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씬 나오자 마자.
시청자 우롱 하는 티비엔넘들 짜증 했음.
그런데.
정말 지호는 또라이 맞음.
머리 정말 좋음.
그리고 자존감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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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는 것을 안다
저 남자의 마음엔 내가 없다는 것을 안다 (저 '남자'. 집주인 아님 '남자')
나는 그냥. 월세수익을 보장해주는 안전한 세입자
나는 그냥 자신의 비혼을 유지시켜주는 훌륭한 수비수
-세희 가족들의 칭찬 그리고 자신이 그걸 받아들여 예의 바르게 웃는 모습.-
하지만 내 노동이 이런 뜻이 아니였다.
내 수비는 이런 뜻이 아니였다.
- 남편에게 전화한다
저에요
네
주신 이 갈음(돈)은 어떤 계산법인 거죠
아 혹시 모자라십니까? 카페 알바시급이랑 추가수당까지 해서 계산한 것입니다.
네 모자라요 아주 많이.
아 네. 그럼 얼마나 더
돈은 됐구요 다른걸루요 똑같이 노동으로 갚으세요
저희 집에 가서. 똑같이 노동으로 갚으세요
저희 집 이번 주에 김장해요
더 이상 내 인생에 수비는 없다.
적어도 내 마음 만큼은.
공격수로 지킨다.
/./...........
그리고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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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희 니가 뭐라고 내 맘을 안 받아. 알고 보니
꿈도 희망도 없이 죽을 날 만 받아 놓고 사는 놈이
이 나를 겨우 세입자로 비혼의 수비수 따위 로만 쓰려고 했단 말이야?
내 마음을 그렇게 빼앗아가 놓고? 고작 10만원에?
절대 용서 못해..
넌 죽었어. 너의 마음속에 가는 길을 모르니 너의 모든 걸 파괴할테다.
....
이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