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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oda_53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레★
추천 : 85
조회수 : 7479회
댓글수 : 86개
등록시간 : 2017/04/09 20:04:38
오늘 오후 2시에 아버지 아파트 반상회가 있었습니다
엄마랑 와이프랑 목욕탕가면서 오늘 총반상회라
불참석하면 벌금있다고 하길래 아버지랑 저랑 참석했는대요
아직 까지 엄마랑 와이프랑 안들어와서 음슴으로 편하게..
아버지가 반상회 같이 가자고 그럼 싫다고함
아버지 아피트반상회 내가 왜 같이 가냐고ㅋㅋ
혼자가기 쑥쓰럽다고 하시면서 같이가자고 꼬심
저녁 고기 사주신다고 하시길래 콜을 외침
2시에 아파트 입주민 회관으로 이동
이런저런 인사하고 뭐 고칠거 만들거 건의사항
주차문제 등등 입주민 대표가 나와서 말함
그리고 부녀회대표가 마지막으로 건의사항을 말함
이게 대박임 ㅋㅋㅋ 건의사항이 우리아파트 애들이랑
옆에 아파트 애들이랑 같은학교 다니는게 맘에안든다고함
아버지가 나지막히 뭔 개소리냐고 물어보심 나도 어리둥절
아줌마중 한명이 같은반도 싫다고함 학교에 민원 넣자고
선동함 얘기듣다보니 멘붕 ㅋㅋㅋㅋ
아버지 아파트옆에 초등학교가 있는대
초등학교 주위로 아파트 3단지가 형성됨
중대형 포x코 옆 중소형 코x루 옆 주공임대
이런식으로 있고 가운대 초등학교가 있음
아버지가 사는 아파트가 포x코인대 주공 못사는 애들이랑
같은반 하는게 맘에안든다고 개소리 지꺼림
다른 아줌들도 맞장구침 몇몇 아저씨들은
그게 뭔 상관이냐고 따져물음
부녀대표 아줌마가 격떨어진다고함 미친
아버지 욱하심 울아버지는 개소리에 많이 민감하신분
앞으로 나가셔서 물으심 여기 전월세 빼고 자가이신분?
물어보심 다수가 손들음 아버지 또 물으심 여기 40평이상
사시는분 손들라하심 열댓분 손드심 그럼 이중에
대출 십원없이 아파트 사신분 손들어보세요 함
우리아부지 손들고 아무도 안드심
그러더니 그러심 대출을 왜받고 아파트삼?
꼴랑 5억도 안돼는거 그 돈이 없음?
그지새끼들마냥 대출 받고 왜 살음?
어디 돈으로 애들 귀천을 따지심?
격떨어져서 같이 못있겠네 이러시고 야! 나가자
이러고 나가심 ㅋㅋㅋㅋ
나도 애키우는 입장에서 진짜 화났는대
아버지 사이다에 속이 뻥뚫림 ㅋㅋ
강남에만 있을줄알았던일이 지방 도시에도 있다는게
사람 앞날 모르는건대 정신나간 사람들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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