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할머니는 6.25 전쟁때 삼남매를 다 잃으시고 다시 삼남매를 낳으셨다고합니다. 그중 막내 아들의 아들이 접니다...
작년인가 난리때 어땠냐고 물으니 할머니가 해주신 말이 섬뜩 하더라구요
저희 할아버지는 군인이 아니어서 당시 다니던 회사 지하실에 계속 숨어 계시고 할머니는 매일 밥을 해서 날랐다고 해요... 남자들은 북한군이든 남한군이든 닥치는대로 데려가서 심부름꾼? 으로 부려먹고 한쪽이 밀려나면 다른쪽이 외서 앞잡이짓 했다고 잡아죽이고 그래서 무서워서 그쪽에 잡혀서 심부름꾼하면 다시 다른쪽와서 앞잡이라고 잡아죽이고... 이거 보시고 할머니가 할아버지 그냥 숨어있으시라해서 살았대요 닥치는대로 밀고하고 닥치는대로 잡아죽여서 친척들도 다 할아버지 돌아가신줄 알았대요... 참 잔인한 이야깁니다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