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가 끝나서 허탈해하실 분들 많으실텐데요
저는 15화를 계속 돌려보면서 헛헛함을 채우고 있네요.
은탁이가 9년전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도 김신에게 끌리는 모습
서로 감정대로 직진하면서 주고 받는 대사들
어차피 대표님은 나였구나 확인하는 김신
익스큐즈미! 여전히 이쁜거보다 이제 막 이쁜거 어떠냐는 은탁이
기억이 돌아온 후에 보고싶다고 외치며
소환되자마자 격하게 끌어안고 키스를 나누는 신탁커플
소파에 나란히 앉아 벅찬 감정을 눌러가며 나누는 대화
그 이후의 러브씬과 깜찍한 소환 에피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박소민으로 돌아온 은탁이와 김신이 만나 어떻게 지냈을지
기분 좋은 상상을 해볼 수 있는 소스들이 가득했습니다.
최종화가 가슴 아프긴 했지만 제게는 선물같은 15화였어요
그리고 만약에 서로가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 만났더라도
둘은 다시 사랑에 빠졌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럴 운명이니까요.
이렇게 여운이 긴 드라마는 인생에 처음이네요 진짜 처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