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까지 다 써놨는데 ..
못하겠더라구요
마음은 다 정리가 되었는데
뭐가 그렇게 날 잡았는지 ..
옥상에 올라가려다 잠겨있길래
집에서 뛰어내려도 어차피 17층이니까 죽겠지
하고 내 방에서 뛰어 내리려고 몇번이나 그랬는데
결국 못했어요 ..
진짜 되게 한심하네요
그깟 국시 하나 합격도 못하고
자살하면 다 해결될걸 왜 못해가지고
이젠 무섭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주변에서 뭐라고 떠들지 모르겠고 다시 공부할 자신도 없고
그냥 딱 이대로 썩어문드러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