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포웰(32, 196cm)이 다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는다.
인천 전자랜드는 11일 전주 KCC와 허버트 힐(31, 203cm)↔포웰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포웰에게 전자랜드는 친정팀 이상의 의미를 갖는 팀이다. 2008-2009시즌 전자랜드에서 활약한 포웰은 이어 2012-2013시즌부터 3시즌 연속으로 전자랜드의 주득점원 역할을 맡았다.
특히 2013-2014시즌 중반부터 전자랜드의 주장을 맡았고, 지난 시즌에는 해결사 능력을 보여주며 전자랜드를 4강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9승 19패, 공동 8위에 머물러있다. 10개팀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 74득점에 그치고 있어 포웰을 통한 분위기 전환, 공격력 강화를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전자랜드에서 오랫동안 뛰었던 만큼, 유도훈 감독의 전술을 잘 알고 있다는 것도 전자랜드가 포웰을 택한 요인 가운데 하나로 분석된다. 실제 유도훈 감독은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외국선수들을 모두 바꿔서 전술훈련을 처음부터 다시 하고 있다. 국내선수들에게 미안해죽겠다”라며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KCC는 힐을 영입해 골밑 강화를 노린다. 하승진의 부담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KBL의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각기 다른 라운드에 선발된 외국선수끼리는 트레이드가 불가능하다. 다만, 힐은 8주 진단을 받은 안드레 스미스를 대신한 외국선수며, 전자랜드는 최근 힐에 대한 대체외국선수 등록도 마쳤다.
힐은 11일 원주 동부를 상대로 KCC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른다. 포웰의 전자랜드 복귀전은 오는 12일 부산 케이티와의 원정경기가 될 전망이다.
출처 |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ketball&ctg=news&mod=read&office_id=065&article_id=0000117015 |