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에서 방영 중인 인기 드라마가 배우들과 불공정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뉴스1 취재 결과 CJ E&M 채널인 tvN에서 방송되는 드라마(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들이
배우와 맺은 표준계약서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화유기'와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이 90분 이상 방송되고 있고 심지어 일부 회차는 100분이
넘게 편성됐다. 이는 명백한 표준계약 위반이다. 애초 배우들과는 '70분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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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고시한 표준계약서에 따르면 제작 형식의 항목에 총 몇 회, 회당 몇분인지를
명시한다.
'화유기'와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비롯해 과거 인기를 끌었던 '미생' 등은 모두 배우들과
'70분 계약'을 맺었다.
계약서상 70분으로 도장을 찍었지만 실제 방송 시간은 그야말로 '방송사 마음'이다.
실제 '화유기'는 90분 가량까지,'슬기로운 감빵생활'은 100분 가량까지 시간을 늘렸다.
계약서상 명시된 것보다 시간을 늘린 부분에 대해서는 그만큼 출연료를 가산해 출연진에게
줘야 하는 것이 공정한 계약서 이행이다.
'화유기'와 '슬기로운 감빵생활' 출연진 다수는 뉴스1에 "늘어난 시간에 대해서 가산해 출연료를
계산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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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측은 뉴스1에 "편성 시간이 늘수록 배우들의 촬영시간은 그의 몇배가 됨에도
불구하고 노동시간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며 "CJ채널은 물론이고 지상파 드라마 역시 표준계약서를
통한 공정한 계약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m.entertain.naver.com/read?oid=421&aid=0003170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