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맵의 지형지물 활용, 우회로, 헬스팩 위치, 예상 진입경로 등만 잘 알아도, 적어도 교전상황에서 아주 위태로운 위기를 겪진 않는다...이게 제 지론입니다.
매칭 특성상, 패작 혹은 대리랭을 돌리는게 아닌한 결국 압도적인 피지컬차이가 나는 매칭은(이론적으로는) 성립하지가 않죠. 거의 다 그냥 에임실력이나 궁쌓기 등은 비등비등합니다. 이럴 때 차이점을 만드는게 바로 맵에 대한 이해, 즉 맵리딩이죠.
도라도를 예로 들어봅시다. 우리팀은 선수비 상황이고 픽창 카운트가 지나고 아테나가 공격이 시작됩니다를 외쳤습니다. 이제 이동하면서 최초 공격팀 리스폰지점을 머릿속에 그립니다.
공격이 나갈 길은 정문 화물차, 정문 우측 해안로를 통한 우->좌로 큰 커브를 도는 2층 침투로, 정문 좌측 지하실을 통해 ㄴ자 커브길 혹은 그 위쪽 아치로 올라갈수 있는 길.
자 이제 공격이 나올 루트들을 계산해봅시다 상대팀이 정면에 화물차와 본대를 동반해 오는 가장 간단한 경우부터, 기동성이 좋은 겐트 혹은 로드호그가 지하실을 타고 올라오거나, 위도우가 화물차 왼쪽 건물 옥상으로 훅점프 후 아군 뚝배기를 노리거나, 파라가 지하실 루트 옥상에 자리잡은 우리편 힐러 정수리를 노린다거나...
이런 식으로 진행할 루트를 미리 계산해보면, 내가 어떤 역할을 맡고, 어느 위치에 자리를 잡는것이 좋을 지를 가늠할 수 있죠. 그리고 이런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 다시 말해 내가 준비한 시나리오대로 상대방이 움직여준다면? 소규모 교전이건 한타건 아주 조금이라노 유리한 지점을 하나라도 더 가져간 상태로 격돌을 시작하게 되는거죠
이러한 지형지물과, 각 캐릭터의 특성, 상대팀의 최초 움직임을 보고 어떤 전술을 이용하려는지를 생각하면서 움직여보세요. 그리고 우리팀에게 꼭 이야기해주세요.
힐러들 힐이 안들어와요, 우리 탱커가 안막아줘요 하는 수많은 컴플레인들 중 진짜 못하는(...)경우를 제외한다면 열이면 열 저는 서로 엇나간 자리잡기와 이에 따른 소통부재 및 제대로 된 맵 이해가 되지 않아서 발생한다고 봐요.
경험을 많이 쌓아서 익히는 게 제일 좋지만, 막 실전에서 엄청 깨지면서 베우는게 무서우신(...)분들이 있으시다면 사용자 지정모드로 혼자 맵 이곳저곳을 돌아보시는 방법도 좋습니다.
예전부터 이런 맵리딩에 관한 뻘팁을 남기고 싶었는데 이제야 쓰네요(...) 폰으로 작성해서 가독성이 다소 떨어져서 죄송합니다 ;_;자세한 여러분의 의견은 댓글로 받겠습니다 :)
덤) 맵리딩 능력을 숙달시키기 위해 제가 썻던 방법은 사용자 지정모드에서 내가 알아보고 싶은 맵 선택, 기술 재사용 대기시간 없애는 설정 잡고 겐지를 꺼내서 벽 타고 사방팔방 무한질풍참 써가면서 맵마다 힐팩 자리, 이동 가능한 지점 등을 눈으로 익혔어요.
훈련장 에임연습과 더불어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손풀면서 맵마다 5분정도씩 투자해서 보면서 전략을 구상해보는데, 제 갠적으로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