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믿지 않았다.
귀신..아니 억울하게 죽을수는 있지만..귀신따위 믿지 않았다..
하지만 문뜩 날 괴롭히듯 나타난 존재로 인해 난 믿지도 안믿지도 않는 어중간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 사람은 사람이 아니였지만..
안 믿을수 없어서..무슨 말이냐면.. 어느날 잠에서 깨어났는데..꿈에서 그가 나왔다.
꿈이라 생각하니 덤덤했는데
뭔가 억울함을 호소하듯 나왔다.
그는 그냥 자신을 말하지 않고 너무 억울하다고만 반복했다.
난 너무 무서워서 가라고 쫓아내려고 했지만 그가 너무 불쌍하기도 해서 그럴수 없었다.
그리고 몇달가까이 안 나오다 그는 다시 나왔다.
날 괴롭히는 그가 없어지자 첨엔 살것 같았는데..
그래도 한번 나왔다고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그를 잊어갈즈음 그가 나왔다.
그리고 꿈인줄 알았는데 꿈이 아니였다.
그는 내 앞에 나와서 너무 억울하다고만 했다.
난 왜 그렇게 억울해하냐고 물었고 그는 말했다.
내 소원좀 들어달라고..
결국 난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로했다.
" 뭔데...요. "
" 날 편안히 갈수 있도록 도와줘요.. "
" ......... "
그의 얘기를 들어주었고 그는 행복해했다.
짧은 시간이였지만..그는 자신의 얘기를 ...다 했다.
그렇게 우리는 대화를 나눴고 시간이 흘러..그는 사라졌다.
그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았다.
비로소 그는 많은 힘듦을 맘에서 지워버린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