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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레인보우 대쉬를 사랑하는 모임
게시물ID : pony_435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타초콜릿
추천 : 11
조회수 : 168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5/24 10:42:12




인보우 대쉬를 사랑하는 모임



 레인보우 대쉬를 사랑하는 모임. 일명 레사모는 많은 수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회원들의 대부분은 스쿠틀루가 꼬셔서 강제로 들어오게된 어린 망아지 들이었지만 어쨌든 매주 모임도 하고 회의를 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레사모의 회장은 창립주인 스쿠틀루였다. 사실 원더볼츠도 아니고 그렇게 유명한 포니도 아닌 레인보우 대쉬가 팬클럽까지 생긴건 단순히 스쿠틀루의 레인보우 대쉬에 대한 끝없는 열정 때문이었다. 아니, 애초에 팬클럽 활동을 진지하게 하는 회원은 스쿠틀루 뿐이었다.


 매주 회의를 열지만 찾아오는건 심심했거나 CMC들에게 끌려온 초등학교 친구들 뿐이었고 활동을 하려했지만 회원들의 의욕은 크지 않았다.


 "모두들! 레인보우 대쉬가 얼마나 쿨한지 하나씩 얘기를 꺼내보세요!  저부터 할게요. 저번에 레인보우 대쉬가 날아가고 있었는데, 제가 멀리서 레인보우 대쉬를 발견하고 인사를 했는데 레인보우 대쉬는 제 인사를 받아 주지 않고 그냥 날아갔어요!"


 "그건 그냥 못보고 지나간거잖아."


 옆에 있던 애플블룸이 잔뜩 흥분한 스쿠틀루를 보며 말했다. 참고로 애플블룸과 스위티벨은 레사모의 회원이 될 생각도 없었지만 회의는  강제로 참가해야했다. 레사모 모임이 CMC 클럽 하우스에서 했기 때문이다.


 "맞아! 그게 바로 레인보우 대쉬의 쿨한 점이지. 인사를 못보다니 정말 쿨하지 않아?"


스쿠틀루는 황홀함에 젖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건 또 무슨 애플잭 귤까는 소리야."


 "자, 여러분! 레인보우 대쉬의 쿨함을 어서 얘기해보세요."


 스쿠틀루가 재촉하자 망아지들은 서로 눈치만 볼 뿐이었다. 한참이나 참가자가 없는 가운데 어린 수컷 페가수스가 발굽을 번쩍 들었다.


 "그래, 레이니 데이! 뭔가 생각났어?"


 스쿠틀루가 지목하자 레이니 데이는 무표정한 얼굴로 말한다.


 "레인보우 대쉬보다 플러터샤이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스쿠틀루는 그 말에 책상을 쾅 내리쳤다. 등에 펴진 작은 날개는 사납게 파닥거렸다.


 "레이니! 그게 무슨 소리야! 위대한 레인보우 대쉬를 모욕하는거야?!"


 "사실... 플러터샤이가 더 예쁘고 더 상냥하고 모두가 좋아하는걸... 남자들은 대부분 레인보우 대쉬같은 포니보단 플러터샤이를 좋아해."


스쿠틀루는 정색을 하며 레이니 데이를 쳐다봤다.


 "대쉬가 플러터샤이보다 덜 귀여울 수는 있어도 레인보우 대쉬 역시 귀여운 포니다. 이퀘스트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소닉레인붐을 만들고 무지갯빛 갈기와 무지개번개 큐티마크가 있는 포니다. 나는 대쉬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다시는 대쉬를 무시하지 마라."


 "Buck you. 난 그래도 플러터샤이가 좋아."


 스쿠틀루는 그 말에 폭발했다.


 "아직도 감히 그런 이교도적인 발언을! 플러터샤이는 '수줍음'이라는 가면을 쓴 가식덩어리야! 그 속엔 괴물이 있다고!"


 "그건 좀 심한거 같은데."


 만약 플러터샤이가 옆에서 들었다면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뜨렸을 폭언이었다. 옆에 있던 스위티벨이 참견했지만 스쿠틀루는 흥분을 멈추지 않았다.


 "도저히 못참겠군! 레이니 데이! 넌 오늘부터 레인보우 대쉬를 사랑하는 모임에 영구 제명이야! 여기에 다신 얼씬도 하지마! 울고불고 해도 소용..."


 레이니는 그 말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소리쳤다.


 "앗싸! 진짜지? 안녕!"


 그리고는 문밖으로 나간 뒤 날아가 버렸다. 아이들은 그 광경을 보다 일제히 침묵을 깨버렸다.


 "사실 나도 플러터샤이가 더 좋아!"


 "난 핑키파이가 더 좋아!!"


 "난 트와일라잇을 좋아했어!"


 "난 더피!"


 "빅맥!"


 "시장님!"

 

 그렇게 하나 둘씩 외치고 클럽 하우스를 빠져나가자 남은건 CMC 멤버들 밖에 없었다. 스쿠틀루는 돌처럼 굳은채 아무도 남지않은 바닥을 보았다.


 애플블룸과 스위티벨은 난감하며 서로를 쳐다봤다. 스쿠틀루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니 클럽하우스에는 불편한 공기가 나돌았다.


 사실 스쿠틀루의 레사모는 일반적인 팬클럽이랑은 성격이 약간 달랐다. 평범하게 레인보우 대쉬를 좋아하고 응원을 했다면 모를까 허구한 날 '레인보우 대쉬는 샤워를 몇분간 할까' '레인보우 대쉬가 쓰는 칫솔은 무슨 색깔일까' '레인보우 대쉬가 자신을 사랑하게 만드는 주문은 뭐가 있을까' '오늘은 레인보우 대쉬 침대 밑에서 누가 가장 오래 있나 겨뤄보자!' 같은 장난으로도 소름끼치는 스토커급 활동을 했기 때문에 회원들의 평판은 땅끝까지 추락했다.


 스쿠틀루는 자기가 제일 아끼는 레인보우 대쉬 가발을 머리에 뒤집어 썼다.


 "이제 남은 회원은 우리들 뿐이구나."


 "우... 우리라니?"


 스위티벨과 애플블룸이 동시에 놀라며 물었다. 스쿠틀루가 슬금슬금 어깨동무를 하려하자 둘은 꼼지락 거리며 빠져나갔다. 하지만 그럴수록 스쿠틀루는 더 강하게 둘을 껴앉았다.


 "우리는 레인보우 대쉬를 가장 사랑하는 포니들이야. 그렇지?"


 스위티벨은 애플블룸의 눈치를 보았다. 스쿠틀루한테 보이지 않게 '누가 얘좀 말려줘' 라고 뻐끔거리지만 애플블룸도 방도가 없는건 마찬가지였다.


 "잠깐! 레인보우 대쉬를 가장 사랑하는 건 바로 나야!"


 그 때, 클럽하우스 밖에서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렸다. CMC가 주위를 둘러보자 창문사이로 무언가가 휙 하고 날아갔다. 이어서 클럽하우스의 나무문이 쾅하고 열리더니 커다란 짐승이 성큼성큼 걸어온다. 바로 그리폰 길다였다.


 CMC는 놀란 눈으로 길다를 바라봤다. 여기에 온 이유를 묻기도 전에 길다가 대답했다.


 "여기 자기가 대쉬를 가장 좋아한다고 설치는 포니가 있다고 하던데, 핫! 이런 꼬맹이들 일줄은 몰랐군!"


 스쿠틀루는 발끈했는지 길다를 노려보며 앞으로 다가갔다. CMC는 길다를 처음 봤지만 첫인상은 그렇게 좋지 않았다. 그리폰이라는 종족이 외모는 포니와 다르게 사나운 짐승에 가깝기 때문에 포니들은 꺼려하는 편이었다. 그럼에도 스쿠틀루는 두려워하는 기색없이 길다를 올려다보았다.


 "당신은 전에 우리 마을에 왔던 그리폰 맞죠? 레인보우 대쉬한테 절교선언 들은 주제에 레인보우 대쉬를 가장 사랑한다 말하다니 웃기네요!"


 스쿠틀루는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맹랑하게 말했다. 길다도 지지 않고 스쿠틀루를 째려봤다. 둘의 시선은 누가 먼저 피한다는 기색없이 불꽃이 터졌다.


 "레인보우 대쉬와 절교했다고 해서 대쉬를 향한 내 마음이 줄어든건 전혀 아니니 착각하지 말아줄래?"


 "그래도 레인보우 대쉬를 사랑하는건 레사모의 회장인 나에요!"


 "아냐! 나야!"


 둘의 얼굴이 점점 가까워졌지만 질세라 서로를 노려보고있었다. 스위티벨과 애플블룸은 이 험악한 분위기를 어떻게든 환기시켜줄 누군가가 나타나길 바랬다.


 "잠깐!"


 그리고 그 구원자는 머지않아 나타났다. 클럽하우스에 있는 모두가 소리가 난 문쪽을 쳐다봤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클럽하우스 안으로, 길다와 스쿠틀루 앞으로 걸어온다.


 "라이트닝 더스트? 네가 여긴 왠일이야?"


 길다가 놀라며 물었다. 스위티벨과 애플블룸은 번개모양을 가진 청색포니가 누군진 몰랐지만 이 분위기를 변화시켜 준 것만으로 감사해했다.


 길다는 라이트닝 더스트와 학창시절 같이 어울리던 친구였기 때문에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라이트닝 더스트는 레인보우 대쉬와 같은 학교였던 적도, 만난적도 없었다. 길다는 라이트닝이 여기 올 이유가 없다 생각했다.


 "뭐야, 라이트닝. 오랜만이긴 한데... 대체 무슨 일이야."


 "너희들이 재밌는걸 겨루고 있어서 말이지. 하지만 이건 알아둬. 레인보우 대쉬를 가장 잘 알고 좋아하는건 나다!"


 라이트닝의 우렁찬 소리가 클럽하우스 전체에 울려퍼졌다. 스위티벨과 애플블룸은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 활활 불타는 분위기를 잠재울 구세주가 사실은 불을 지펴줄 기름통일줄이야. 굳어버린건 길다도 마찬가지였다. 오랜만에 만난 학창시절 친구가 이상한 헛소리를 하니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뭔 소리야! 넌 대쉬가 누군지도 모르잖아!"


 "너야말로 무슨 소리야. 대쉬는 나랑 같은 원더볼츠 사관학교 동기라고. 레인보우 대쉬가 날 리더포니에서 내쫓고 나에 대한 잘못된 행동을 지적했을 때 부터 난 대쉬가 좋아졌다고!"


 "겨우 그딴 가벼운 감정으로 대쉬를 좋아하다니 넌 자격이 안돼! 난 비행 유치원, 비행 여름 캠프를 대쉬와 같이 보낸 소꿉친구 라고!"


 "하핫. 지금은 절교해버린 소꿉친구?"


 라이트닝의 말에 길다는 당황했다.


 "뭐야. 니가 그걸 어떻게..."


 "말했잖아. 같은 사관학교생 이라고. 참고로 이것도 대쉬가 먼저 꺼낸 얘기도 아냐. 대쉬는 너에 대한 얘기도 꺼려하는거 같더군."


 길다는 분한듯 이를 갈았다. 애플블룸과 스위티벨은 이제 거의 포기한듯한 자세였다. 이제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까 궁금해지기 까지 했다. 길다와 라이트닝이 대치하는 가운데 스쿠틀루가 끼어들었다.


 "이봐요, 언니들! 그래봤자 레사모의 회장은 나라고요."


 "핫! 그딴 초딩 모임이 뭐 대수라고..."


 "라이트닝 너야말로 대쉬를 얼마나 알았다고...!"


 셋은 끝없는 논쟁을 계속했지만 결론에는 전혀 도달하지 못했다. 그저 자신의 고집만이 계속될뿐 언쟁은 무의미했다.


 "그마아안!"


 스위티벨이 특유의 찢어지는 목소리로 소리질렀다. 클럽하우스 내부는 일제히 조용해지더니 스위티벨에게 모든 시선이 쏟아졌다. 옆에 있던 애플블룸은 어쩔 줄 몰라했다. 스위티의 행동은 계획에도 없던 돌발행동이었다.


 "이렇게 자기가 짱이라고 우겨봤자 끝이 안나! 누가 레인보우 대쉬 덕후...... 아니, 열성팬인지 겨뤄보는거야! 정당하게 말이지. 내가 심판을 볼게."


 셋이 경계를 풀더니 셋을 쳐다봤다. 꽤나 그럴듯한 제안이었다. 셋은 오래 고민할 것도 없이 동시에 외쳤다.


 "좋아."


 셋은 클럽하우스를 나란히 나갔다. 애플블룸은 다급하게 스위티벨에게 상황설명을 요구했다. 스위티벨은 어깨를 으쓱했다.


 "어... 그냥 될대로 돼라 식으로 말해봤어. 그리고 스쿠틀루의 열정은 장난이 아니야. 난 지금 깨달았어. 저건 분명 스쿠틀루의 본래의 재능이다 라고! 스쿠틀루의 큐티마크는 분명 대쉬의 얼굴일거야!"


 "그건 또 무슨 빅맥 빅맥먹는 소리야..."











 셋은 클럽하우스 바로 옆 들판에서 서로 거리를 두며 대치하고 있었다. 이어서 스위티벨이 푯말을 여러장을 가지고 앞으로 걸어갔다.


 "지금부터 내가 제시어를 주면 서로 차례대로 솔직한 대답을 하는거야. 가장 대답을 완벽하게 하는 사람이 이기는거야."


 스위티벨이 말하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스위티벨은 이어서 첫번째 푯말을 모두에게 보이도록 입에 물었다.


 "츳븐쯔 즈제느 이그야."


 푯말에는 '누가 가장 레인보우 대쉬와 가까운 관계인가' 라고 써있었다. 길다는 벌써부터 표정이 안좋아진다. 자기한테 불리한 주제이기 때문이다. 라이트닝은 길다를 보며 피식 웃더니 먼저 입을 열었다.


 "난 레인보우 대쉬와 같은 사관학교에 다니고 있어. 난 레인보우와 동기이고 기숙사 룸메이트야. 난 레인보우 대쉬랑 동거를 한다고!"


 "난... 대쉬와 소꿉친구였어. 집에도 서로 자주 놀러갔지. 하지만 최근에 절교당했지."


 "레인보우 대쉬는 내 언니가 되어준다고 했어! 그래서 난 주말마다 꾸준히 대쉬한테 비행 교습을 받고있어!"


 셋의 발언이 끝나자 스위티벨은 잠시 고민하다 판정을 내렸다.


 "이번 주제는 스쿠틀루가 승자야. 라이트닝 더스트가 대쉬와 동거를 한다고 했지만 그래봤자 친구 사이일 뿐이야. 애플파이같은 자매사이와는 비교가 안된다고!"


 "좋았어!"


 스쿠틀루가 번쩍 뛰면서 날개짓을 했다. 스쿠틀루가 1초있다 땅바닥에 떨어졌고 스위티벨은 다음 주제를 들었다.









 어느덧 승부는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스위티벨이 준비해논 푯말들은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승부는 도저히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았다. 셋이 마치 짠듯이 점수를 나눠가지니 도저히 판가름이 나지않았다. 스위티벨은 이제 남은 푯말이 마지막이라는걸 알았다. 마지막 주제의 점수는 꽤나 높은편이었다. 점수차가 거의 나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마지막 문제가 승부를 결정하게 되었다.


 "이번 주제는 대답은 돌아가면서 계속 할 수 있어. 대답이 생각안나면 그만둘 수 있지만 그만큼 점수얻는 확률이 줄어들지."


 스위티벨은 푯말을 물어 포니들에게 보여주었다. 세 마리가 주제를 보자마자 씨익 웃었다. 모두가 '이건 내가 이겼다.'하고 자신있어 하는 표정이었다.


 주제는 '레인보우 대쉬의 비밀 말하기' 였다. 시작은 스쿠틀루가 했다.


 "레인보우 대쉬는 잠잘때 코를 심하게 졸아."


 "그 정도야 당연히 알지. 레인보우는 잠꼬대도 심해."


 라이트닝 더스트가 말했다.


 "레인보우는 잘 때 왼쪽눈을 반쯤 뜨고 자."


 길다가 말했다.


 "대쉬는 잘 때 발굽은 항상 배위에 올려놓아."


 애플블룸은 스위티벨 옆에서 구경하다 말문이 막힌듯 입을 벌렸다.


 "도대체 저걸 어떻게 아는거냐고... 같이 잘때 안자고 관찰이라도 했나."


 "아냐... 아직 놀라긴 일러.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라고!"


 "대쉬는 대링두를 읽고 운적이 있어. 정확히 17번."


 "대쉬는 사실 무서운 얘기를 굉장히 싫어해."


 "그 무서운 이야기 때문에 침대에 오줌을 싼 적 있어."


 "그 이불을 몰래 빨다가 플러터샤이한테 들킨적이 있어."


 "그 일로 대쉬는 한달동안 플러터샤이 노예가 되야했어."


 "대쉬는 학창시절 고백을 3번 받아봤어. 그것도 전부 여자한테."


 "대쉬는 핑키파이한테 경주로 진적이 있어. 대쉬는 날개를 썼는데도."


 "대쉬는 술에 굉장히 약해. 사이다 2잔만 마셔도 맛이가."


 "대쉬는 술마시고 포니빌 광장에 대자로 누워서 잔적이 있어."


 셋은 정말 거침이 없었다. 누구하나도 쉬는 기색없이 속사포처럼 차례대로 레인보우 대쉬의 작은 비밀부터 부끄러운 흑역사까지 전부 토해내고 있었다. 만약 본인이 이 자리에 있었다면 놀라 기절했을것이다.


 스위티벨도 슬슬 소름이 끼치기 시작했다.


 "레인보우 대쉬는 사실 XXXX를 XXXX해."


 "대쉬는 매일 삐이이이이-하고 삐이이이이-한적도 있어."


 "대쉬는 [검열]하고 [검열]를 좋아하지."


 "하지만 대쉬는 XXXXX하기도 하지."


 "그... 그만..."


 급기야 넘지 말아야할 선까지 넘어갔다. 스위티벨과 애플블룸은 들어선 안될 더러운 말까지 듣게 되었다. 이제 둘은 승부따위엔 관심없었다. 서둘러 그 자리에서 도망가는것 만 생각할뿐. 둘은 뒤도 안보고 그 애플잭의 과수원으로 뛰어갔다.


 셋은 한참동안이나 대답을 했다. 마지막 주제는 제한시간도 없고 대답이 있다면 계속 말할 수 있기 때문에 도저히 끝나지가 않는것이다.


 "이게 뭐야! 이러다가 진짜 영원히 안끝나겠네!"


 길다가 지겨웠는지 먼저 화를 내며 끊어버렸다. 사실 다른 두 포니도 지겨웠던건 마찬가지였다. 아직 자신에게 말할 대답은 쌓여있는데 그건 서로가 마찬가지였다.


 "그럼 제가 마지막 주제를 낼게요. 여기서 이기는 사람이 진짜 이기는걸로 하죠. 제가 지금 점수는 그래도 1등이니 주제에는 토달기 없기에요?"


 스쿠틀루가 말하자 모두가 동의했다. 스쿠틀루는 푯말이 없기 때문에 입으로 직접 말했다.


 "레인보우 대쉬가 가장 좋아하는 건 누구일까? 이건 직접 가서 물어봐야해!"


 "잠깐! 그 주제 나한테는 엄청 불리하잖아!"


 길다가 소리쳤다. 이 주제는 누가봐도 자기를 탈락시키려 말한 주제였다. 길다를 나무란건 라이트닝 더스트였다.


 "이봐, G. 분명 토달지 말라고 했잖아. 그리고 원래 레인보우 대쉬를 좋아하려면 당연히 대쉬도 나를 좋아해야하는건 당연한거 아니야? 자길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을 쫓아다니면 스토커나 다름없다고!"


 라이트닝 더스트가 당당하게 말하자 길다는 할 말이 없었는지 혀를 찼다.


 "큭... 잘도 지껄이는군."


 그렇게 셋은 레인보우 대쉬가 쉬고있는 구름위를 쳐들어갔다. 스쿠틀루는 날 수 없으니 라이트닝이 안고 날아올라왔다.


 갑작스런 침입에 대쉬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군다나 전혀 엮일 일 없어보이는 세마리가 함께 찾아오니 대쉬는 잠이 덜깬건가 생각했다. 셋은 대쉬를 둘러싸고 동시에 소리쳤다.


 "레인보우 대쉬가 가장 좋아하는건 누구야?"


 "뭐...뭐?! 니들 대체 몰려와서 뭔 소릴 하는거야?"


 대쉬는 당황하며 상황파악이 되지 못했다. 이 상황이 꿈인것만 같았다.


 "레인보우 대쉬! 나지? 우린 언니 동생 사이잖아!"


 "아냐, 대쉬! 내가 잘못했어! 우리 예전을 생각해봐. 속도를 즐기던 때!"


 "대쉬. 우리는 원더볼츠 학교 최우수생이야. 우리는 엄청난 콤비가 될 수 있어!"


 대쉬는 장난이 아닌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대쉬는 잠에서 완전히 깨고 진지하게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미간을 찌푸리며 깊이 생각을 하는듯 발굽을 이마에 대고 있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거라..."


 셋은 묘한 기대감과 긴장감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감정과 상태를 잘 알 수 있었다. 심장은 미친듯이 쿵쾅거리고 침은 바짝바짝 마르는 순간이었다. 라이트닝 더스트가 원더볼츠 합격날을 기다리는것 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긴장감이었다. 길다가 그리폰이라는 종족임에도 불구하고 클라우즈 데일에 최초로 비행캠프에 들어갔던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기대감이었다. 스쿠틀루가 처음 레인보우 대쉬를 만난 설렘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


 "나는 우선 어썸하고 쿨한 포니를 좋아해. 포니가 아니어도 상관은 없지만... 어쨌든 그게 가장 중요한 요인이지."


 대쉬가 고민을 마쳤는지 입을 열기 시작했다. 셋은 입을 다물며 경청했다.


 "그게 나야. 내가 제일 좋아하는건 나야. 내가 제일 쿨하고 어썸하잖아."


 레인보우 대쉬가 밝게 웃으며 말했다.


 "......."


 그리고 오랫동안 침묵이 이어졌다. 맑은 하늘에선 새가 날아다닌다. 셋은 아무 말도 없다 짠듯이 동시에 말한다.


 "재수없어."


 셋은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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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서 대체 내가 무슨 생각으로 쓰는걸까 알수 없었음. 소재가 살짝 부족해서 팬픽을 쥐어짜내는거 같아 힘들었음. 특히 끝이 망한거 같음.


이제껏 썼던 팬픽이 천페이지를 넘어가면 검색이 안되기 때문에 새로 정리할겸 팬픽을 모아둔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한번 놀러오시길.


http://blog.naver.com/dbghd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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