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스타강사 주예지씨가 '용접공 비하' 발언을 한 뒤 유튜브로 사과한 것과 관련, 대한용접협회가 제대로 된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영철 대한용접협회 회장은 15일 오후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1분20초인가 되는 주씨의 사과 영상을 봤다"며 "그런식으로 하는 건 사과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앞서 주씨는 13일 유튜브 방송에서 "가형 7등급은 공부 안 한 것"이라며 "그렇게 할 거면 '지잉(손 시늉)', 용접 배워서 호주 가야한다. 그럼 돈 많이 준다"고 해 비하 논란을 빚었다. 이에 14일 사과 영상을 올린 뒤 "어떤 변명의 여지 없이 정말 사과 드리고 싶다"며 "말 한마디 한마디 신중을 기하겠다"고 했다.
민 회장은 "회피하지 말고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우리한테도 공개 사과문을 메일로 보내고, 그렇게 하면 안 되겠느냐"고 했다. 유튜브 영상이 아닌, 협회 측에 공식 사과를 요구한 것이다.
그러면서 용접하는 분들이 많이 허탈해하고 있단 소식도 전했다. 그는 "어제부터 용접하시는 반장님들이 다 전화오고, 아닌 분들도 '자기 아는 사람이 평생을 용접하고 살았는데 이런 소릴 들었다'고 연락이 왔다"고 했다.
이어 "법적으로 대응할 거냐는 소리도 들었지만, 젊은 강사가 뭣모르고 한 거니 그렇게 하진 않을 것"이라며 "공개 사과를 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