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체육대회때 2학년이 3학년 한테 나댄다...그럼 어쩐다?
게시물ID : soda_55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npsnp
추천 : 8/19
조회수 : 361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5/27 19:42:36
옵션
  • 외부펌금지


지금 집에 나말고 아무도 없으니까 음슴체로 가겠음.

 

 

 

526일 어제는 우리 학교 체육대회 였음ㅇㅇ. . 덥지 않고 시원하네 이러면서 귀에 이어폰 꼽고 등교함.

등교하는데 저~ 멀리 빌라 앞에 나랑 비슷한 반티 (나는 위에 흰티. 밑에 파란색 바지 축구복 입고 있었음 걔네는 비슷한 디자인의 흰티, 파란색 바지.)입은 2학년 애들이 보이는 거임. 순간적으로 나 걔네 우리 반 애들인줄 알았음. 하필 내 친구가 그 빌라 살아서 인사할 뻔. 암튼 나 걔네 보고 기분 더러웠음. 아 물론 반티 겹치는거 어쩔 수 없음. 근데 우리가 체육대회 몇 달 전붙터 반티 결정하고 페북에다 " 우리 이거 한다!" 라고 하고, 1,2,3학년 전체에다가 우리 이 축구복 한다! 축구복해도 괜찮은데 색깔만 안 겹치게 해주라!! 라고 착하게, 아주 착하게 부탁했음. 근데 이 망할 2학년 x반 이 우리 페북 보고 댓글까지 쳐 달았으면서 우리랑 똑같이 생긴 반티를 고르는거임. 하필 우리가 3학년이라 입시도 준비해야해서 2학년들한테 꼽도 못주고 그냥 욕하고 지나갔는데, 이어폰을 꼈는데도 뒤에서 욕하는 소리 다 들리는 거임. "3학년..반티.." 이 년들이 내가 이어폰 끼고 있어서 안 들릴 줄 알았나봄. 한 쪽 고장나서 안들리는데 ㅉㅉ. 그래서 내가 뒤돌아보고 혀 두 번 참. 2학년들 욕하다가 움찔하더니 내가 다시 뒤돌아서가니까 또 욕질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이게 끝이야??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러면 내가 사이다 게시판을 안 왔을 거임.

 

 

 

9시가 되서 대망의 체육대회가 시작...되기 몇 분전, 2학년 X반이 우리 반 앞까지 오는거 (참고로 2학년 X반은 운동장 맨 왼쪽편, 우리 반은 거의 오른쪽.) 게다가 뒤로와서 조심조심 우리 뒷담화 까는 것도 아니고 당당하게 우리 반 30명이 다 쳐다보는 스텐드 앞에서 부채로 입 가리면서 존나 째려보고 그냥 감. X발년들이. 우리 반애들 아무말도 안 했지만 서로의 기분을 알 수 있었음. '쟤네 뭐냐.' 이거. 왜냐하면 걔네 지네 반으로 돌아감과 동시에사람 애랑 욕했거든. 물론 난 바로 뒤에서 엿 날렸다. 아마 봤을걸ㅋㅋㅋㅋ. 암튼 우리반애들 존나 독기품어서 초사이어인 상태임. 실제로 3학년 남자 선생님들이 우리보고 처음에는 마녀라 그러다가 저번에 피구 예선보고 짐승이라고 그럼ㅋㅋㅋㅋㅋ. 근데 독기 품으면 뭐함? 우리는 3학년이고 쟤는 2학년이라서 학폭위 같은거 열리면은 우리가 불리하지. 그래서 우리는 체육대회로 본때를 보여주기로 했음. 바로 종합우승. 우리 학교만 이러는 지는 모르겠는데. 우리는 1.2.3학년 모두 합쳐서 종합우승을 결정함. 그러니까....1.2.3학년 합쳐서 30반이 있다고 치면, 거기서 2반만 우승자를 뽑는 거임. 예를 들어 남자 종합우승은 1학년 A반이고 여자 종합우승은 3학년 P반 뭐...이런 식으로 1.2.3학년 각자 시합하고 남,녀 나눠서 시합해서 점수가 제일 높은 반이 이기는거임. 우리 반은 감히 그 2학년X반이 1등을 하게 냅둘 수 없었음. 게다가 우리는 종합우승을 목적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완전 스파르타 식으로 열심히 연습을 했음. 웃긴게 걔네들도 목표가 종합우승ㅋㅋㅋㅋㅋ. 절대 질 수 없음ㅋㅋㅋ. 근데 우리 반 체격만 보면 완전 호리호리 해서 툭치면 다리 뼈 뿌러지게 생겼음. (물론 필자는 아님 ㄸㄹㄹ..) 그래서 다른 3학년 여자 반 애들도 그렇고 그 2학년x반도 그렇고 우리가 우승 못할 줄 알았나 봄. 근데 우리가 줄다리기에서 최강의 힘을 가진 F반을 독기로 이겨 1등을 타내고. 연습 때 한 번도 안 맞던 파도타기에서 최강의 F반을 꺾어서 1등을 타내고, 23각에서 연습 때는 죽어라 연습해도 타이밍 겁나 안 맞던 내 친구들과 1등을 타내고, 피구에서도 3학년 전체에서 최강이라고 불리던 F반을 꺾고 1등을 타냄. 이렇게 쓰니 우리반 겁나 초인인가. (근데 단체 줄넘기에서 완전 안 맞아서 꼴찌함ㅋㅋㅋ 수고 했다. 우리반ㅋㅋ.)

아무튼 완전 독주는 아니지만.. 독주를 하고 있었음.

 

 

 

근데 2학년X반도 만만치 않은거임. 그렇게 특출나게 잘 하는거는 아닌데 그냥 뭔가 잘하는. 그런거. 애들 막 시선 주고받으면서 우리 이러다가 지는거 아냐? 이럼. 아무튼 이러다가 마지막 경기인 계주만 남음. 현재 점수 우리 반 235, 2학년X200. 근데 계주 1등 할때 주는 점수 40. 걔네 반이 계주에서 1등을 하게 된다면 우리가 2등으로 밀려나게 생겼음. 물론 우리 반도 달리기 잘하지만.. 만약의 사태를 생각해서.. 이때 나 완전 두뇌 빡 돌림.

여기서 2학년X반이 1등을 하게 된다면..우리는 꼴등을 해서는 안돼.(꼴찌는 점수 안 주더라고..) 하지만.. 2학년 X반이 2등이나 3등을 한다면? 우리 반이 안전빵으로 1등임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중간중간에 215점 이런 반도 있지만 걔네는 남자반이라서ㅋㅋ. 그래서 2학년 여자 계주 할때 우리 반 속으로 겁나 빔. X1등 안돼!!!!!!! 이럼ㅋㅋㅋ. 결과는 걔네 4등함ㅋㅋㅋㅋㅋㅋ.4등은 점수 10점임. 아낰ㅋㅋㅋㅋㅋ. 걔네 210. 우리는 235ㅋㅋ.우리반 종합우승 확정됨ㅋㅋㅋㅋㅋ. 애들 멍때리고 있다가. 내가 반장한테 "우리 계주 꼴찌해도 종합우승이야!!" 라고 하니까. 축제 분위기. 아씌ㅋㅋㅋ. 애들 개신남. 그래도 우리 3학년 여자 계주 남았으니까 뿌듯하게 지켜보자고 함. 우리 반 계주 애들ㅋㅋ 종합우승인거 알고 마지막에 겁나 도도하게 걸어옴. 결과는 꼴찌 ㅋㅋㅋ (이쯤되면 우리반도 정상은 아닌듯).

 

 

 

대망의 시상식. "남자 종합우승 2학년 Y!!!( 짝짝짝짝짝! )... 여자 종합우승 3학년 D!!!(우리반임)" 우워우엉우엉우엉워ㅓㅓ!!(우리반 환호 소리)

우리 반장 완전 뿌듯한 얼굴로 대표로 상 받으러 나감. 그때 2학년 X반 애들 표정 개 썩음ㅋㅋㅋㅋ. 걔네 계주 말아먹어서 순위권에 못 들어감ㅋㅋㅋㅋㅋㅋ. 남자, 여자 이렇게 해서 3위 까지 불렀는데 X반 없음ㅋㅋㅋㅋㅋㅋㅋ. 걔네 심지어 질서상. 응원상 이런 것도 못 받아서 그냥 빈손으로 집에감ㅋㅋㅋㅋ. 우리 반은 손에 10만원 들고 "우리 나중에 이런 걸로 돈 모아서 치킨이나 사먹자!" 이럼. 걔네들 앞에서. 아오 꼬셬ㅋㅋㅋㅋ. 그 후에 반 회식 있었는데 나는 그냥 가기 싫어서 안가고 나중에 학원마치고 친한 애들 끼리 모여서 치킨 시켜 먹었닼ㅋㅋ. 그리고 XPO욕욕WER.ㅋㅋ.

 

 

 

물론 3학년이나 되서 2학년을 상대로 이러면 안되는 걸 알지만. 그래도 몇 달동안 걔네 때문에 선생님들께 경고 먹었던거 하고 열 받았던거 생각하면ㅋㅋㅋㅋ. 그냥 입시 포기하고 쥐어 팰까 이런 생각도 했으니까. 시발ㅋㅋㅋ. 암튼 두들겨 패서 정신 차리게 하는 방법도 있지만. 다른걸로 압도적오르 짓밟으면 그 것 만큼 즐거운게 없다.ㅋㅋ. 월요일에 학교 갈 생각하니 기분이 짜릿함! 야호!

 

 

 

 

 

 

 

1줄요약.

선배 이런거 모르고 나대는 후배 있으면 줘 패지 말고 다른 걸로 압도적이게 짓밟아라. 그 것 만큼 즐거운게 없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