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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oda_53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몽이몽이하다★
추천 : 22
조회수 : 5946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7/04/19 11:06:08
15년도에 수원사거리에서 있던 일입니다.
주말 오후 수원사거리에서 신호대기중에
꼬리 물기를 하기싫어서 횡단보도 지나 정차중에 있었어요.
그와중에 신호가 바뀌어 보행자 신호가 들어 왔구요..
그때 뒷범퍼쪽에서 쿵쿵쿵 뭔가 찍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내려서 봤더니..
어떤 아주머니가 니가 뭔데 횡단보도에
차를 대고 있는냐면서 들고 있던 하이바로 절 때리더라구요.
잠시 이건뭐지? 하는 찰나
와이프가 그장면을 보고 아주머니 뭐하시는거예요?
라며 차에서 내렸습니다.
그러자 와이프에게 썅욕과 폭행을 하려 하더구요.
전 당연히 와이프를 감싸며 대신 하이바로 수차례 폭행을 당했구요.
와이프가 열받아 경찰에 신고를 했고.
전 차를 갓길에 세우려 했는데.
아주머니가 도망을 가더라구요.
따라가서 경찰 불렀으니 기다리라고 하니깐.
또 쌍욕과. 어린놈의 새끼가 외제차 타고 다니니깐
눈에 뵈는게 없냐며 또 폭행..
다행히 빨리 경찰이 와서
막아줬지만 뒷범퍼가 하이바로 찍힌 자국이 있더라구요.
당연히 파출소로 갔고 진술서 쓰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몇일뒤 경찰에게 연락왔는데..
아줌마가 쌍방폭행으로 신고 했다고..
출석해달라고 하더라구요ㅡㅡ
어이가 없어서 당시 블박자료랑
음성녹음된거 가지고 갔습니다.
아주머니왈 제가 도망 못가게 옷소매를 붙잡은게
아파 팔을 못움직인다고 하더라구요 ㅋ
형사도 어이가 없었는지. 저한테 진단서랑 차량견적서 가지고 오라고 해서
전 아주머니한테 맞은게 얼마나 아프냐며
귀찮기도 하고해서 걍 안내다고 했고
근처 카센타 가서 뒷범퍼 교체 비용만 받았는데.
410만원 나왔습니다.
제출하고 오는데
그아줌마가 합의 보자며.
쌍방폭행 없던일로 해줄테니. 여기서 끝내자고 하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걍 신고좀 해달라고 하고 나왔습니다.
당연히 형사재판으로 이어져
16년에.. 태어나 첨으로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당시 상황 블박자료를 판사가 보고.
아줌마한테 왜그랬냐고 하더라구요.
이후 재판 결과는 신경도 안쓰고 살았는데..
당시 증인여비를 안받아 간게 기억이 나고.
마침 근처 볼일이 있어 1년만에 갔습니다.
다시 법원 가서
여비 받으러 왔다니깐 벌써 제가 받았다고 하네요?
엥 받은게 없는데ㅋㅋ 담당자도 전전임 담당자건이라
잘 모르겠다고 해서 그냥 넣어두라고 했어요ㅋ
암튼 결과는 어떻게 됐냐고 물어보니
대법원까지 갔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대단한 아주머니 였습니다.
판결은 벌금 200만원 ㅋㅋ
진짜 기분 좋아 아주머니에게 문자 하나 넣어 드렸습니다.
문자는 최대한 정중히
아직 안끝났어요.
한발 남았어요.
이제 민사 게임을 시작하시지요 ㅋ
이렇게 보내니깐.
2년만에 죄송하다는 한줄의 문자가 왔습니다.ㅋㅋ
쓰고 보니 별루 시원하지 않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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