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작곡가임.
부업으로 고등학교 음악시간에 기타를 가르치고 있음.
이번학기엔 여섯개 반의 수업을 맡고 있는데 수업하다가 광주시장이 5.18폄훼한 사람들 고소한다는 기사가 생각이 나서 애들한테 말했음
나 : 얘들아 너네중에 일베하는 애 있냐?
학생들 : 깔깔깔 그딴걸 왜해요~~!!!
나 : 아니 왔다갔다 하다보면 운지운지 그러는 소리가 종종 들리더라고
학생들 : 저희반엔 없어요~~!!! 깔깔깔
분명 일베한다고 생각되는 아이들이 몇명 있었지만 너무나 당연하게 다들 딱 잡아떼는거임.
나 : 분명히 있는데... 암튼 얘들아 광주시장이 5.18민주항쟁을 폭동이니 어쩌니 하면서 글 올리는 사람들 싸잡아서 고소한다니까 알아서들 글 내리고 몸 사려라잉? 그리고 일베같은거 좀 하지말고..
학생들: 네~우린 그런거 안해요 깔깔깔깔~~~~
이런 훈훈한 썰들이 오고가는데 깔깔거리던 아이들 중 몇명이 표정이 싸악 굳는게 보임.
아 마무리가 안되네....
좌우지간 일베는 박멸대상이라도 우리 애기들 고소당한다 그러면 가슴아플듯...비록 내가 시간제강사일지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