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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마님 글하나. 출처:ssmaya.com[스크롤덜덜]
게시물ID : humorstory_1053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맙소사。
추천 : 1
조회수 : 58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5/09/14 10:39:46
기다릴곳이있어 행복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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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뭇가지위 애처로운

파랑새의 실루엣과 같이 가녀리고 연약한

순수한 글쟁이 쓰마예요^^ 






-_-미친늠.


=========================


지금으로부터 4년전,

대학 1학년때.



전날 퍼마신 동동주로

식도부터 직장까지 살해당한후



다음날 아침 잠을 깬후에도

계속되는 숙취와 함께

나의 위와 십이지장은 이렇게 외치고있었다.




'지금은 부재중이오니.

며칠후에 다시 쳐먹어주시기 바랍니다.'


-_-



후들거리는 사지를 가누고,

힘겹게 방문을 열고 부엌으로 간다.



쓰마 : 하..할머니 북어국.



말도 제대로못하는 손자가 애처러워

울먹이며 답하시는 할머니.



할머니 : 애새끼가 허구헌날 술만쳐먹구

뭐 조빨났다구 맨날 북어국 타령이야!!


-_-




항상 그러면서도..

결국은 끓여주시는 할머님이셨기에

그정도의 갈굼은 참을수있었다.



그런데,





안해줬다.

-_-




다시 부엌으로 갔다.


쓰마 : 숙취엔 북어국을 삼켜야 제맛!!


-_-




곧이어 이어지는 반격.


할머님 : 매질은 얼은 쏘시지로 쳐맞는게 제맛!!

-_-


이라며, 흉기화된 쏘시지를 들고

띠아오시는 할머님의 살해욕구가 흘러넘치시길래.




잽싸게 방으로 도피후, 암꺼나 걸쳐입곤




가출했다.

-_-


너무나 다급한 나머지

지갑과 담배를 미쳐 챙기지못하고,

손에 들려있는건 딸랑 핸드폰하나.



평소엔 건강하다 하나,

음주후 위장이 찢길듯한 

숙취의 고통을 겪고있었으니.



한겨울. 시내의 찬바람은 매섭기만 해서

도저히 노숙으론 삐댈수없다는 생각에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쓰마 : 여보세요? 보성아 나 쓰만데 뭐하..


보성 : 철컥. 뚜우 뚜우 뚜우.


-_-

무개념 살인마색히.

친구를 동사시켜 죽일라고.




녀석을 포기한채 따른 친구에게 전화를한다.


쓰마 : 여보세요? 규범아 나 쓰마..


규범 : 네놈에게 술사줄 돈따윈 없으므로 무효. 철컥 뚜우.뚜우.



-_-대체.

뭐가 무효 라능거여





녀석도 포기한채 다른 친구에게 전화한다.


쓰마 : 여보세요? 두현아 나 쓰..

두현 : 나 여자랑 있다. 철컥. 뚜우.뚜우



-_-

싯팔름들.



평소의 개념없는 행동들과

악마적인 생활패턴을 참회하며,

찢겨서 걸레가된 인간관계에 깊은 환멸을 느끼면서

그렇게 길거리를 걷는데,



날은 추워만 가고.

담배는 피고싶어서

길거리에 널린 장초를 줍는것에 급급한 가운데

핸드폰이 울린다.





장씨 : 뭐하냐


쓰마 : 장초 줏어.


장씨 : -_-왜


쓰마 : 가출했어.


장씨 : -_-왜


쓰마 : 할머니한테 쪼끼났어.


장씨 : -_-왜


쓰마 : 북어국 해달라고 삐대다가.


장씨 : -_-걍 울집으로 와.


쓰마 : 잇힝~* 당신은 내 생명의 은인.


장씨 : 얼릉와.


쓰마 : 대신에 결혼은 안돼


장씨 : 미친새끼-_-




이리하여,

장씨의 집으로 잠입한 쓰마.



배가 너무나 고팠던 쓰마는,

신발을 벗자마자

바로 부엌쪽으로 뛰챠들어간뒤

냉장고양을 겁탈한다.




쓰마 : 우적우적


장씨 : -_-쓰마군아.


쓰마 : 우적.. 응? 우적.. 왜?


장씨 : 지금 니가 쳐먹고있는게

나의 3일치 식량인거 아냐?


쓰마 : 물줘 물


장씨 : -_-



이라하여, 위장을 뽀지게 채운뒤

담배한대 빨구 나니

슬슬 따분함이 사지를 엄습한다.



쓰마 : 심심해서 뇌가 막 

씨멘트 발라놓은거마냥 일시멈춤 할꺼같어.


장씨 : 뭐할까나?



라며 궁리하고 있는와중,

어느새 부엌 진열장 안에 들어있는





양주님들.




쓰마 : 저거 먹을래


장씨 : 안돼!!


쓰마 : 왜


장씨 : 저거 마셨다간 아빠한테 저격당해.


쓰마 : 우정의 방패로 막아.


장씨 : 개소리마!! 안돼!!


쓰마 : 돼



-_-


오열하는 장씨를 쌩깐채 쓰마는,

힘차게 양주 뚜껑을 따고 있었다.


장씨 : 끼아아아아아!!


쓰마 : 어랏! 이 망할놈에 손이..

할수없군. 이왕 딴김에 다정스레 쳐질르세


-_-


장씨 : 이런 무개념 쌍늠!!


쓰마 : 걍 마시자.


장씨 : 싯파-_-




이리하여 다정스레 시작된 술자리.

장씨와 쓰마는 마른안주를 벗삼아

한잔 두잔 싸질르며

어느새 양주 대(大)자를 살해하기에 이르자.


알콜로 사지가 쪄든 장씨는

흘러내리는 뇌를 줏어담으며

미쳐가고있었다.



장씨 : 끄아!! 좋구나!!


쓰마 : 이 얼마만에 나눠보는 우정이고!!


장씨 : 그르게~ 크하하하!!  우린 친구!



어깨동무를 하고 살을 섞으며

오랫동안 쌓인 우정을 과시하던 우린,



옥상으로 올라가 담배한대를 물고

도시의 야경을 감상한다.



시원히 불어오는 밤바람..

화려한 거리의 조명들..

그리고.

지금 곁에는

오래된 우정의 소중한 친구.



한참동안 녀석을 바라보다

벅차오르는 가슴에 장씨에게 말한다.




쓰마 : 졸라 추워


-_-


장씨 : 무누드 샹늠-_-


쓰마 : 곧츄까지 얼어서 오줌도 안나올꺼같어


장씨 : 그랴. 들어....  엇?! 저게 뭐여!




놀란 장씨가 가르킨곳은

공터옆에 있던 오래된 공사장.


가만히 내려다보니,

그곳엔 한 아가씨가 네명의 수컷에 둘러쌓여

어쩔줄을 몰라하고있었다.



장씨 : 저런 샹느메 수컷들이!!


라며, 오열하는 장씨.


쓰마 : 참어야혀!! 쪽수가 졸라 많자네


장씨 : 안돼!! 참기엔 똥꼬가 너무 쓰려!!


라며, 집안으로 들어가 옷하나 안걸치고

곧바로 달려나가는 장씨.



평소에도 다혈질이였는데

술기운까지 올라오니 뵈는게 없나 보다.



달려나가는 친구를 방관할수없어

하는수없이 뒤따라 달려가는 쓰마.



우리가 공사장에 도착하자,

아니나 다를까 네마리의 수컷들은

처자를 향해 음흉끼 다분한 미소를 짓고있다.



장씨 : 야이 개념이 부재중이신 수컷들아!!



-_-탁월한 언어구사에

화들짝 놀란 불량배들이 돌아본다.


불량배들 : 뭐..뭐야 저새끼는!!



장씨 : 대갈빡에 핏대도 안들어간 늠들이

아리따운 처자에게 뭐하는 짓이냐!!




장씨의 용맹한 기백에 쫄았던지

불량배들은 두려움이 역력한 얼굴로 말한다.




불량배들 : 풉


-_-


장씨 : 저..저새끼들 왜웃는거야!!


쓰마 : 당연하지-_-


장씨 : 왜!!






쓰마 : 너 지금 난닝구랑 빤쓰만 입고있어.


장씨 : -_-



한참을 당황하던 장씨가 말한다.





장씨 : 그래도 사각이라 쫌 덜웃기지 않냐.


쓰마 : -_-미친늠



찐따들의 대화가 이어지자.

이번엔..




처자까지 웃는다.


처자 : 풉;

-_-



한편의 코미디같은 사태를 수습하고자,

장씨가 용감히 외친다.


장씨 : 하여간 니넨 좀 매질당해야겄어!!


라며 두주먹을 불끈쥔 장씨와,

곁다리 부록으로 낑가진 쓰마.


-_-



우리들이 전투태새에 돌입하자

불량배들은 무엇인가를 찾더니

공사장 곳곳에 산재해있던 짱똘과 각목,

쇠빠이쁘 등을 들어 자세를 취한다.



장씨 : 이야야얍!!


기합을 외치며 용맹히 달려가는 장씨와,

곁다리로 같이 달려가는 쓰마.


-_-



4대2의 싸움.

애초부터 불리한 싸움이였으나

오직 '처자를 구하자'라는 신념아래



장씨는..

야비하게 살아오며 터득했던 

날쎈 몸놀림을 선보였고,


쓰마는..

허구헌날 쳐맞으며 터득했던

무한맷집을 자랑하며,








존나 밟힌다.

-_-



우적우적.



다구리엔 장사없다.

-_-


우적우적.





그렇게 한참을 후들겨 맞자

결국엔 널부러져 녀석들에게 농락당하는 우리




불량배들 : 낄낄낄!! 긍게 왜 개기냐 개기길


장씨&쓰마 : 끄으으으


불량배들 : 정의의사도께서 널부러지셨으니

우린 미녀겁탈이나 해볼까나.



피투성이가 되어

사지 골격이 모두 함몰된채.

거친 숨을 몰아쉬며 누워있던 우리..



장씨 : 시..싯파 지고말았어.



자존심과 용기는 어느새 없어져버린

패자의 모습으로 넘어져있어야했다.



처자 : 끼아아아아!!


저쪽에서 처자가 소리치자

다시 힘겨이 일어나는 장씨.


장씨 : 끄으으. 용서할수 없으셈..


이라며, 일어나

공사장 안쪽으로 비틀비틀 걸어간다.



쓰마 : 크으.. 어..어디가셈.


장씨 : 저..저색히들 조질 준비하러..



장씨가 힘겨이 걸어간곳엔

추운날씨, 인부들이손을 녹이려고 

자재들을 넣어 불을 지피던 드럼통이 있었고


앞에 멈춰선 장씨는

드럼통 안에서 타고있던 각목하나를 꺼내어

녀석들에게 간다.



장씨 : 이 샹느메 오랑캐들아!!


-_-역시나 탁월한 언어구사에

또다시 돌아보는 불량배들


불량배 : 햐.. 저색히 끈질기네 그랴.


장씨 : 받아랏 이야압!!



하며, 불이 붙은 각목을 공중에 휘두르며

불량배들에게 뛰어가는 장씨.


그의 흘러넘치는 기백과 인내심

그리고 휘두르는 불이 무서웠던지.

뒤로 주춤거리던 불량배들은







손쉽게 각목을 빼앗는다.

-_-



장시 : 컼!


쓰마 : 끼아아아아!! 미친늠!!



다시 상황은 역전되어

불이 붙은 각목을 휘둘러대며

장씨에게 다가오는 불량배들.


불량배 : 낄낄낄 덤벼보시지 그랴?



후웅. 후웅.


장씨 : 쫌 살살혀. 나 불타겄어. 응?


쓰마 : -_-;




불량배들은 계속 각목을 휘두르며

장씨와의 거리를 좁히고있었고.


조금씩 뒷걸음질치는 장씨의 눈에는

구석에서 두려움에 떨며 흐느끼고 있는 처자가 보였다.



장씨 : 시..싯파!!  까짓꺼!!


라며 제자리에 우뚝선 장씨.

불량배들은 의아해하며 쳐다보고있었고

갑빠를 활짝편 장씨는 외친다.



장씨 : 태워라!! 죽여라!! 

한처자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평생을 괴로워할바엔 차라리 죽는게 낫다!!



녀석의 당당함과 용기에

불량배들은 감동을 했는지.

자신들의 잘못을 회개하는 눈빛으로

장씨에게 말한다.





불량배 : 그래

-_-




라며 장씨쪽으로 휘둘려지는

불이 붙은 각목.



후우웅.



적지않이 당황한-_-

용감한 장씨는 몸을 옆으로 꺾으며

날아오는 각목을 피하려는데

걸레짝이 된 몸이 쉽게 말을 들을리가 업었다.



장씨 : 컼!!


단말마의 외침과 함께

각목은 장씨의 왼쪽 어깨를 스쳤고


공격을 피한 장씨는

장씨는 자신이 너무나 대견스러워

웃고 있었다.



장씨 : 크하하!!! 봤느냐!!



장씨의 회피동작에 놀라움을 

금치못하던 불량배들.



불량배 : 풉;



장씨 : 저색히들 또 왜웃어!!


쓰마 : 장씨야.


장씨 : 왜!


쓰마 : 큰일났어.


장씨 : 왜!!









쓰마 : 겨드랑이털에 불붙었어

-_-




장씨 : 끼아아아아아!!


옹몸을 비틀어대며 오열하는 장씨.


장시 : 후우!!  후우!!




쓰마 : 분다구 꺼지냐 그게-_-


장씨 : 끼아아아!! 졸라 뜨거워!!!!



........

....


결국, 

장씨의 몸에 불이 붙어,

겁이난 불량배들은 도망갔고.

아리따운 처자는


처자 : 졸라 코믹했지만 어쨌던 고마워요

-_-


라는 말을 남긴채 사라졌다.




어쨌든.

처자는 구해서 다행이다.

근데..






오늘날까지 장씨는.


[빽겨드랑이]다

-_-


털이 안난다.


인생 조졌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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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콤하게 메신저나 추가해보세

칼이쓰마 : [email protected]

====================

*왠지 빽겨드랑이에 매력을 느낀다면 추천

*장씨랑 사귀고싶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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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들려서 술이나 한잔 빨자니까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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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칼이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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