봤지만 리퍼 망령화 끝나는 모션때 끌어치기 성공하면 망령화끝나자마자 골로 보낼수있고 맥으로 해도 리퍼 망령화쓰면 뒤로 쭉 빠지다 망령화끝날때 한대 치고 뒤로 굴러서 거리벌리고 견재하면 승률 반반입니다.
cc기 선택권도 로독이랑 맥한테 있는데 cc가 빠져도 막 우위는 아닙니다.
3. 찐따같은 망령화끝나는 모션 삭제/ 이게 진짜 리퍼가 찐퍼로 만드는 요소입니다. 겐지 튕겨내기랑 비교해볼까요? 겐지 튕겨내기는 겐지 튕겨내기가 끝나는 순간 우선권이 겐지한테 있습니다. 전 겐지 모스트가 아니지만 적한테 가까이서 튕겨내기 쓸때는 일단 우클릭 눌러서 축적시기고 있어요. 튕겨내기 끝나자마자 우클릭 질풍쓰려고. 겐지 상대할때는 튕겨내기 끝나는 시간을 감으로 익히는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다 튕겨내기는 질풍참으로 캔슬도 되죠.
그에비해 우리 찐퍼. 망령화가 끝날때 공중에서 지면으로 추욱 내려오는 모션이 있습니다. 심지어 이때 적은 공격 가능하고 리퍼는 공격 불가입니다. 요즘은 골드가 아니라 실버 유저들조차도 리퍼 망령화 끝나는 모션에 때리는건 기본적으로 다 알겁니다. 정말 친절하게 저 이때 때려주세요 하고 공중에서 하강합니다. 그래서 보통 딸피때 망령화쓰면 풀리자마자 죽는게 확정입니다. 이 거지같은 모션만 없어도 순간 dps가 높은 리퍼는 실피때 재장전+망령화로 적한테 심리 걸수 있을겁니다.
정리하자면 이번 재장전패치때문에 리퍼가 다시 기용될 일은 없을겁니다.
리퍼 초보 유저분들이나 적에 탱이 너무 많아서 어쩔수 없이 꺼내드는 분들은 좀더 사용하기 편하시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