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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청자들이 오해하는 파리의 연인 결말
게시물ID : drama_552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동재검사
추천 : 14
조회수 : 13611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7/10/08 15:51:13
2004년, 전국에 신드롬을 일으키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파리의 연인'.
 
엄청난 인기를 끌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최악의 결말'을 꼽을 때면 어김없이 언급되는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파리의 연인의 결말이 꿈 혹은 소설로 각인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파리의 연인의 결말은 소설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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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시청자들이 열광했던 주인공 한기주와 강태영의 이야기입니다.
 
시련을 딛고 파리에서 재회한 행복한 모습이죠.
 
 
그런데 갑자기.....
 
 
수많은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린 장면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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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이의 이야기가 소설이라는 것....
 
이 장면 때문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한기주와 강태영의 이야기가 소설이라고 기억하지만
 
바로 뒤에 나오는 장면을 보면 한기주와 강태영의 이야기가 소설이 아님을 알수 있습니다.
(소설 속 태영이는 강태영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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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여자가 신문을 보는데 여기에 한기주가 파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사진을 보면 한기주와 강태영임을 알 수 있죠.
 
이 기사를 보고 소설가 여자는 "우와 좋겠다~" 하며 웃습니다.
한기주라는 이름을 보고도 놀라지 않습니다.
 
즉, 소설 속 태영이와 사랑을 하는 남자주인공의 이름이 한기주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소설 속 여주인공의 이름이 우연히 강태영과 같을 뿐이고 
한기주와 강태영의 해피엔딩은 소설이 아닌 실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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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 후에 소설가 여자가 재벌 남자를 우연히 만나 한기주와 강태영의 첫 만남과 비슷한 상황을 겪게 되고
 
이 남자와 사랑하게 될 것을 암시하며 막을 내립니다.
 
 
정리하자면 마지막회에 세 커플이 나옵니다.
 
1. 한기주, 강태영
 
2. 소설 속 남자, 여자(태영)
 
3. 재벌 남자, 소설가 여자
 
 
이 세 커플을 모두 박신양과 김정은이 연기했기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이
 
1 = 2 라고 혼동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소설 쓰는 장면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바로 뒤에 나온 신문기사 장면을 유심히 안 보고 지나친 시청자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한기주와 강태영의 이야기는 소설이 아니지만
 
굳이 마지막 짧은 시간에 똑같은 얼굴의 여러 인물들을 등장시켜서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만들 필요가 있었나 싶습니다.
 
그래도 신선한 결말인 것 같은데 너무 비난을 받았던 게 안타까워서 뒤늦게 한번 써봤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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