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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티나 오유나..
게시물ID : freeboard_6911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은날개
추천 : 8
조회수 : 62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06/12 01:31:59
글이 묻어질지 뭐할지 모르겠지만 행여 기미티씨가 볼까 이렇게 글을 쓰네요.
오유 유저들
좀 여유 좀 가지세요.

여기 짜증내러 왔어요?
왜 하나하나 시시콜콜 다 태클에 뭐가 어쩌네 그러죠?

당신 아내, 당신 딸, 당신 아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그렇게 아프다고 다가왔을 때
'X신아, 경찰서로 가' 라고 말할건가요?

최소한 '많이 아팠지?' 라 말해주면 어디 뭐 손가락이 부러지나요?

여자친구가 미친 듯 힘들다고 다가왔을 때
남자친구가 미친 듯 힘들다고 당신을 찾아왔을 때
그게 전혀 해결책이 없거나 정말 쉬운 해결책이 있어도
그냥 그 자리에서는 토닥여주고 위로해주는 게 더 따뜻함을 보이지 않나요?
뭐 얼마나 잘났길래?
그래요. 기미티씨네 어머님이 솔직하게 톡 까고 말하면 사회생활 할 줄 모르는
정말 바보 같아서 그렇게 당한거죠

네!! 알아요!!
누구보다 기미티씨가 잘 알고 누구보다 기미티씨 어머님이 잘 압니다.
그걸 그렇게 끄집어내서 긁고 말하고 험담하니 기분이 좀 나아집니까?

오유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당신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사람 가슴에 박힌 대못에 망치질을 합니까?

당신들 일이 아니니까 우습나요?
당신들 앞에 놓이지 않은 일이라 별 거 아니라 생각하나요?

혓바닥 마음대로 놀리지 마세요.
손가락 마음대로 놀리지 마세요.

당신이 사기당하기 싫은 것만큼 타인도 사기 당하기 싫어합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 답이 아니고 기미티씨가 생각하는 것 역시 답이 아니지만
이런 것도 있고 저런 것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발 댓글로 물타기 좀 하지 마세요!!
꼴보기 싫어요!!




기미티씨, 
얼마나 오유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운영자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광장입니다.
서울광장에서 "우리 집에 불이 났어요!!" 라고 말한다고 가정합시다.

누군가는 관심을 가질 것이고
누군가는 무관심일 것이며
또 누군가는 "병신새끼가 왜 여기서 시끄럽게 떠들고 있어? 지네집이 불에 탔으면 119를 부르든가 아니면 지네 동네에서 소리칠 것이지!!"
이렇게 말할 수 있겠죠
광장은 그런 곳입니다.
그런데 목소리가 큰 사람을 대중은 따라가기 쉽습니다.
왜냐? 그게 흐름이니까요.

그래서 흔히 오유에 '첫 댓글이 중요하다' 라는 말을 종종 합니다.

간단한 예를 들죠.
백화점에서 세일을 합니다.
그런데 어떤 아줌마가 물건이 이상하다며 항의를 하죠.

이 상황에서 이야기는 두 가지로 갈라집니다.


상황 1) 아줌마꺼만 이상하지. 여기 있는 거 다 괜찮은데 뭘? 당신이 잘못 뽑아서 그래.

상황 2) 그러고 보니 내 꺼도 이상하네? 싼 게 비지떡이라더니 안 사!!


말을 하면 좋은 부분과 나쁜 부분이 있어요.
어떤 선택에 있어서 항상 우리는 기로에 놓이죠.
보세요.
아무래 좋은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남들에게 제대로 보여지기는 힘듭니다.
그걸 보여줬는데 그 사람들이 뭐라 한다고 해서 그걸 서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힘듭니다.

댓글로 정말 사람이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저도 근래에 한 적이 있거든요.
못 믿겠으면 제가 철학게시판에 쓴 글 보세요.
댓글 장난 아니죠.

하지만 여긴 그냥 인터넷이에요.
기미티님.
당신을 토닥여주지 않았다고 해서 세상 모두가 당신을 등진 것은 아니라는 말이죠.

착각하는 겁니다.
인터넷 세상이 모든 세상의 모습을 대변해 준다고 생각하죠.

대선 보세요.
인터넷으로는 새시대가 열린다고 말했지만
정작 투표함을 열어보니 당선은 1번이 되었죠?

현실과 인터넷은 서로 공존하고 있지만 교집합을 이루지는 않아요.
그걸 방송에 보여주면서 이슈화 시키는 건 좀 어리네요.

물론 20대 중반이면 어리지만 행동이 정말 어립니다.


기미티씨
정말 기미티씨가 아무런 의도 없이 그냥 조심하라고 글을 올렸다면 방송을 할 필요도 없을 거죠.
이렇게 배신감을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기미티씨
기미티씨 마음에 손을 가져다 대고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정말 단 1%라도 오유를 통해 이슈화 시키고 그것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위안, 
더 나아가서는 공론화 시켜서 억울함을 사회에 표면적으로 표출하고 싶었던 건 아니었는지 말이죠.

혹시 의도가 있었다면 한 마디만 건네겠습니다.
커뮤니티를 좀 하다보니까 이런 게 보이더군요.
의도를 숨기면 그 숨긴 의도를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나의 눈은 2개지만 넷상에 숨은 사람은 몇 백, 몇 천, 몇 만 이죠.
그 모든 사람들이 바보는 아닙니다.
그 모든 사람들이 의도대로 움직여주지 않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좋은 흐름을 탄다면 모를까
그 흐름은 언제든 오는 것이 아닙니다.

친구놈 하나가 안과를 다니는데 병원에서 방학이라 이벤트가 열린다며 여기 글을 올려달라 했습니다.
단체 20명이면 라식,라섹을 100만원 밑으로 받을 수 있다더군요.
평소 나눔이 이뤄지는 걸 제가 이야기했더니 실적/회사/고객 3개의 그룹이 모두 윈윈할 수 있을 수도 있다며 글을 올려달랬는데
안올렸어요.
왜냐면 그 친구의 의도가 벗어날 수 있으니깐요.
정말 그 친구는 이벤트를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것이니깐요.
그런데 안했습니다.

기미티씨, 오유는 광장입니다.
광장에서는 누구나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당신의 귓가에 울리는 쓴소리만 듣지 마시고 당신 주위에서 촛불을 켜고 응원하는 사람도 보세요.
물론 그게 보이는 건 추천 수 뿐이겠지만 말이죠..

광장은 그런 곳입니다.
오유가 그런 곳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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