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공주 콤플렉스 영애씨>
막돼먹은 영애씨의 시즌 초반회차에는 상상이상의 활동으로 통쾌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그런데 회차가 거듭할 수 록 막돼먹은 영애씨는 연애하는 영애씨로 변경되면서 모든 흐름이 연애이야기로 채워집니다.
특히 영애씨는 평강공주 컴플렉스를 가진 여자로 등장합니다. 영애씨 주변에는 남자 2명이 영애씨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
경쟁합니다. 경쟁 상대는 영애씨를 더 사랑하고, 더 잘생기고, 더 잘해주는 남자 VS 앞에 나열된 남자보다 덜 사랑하고,
덜 잘생기고, 덜 잘해주는 남자들 입니다.(작은사장 이승준 vs 꽃미남 기웅, 작은사장 이승준 vs 잘생기고 건친 조동혁 등)
영애씨의 선택은 자신을 더 사랑하는 남자가 아닌 나쁜남자, 조금 부족한 남자를 선택합니다.
이 연애 이야기는 시즌1~시즌 15까지 이어졌습니다.
<변화된 시즌 16>
이규한 인물을 통해 연애하는 영애씨에서 탈출하여, 본래의 취지에 맞게 막돼먹은 짓을 하는 영애씨 모습이
많이 연출되었습니다.
특히 주인공 영애씨의 연애 분량이 적어지니 여러 케릭터에도 조명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윤과장의
생활형 연기가 물에 올라 큰 웃음을 줬습니다.
수민, 수발, 이규한, 혁규, 윤과장, 정지순 캐릭터가 어느때 보다 조명 받고 살아났던 시즌 이였습니다.
감동코드 또한 티테일하고, 적절하게 배치하여 웃음과 감동을 함께 느꼈습니다. 특히 작은사장 아버지의 장례식을
마치고 살던 집을 정리한 후 마지막에 보일러 버튼을 끄려고 망설이는 모습 속에서 저는 눌물을 흘렸습니다.
낳은 정보다 키운정이 더 크다고 정지순의 자신의 딸 사진을 보며 눈물 흘리는 모습 또한 가슴을 울렸습니다.
<아쉬운 점>
라미란 캐릭터가 전 시즌에 비해 케릭이 너무 죽었습니다. 예전의 절박하고 자연스러운 연기가 지금은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이건 라미란의 연기 문제일수도 있고, 이미 유명인이 된 라미란의 인지도 때문에 궁상찌질한 케릭에
감정 이입이 안될 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이규한 캐릭의 연애에서 결국 수민을 선택 한것은 영애씨의 평강공주 컴플렉스를 다시 보여주는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마치며>
* 끝으로 마지막 결혼식에서 전 시즌 등장인물을 보면서 어벤져스를 보는 듯한 전율을 느껴서 행복했습니다.
이번 시즌16은 제 개인적으로는 막돼먹은영애씨 시즌2라고 생각합니다. 시즌1~시즌15까지는 연애하는 영애씨로 시즌1,
시즌16은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2 느낌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